아가는 아침부터 병원에 갔었습니다. 심장초음파 결과 좌측심장판막에 이상이 있어, 아침에 빈속에 약을 먹어야 됩니다. 일단은 보름치 약을 먹고 심장초음파를 한 번 더 해보고 약의 효과를 보기로 했습니다. 오른쪽 뒷다리쪽이 슬개골 이상이 있어 일산병원에서 약을 먹은것 같은데 그 약은 나중에 다리를 들거나 통증있어 하면 그때 먹자고 말씀하셨고 백내장을 치료하는 약은 없다고 진행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고 합니다. 약이 없어서 주문해놓고 왔습니다. 귀에 염증 검사를 하는데 아가가 원장샘에게 으르렁 거리면서 덤볐어요. 십년을 넘게 병원 다니면서 원장샘에게 덤비는 강아지는 처음 본것 같아요. 염증약은 일단 한 달 동안 넣어보기로 했어요. 일산에서 심장이 나쁘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서인지 담담하게 받아들였어요. 9살에서 열살로 추정을 하셨어요. 몇년이 될 지 모르지만 아픈아이를 처음 거두는거라 걱정도 되기는 하지만 일단은 열심히 돌보겠습니다. 단백질수치는 괜찮다고 고기나, 간식 먹어도 된다고 하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녁에 동생이 아가보러 와서 같이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아가가 달라는대로 주었더니, 한장 반 정도 먹은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남기고 밥상앞에서 졸고 있는 모습 무지 귀여웠어요. 다 먹고 나서 배를 쓰다듬어 주었더니, 방구까지 뽕 키면서 자고 있어요.
많이 주면 식탐을 고칠 수 있다고 하여 달라는대로 주었더니 남기고 있어요.
한 입 더먹고 졸고 있어요.
완전 뒷다리 뻗고 누워 버렸어요.
첫댓글 아가가 생각보다 나이가 있었군요..몸도 안좋았던 아이가 구조전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어 찡합니다. 그래도 비상님처럼 좋은 엄마만나 얼마나 다행인지.. 먹다가 조는 모습도 너무 귀엽습니다. ♡♡
저도 아가의 과거를 생각하면 안스러워 더 잘해주고 싶어요. 응석많이 받아주면서 사랑으로 키울께요.
아가야 건강하게 튼튼하게
비상님곁에서 사랑받으며
효도하거라^^
아가 벌써 효도하고 있어요. 애교도 많고 말 도 잘듣고 똑똑하기도 해서 엄마를 흐믓하게 해주어요.
개개인이 다르지만 그중에서도 유난히 마음에 쓰이는 아이들이 각자 있을겁니다. 저에게는 포근햇살이, 명랑이, 그리고 아가가 그런 아이입니다. 힘든 아이 품어 주시고, 있는 그대로 받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사진으로 볼때 아가가 한 눈에 마음으로 들어왔어요. 아가를 입양 안했으면 마음에 미련이 많이 남았을것 같아요. 아가가 옆에 있어 제가 행복해요.
아가 품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전 한 아이지만 대표님은 여러 아이들 보살피시잖아요. 저도 감사합니다.
있는 그대로 아가를 사랑해주시고 가족으로 품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가는 누가 키우더라도 사랑 안 할 수 없는 아이인것 같아요. 아가에게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아가에게 이리도 좋은 엄마가 오실줄 누가 알았을까요~~
비상님 늘 건강하시고 가족분들 모두 꽃길만 걸으시길 소망합니다~♡
좋은 엄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퐁당퐁당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아가야~
아가아가한 우리 아가야
조금이라도 건강 되찾고
행복한 견생을 누리거라
아픈 아가 돌보시느라
여러모로 마음 쓰일텐데
그래도 우리 아가 품어주신 비상님께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 처음 약을 먹이는데 엄청 잘 먹어요. 주사기에 약 풀어서 먹였거든요. 얼마나 기특한지, 귀도 잘 치료하고 착해요. 의사샘이 귀 만지면 으르렁 거리는데 제가 만지면 가만히 있는것 보면 효녀인것 같아요. 아가가 저한테 와줘서 제가 고맙다고 해야 될것 같아요.
기본검사결과 보고 놀라셨겠어요. 백내장은 약으로 늦추고 조절할수있습니다. 심장병도 약 먹으면 되구요. 나이가 있어도 잘 관리해주면 5년, 아니 10년도 함께 할수 있어요!
의사샘은 3년얘기하시면서 관리 잘하면 5년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도 열심히 관리하면 7,8년은 되겠지요. 아가몸이 힘들면 새로운 몸을 받으러 가야되겠지요. 갈때 까지 열심히 품어줄 생각이예요.
비상님 마음 많이 졸이셨을텐데 이렇게 결과도 공유해 주시고 소식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약효가 잘 들어서 보름 뒤 초음파에서 씻은 듯이 깨끗하다는 이야기 듣기를 소원할게요. 비상님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시기를 응원합니다.
노견을 키워보아서 아는데 병은 잘 안낫는것 같아요. 다만 진행을 늦추는것 뿐이 없는것 같아요. 사람도 나이먹으면 병이 생기지만 관리를 잘 하면 오래 살 수 있으니, 제가 Memory 님이 빌어주시는 소원에 등 기대어 아이 잘 관리할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