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동 / 詩 이서정(연주)
청춘을 살라 먹고 바둥대는
저 퇴색된 낙엽을 보라
찬 서리 등에 업고 낙하가 두려운
저 미련의 마음을 보라
너의 눈은 나이고
나의 몸은 너이니
겨우내 새기던 목리 멈추고
오늘은 낙원동으로 가자
둥그런 간이 의자에 앉아
눈 뜨고 귀를 열자
한 잔의 술에 달빛을 띄워 마시고
한 잔의 술에 바람을 저어 마시다
남풍이 깨우는 거리
한 줄기 빛 어둠 밝히는
그곳으로 가자
#낙원동 #이서정연주
[ 이서정 (본명: 이연주) ]
충북 충주 출생
2018년 서울문학 등단
한국문인협회, 서울문학, 시에문학회 회원
광진구청장 문학 표창장
제9회 북한강 문학제 추진 위원
시집 : 「그곳은 슬프고도 아름답다」 「소금꽃」
ariea1207@gmail.com
첫댓글
낙원동
그곳의 정취를 이렇게 글로 승화 시키셨군요
짧은 몃줄의 글이지만
그 글속에 낙원동 의 모습이 다 담겨져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영상을 정성들여 만들어서
글과 함께 작품 만드신 단미그린비 님
수고 하셨습니다
유튜브에
그 많은 사람들 들 답글을 다 달아주시더군요
처음 보았더랍니다 ㅎ
음악코너에
켄 의 겨울 이야기르 ㄹ 올려 놓았었는데
단미그린비 님의 작품을 ~~
네. 저의 경우 젊은 시절에 광화문쪽에서 근무를 했었기에 무교동은 물론 어쩌다 낙원동이나 필동까지도 가곤 했지요. 그래서 저 또한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지요. 감사드립니다. 음악코너 한 번 가 볼께요... 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구요. 소담 선생님~~ ❤❤❤
단미그린비님의 아름다운 영상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낙원동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한때는 음악을 한다고
한때는 공부를 한다고 드나들던 곳
새록 추억 되네요.
고맙습니다.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지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오늘 하루 되시길 바래요. 린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