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말을 되받으며 혀를 찼다. 그는 비록 정치가는 아니다.
하지만 권세를 천하에 떨치는 아우구스투스 대황제가 그런 보고를
좋아할 리가 없다는 것쯤은 알 수 있는 일이었다.
황제는 온 세상을 통치하고 있다.
지금 그가 원하는 것은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는 소위 지적(知的)인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의 큰 뜻은 후세 역사에 로마의 빛을 남기는 것이다.
그의 이름을 옥타비우스에서 아우구스투스라고 고쳤다.
그가 권력을 잡을 때까지 로마 공화국은 사분오열된 나라였다.
그는 황제로서 국민들 사이에 평화를 가져왔다.
황제는 이스라엘의 소동이 어찌된 일이냐고 대노할 것이다.
아주 심히 불쾌히 여길 것이 분명하였다.
“자네가 말한 그대로였어.” 사무엘도 동의를 하였다.
“위원들은 돌아왔다네. 그러나 결과는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네.”
사무엘의 말을 빌리면 황제는 대노하였다는 것이었다.
“그런 고약한 짓이 어디 있담.
앞으로 팔레스타인에 영원한 평화가 있게 만들도록 해주겠다.”
“고마운 생각이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이야?”
요셉은 비꼬아 말하였다.
“황제의 명령으로 지금 왕이 추방되고 새 임금이 올 모양이라네.”
“새 사람이 와! 그것으로 수습이 될까? 어리석은 수작이지.
팔레스타인의 평화는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올 수 있다.
황제는 그것을 알지 못할까?”
“율법학자에게서 온단 말이지?
힐렐 같은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단 말이지?” 사무엘은 빈정대었다.
“유감스럽지만 힐렐(Hillel) 선생은 아닐세.” 요셉이 대답하였다.
팔레스타인의 열렬한 평화주의자 힐렐 선생은 너무 노쇠하였기 때문이었다.
“살아 있거나 죽었거나 힐렐 따위는 아무 소용도 없어.”
사무엘은 혁명가다운 어조로 반박하였다.
“그는 평화를 주장하고 있어. 평화가 다 무슨 죽어 자빠진 평화야.
이제는 내가 지도자로 나설 때가 왔어. 자 요셉 악수나 하세.”
“나는 나사렛을 떠나네. 자네는 두 번 다시 나를 못 볼 걸세.
나의 예전 사람은 오늘로 죽어 없어지는 거야.
나는 장사꾼들이 다니는 길목을 지키다가 강도, 약탈,
필요하면 살인이라도 할 걸세.
혁명에 필요한 자금을 얻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할 테야.
내 낡은 이름은 영영 잊어지고 말 걸세.
사무엘은 이젠 세상에 없는 거야.”
“이 사람아, 그런 짓을 그만둘 수 없겠나?”
“없지, 없어. 훗날 세상 사람들이 내가 옳았는지, 자네가 옳았는지 판단할 걸세.”
“자네 새 이름은 뭔가? 이름을 새로 지었어? 뭐라고 지었나.”
“지었지. 자네한테만은 알려주겠네.
자네를 믿으니까. 나의 새 이름은 바라바일세.”
“하나님, 바라바를 지켜주소서!”
“하나님 아니고 자유에게 빌어주게.
그리고 요셉 자네 아들에게도 내 호의를 전해주게.
나는 그 애 이름을 땄어. 이제부터 나는 예수 바라바라고 알려질 걸세.”
말을 마치고 사무엘은 황급하게 사라졌다.
요셉은 다시 그를 만날 수 없었다.
그러나 마리아는 그녀에게 가장 가슴이
아프고 괴로운 시간에 그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메시아를 기다려야 할 건데.
가련한 친구야. 그러나 내 아들에게 호의를 표하여 주었겠다.”
요셉은 혼자 중얼거렸다.
첫댓글 어~ 영화가...
바라바라는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좋아요 ㅎ
감사합니다.
어릴때 봤던 영화인데 오늘중으로 꼭보고 싶네요!
감동적인 명화입니다.
네 또 봐야겠네요!
옛날 영화들이 좋죠?
건강하세요!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은혜로운 명화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죄인을 풀어주고
의인을 잡아죽인
불의한 시대~
지구 역사가 그렇게 지내왔다 싶습니다.
영화떄문에 알게 된 카펜데.. 성경 공부까지 하게 되네요 감사
감사합니다. 더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
감사요.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