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가는 SK 하이닉스… 메모리 기업이 월스트리트로 향하는 이유(1) / 6월 29일(월) / 중앙일보 일본어판
경기도 이천시의 SK 하이닉스 본사. [사진 연합 뉴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자본 시장인 미국 나스닥 시장에 진입한다. 티커는 “SKHY”이다. 다음 달 10일부터 거래가 시작되는 ADR은 단순한 해외 상장이 아니다. ADR의 구조와 가격 결정 방식, 그리고 메모리 기업들이 연이어 월스트리트로 진출하는 이유를 정리했다.
◇ 월스트리트로 향하는 메모리 기업
SK하이닉스가 다음 달 미국 나스닥 시장에 미국예탁증서(ADR) 방식으로 상장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45조 4,534억 원(약 4조 7,832억 엔)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ADR은 미국 투자자가 해외 기업의 주식을 미국 증권 시장에서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예탁증권이다. 실제 주식은 본국에 보관하고, 미국에서 이를 담보로 발행한 예탁증권을 달러로 거래한다. 미국 투자자는 환전이나 해외 계좌 개설 부담 없이 해외 기업에 투자할 수 있고, 기업은 세계 최대의 자본 시장에서 전 세계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ADR 실물 담보 역할을 하는 주식은 SK하이닉스의 보통주 최대 1,779만 주이다. 23일 종가인 2,555,000원을 적용하면 총액 45조 4,534억 원 규모의 예탁증권이 발행된다.
◇ 왜 지금 ADR인가
시장도 이번 ADR 상장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과의 광대역 메모리(HBM) 경쟁, 경기도 용인(경기도·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충청북도 청주에 있는 신규 공장, 미국 인디애나주의 패키징 생산 기지 등) 등 AI 시대의 메모리 반도체 설비 투자 규모가 수백 원대까지 확대돼 대규모 투자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한 대당 6,000억 원에 달하는 ASML의 최신 극단 자외선(EUV) 장비 구매 등 설비 투자에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게다가 EUV 장비 등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장비 대부분이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미국 증권시장에서 직접 달러를 조달하는 것이 환위험과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코리아 디스카운트 탈출할 수 있을까
미국 증권시장 진출을 계기로 해외 경쟁 기업에 비해 실적 대비 주가가 낮게 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시장에서 마이크론을 압도하는 매출·영업이익·기술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에 머물고 있다. 마이크론뿐만 아니라 상장을 앞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장신신수기술(CXMT)까지도 SK하이닉스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 뉴욕증권시장 상장을 계기로 마이크론과 동일한 기준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파운드리 세계 1위인 TSMC도 ADR 상장을 계기로 대만 증권시장에 상장된 원본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을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키오쿠시아도 내년 봄 ADR 상장을 추진하기로 공식화했다. 자본시장의 일부에서는 삼성전자의 ADR 상장도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보고 있다.
米国へ行くSKハイニックス…メモリー企業がウォール街へ向かう理由(1)
미국으로 가는 SK 하이닉스… 메모리 기업이 월스트리트로 향하는 이유(2) / 6월 29일(월) / 중앙일보 일본어판
경기도 용인시의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현장이 밝게 조명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역시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인근에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에서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 증자를 선택했다.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담보로 예치하는 대신 신주를 발행하고, 이를 담보로 미국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지분 비율과 함께 주당 순이익(EPS)도 감소하지만, 시장은 오히려 이번 ADR 상장을 호재로 보고 있다. 신규 주식 발행 이야기가 나오고 난 뒤에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5일 거래 시간 중에 290만 원을 넘어섰다.
◇ 한국과 미국, 가격은 똑같을까
미국에서 상장되는 SK하이닉스의 예탁증권 1주당 원주와의 교환 비율은 0.1주로 결정되었다. 이론적으로 미국에서 SK하이닉스의 ADR 10주를 모으면 SK하이닉스 원주 1주로 교환할 수 있고, 반대로 SK하이닉스 원주 1주를 맡기면 ADR 10주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ADR 상장을 위해 기존에 없던 주식이 새로 발행되면서, 최대 발행 수량이 초과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 비율이 약 2.44% 감소한다.
KOSPI에서 거래되는 SK하이닉스 원주와 미국에서 거래되는 ADR의 가격이 항상 동일한 것은 아니다. 핵심은 한국 주식을 미국 ADR로 얼마나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2.44%라는 비율은 작지만, 한국 원주와 미국 ADR 가격 사이에 편차율이 발생할 때마다 국내 주식 수급이 흔들리는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TSMC이다. 1997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ADR을 상장한 TSMC는 대만 금융당국이 ADR의 원주 교환을 사실상 제한하고, 미국 ADR이 대만 원주보다 최대 수십 퍼센트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현상이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다. 미국의 ADR이 더 높지만, 이를 대만에 있는 TSMC 주식과 자유롭게 교환하기가 어려워 사실상 이중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SK 하이닉스도 열쇠를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주식과 미국 ADR을 얼마나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지는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만약 교환이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된다면, TSMC처럼 미국 ADR에만 큰 프리미엄이 붙는 현상은 피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25일, 국내외 헤지펀드 간에 신규 발행분을 초과해 KOSPI 기존 SK하이닉스 상장 주식까지 ADR로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다만 ADR과 원주 교환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 ADR은 양날의 검
또한 미국 투자자 유입과 거래 활성화, 기업 가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전 세계 헤지펀드의 공매도 대상이 될 가능성도 커진다.
미국에 상장된 이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회계 기준을 일정 부분 따라야 할 뿐만 아니라, 집단소송 위험 등 미국 시장의 높은 규제 비용도 함께 감수해야 하는 ‘양날의 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에 앞서 ADR을 상장한 일본의 소니와 중국의 알리바바도 미국에서 집단소송을 당해 거대한 합의금을 지급한 적이 있다.
米国へ行くSKハイニックス…メモリー企業がウォール街へ向かう理由(2)
米国へ行くSKハイニックス…メモリー企業がウォール街へ向かう理由(1)/ 6/29(月) / 中央日報日本語版
京畿道利川市のSKハイニックス本社。[写真 聯合ニュース]
SKハイニックスが世界最大の資本市場である米ナスダック市場に入城する。ティッカーは「SKHY」。来月10日から取引が始まるADRは単純な海外上場ではない。ADRの構造と価格決定方式、そしてメモリー企業が相次いでウォール街へ向かう理由を整理した。
◇ウォール街へ向かうメモリー企業
SKハイニックスが来月米国ナスダック市場に米国預託証券(ADR)方式で上場する。今回の上場を通じて最大45兆4534億ウォン(約4兆7832億円)規模の資金を調達する予定だ。
ADRは米国の投資家が海外企業の株式を米国の証券市場で簡単に取引できるようにする米国預託証券だ。実際の株式は本国に保管し、米国でこれを担保に発行した預託証券をドルで取引する。米国の投資家は両替や海外口座開設の負担なく海外企業に投資でき、企業は世界最大の資本市場で世界から投資家を誘致できるというメリットがある。
今回のADRの実物担保の役割をする株式はSKハイニックスの普通株最大1779万株だ。23日終値の255万5000ウォンを適用すれば総額45兆4534億ウォン規模の預託証券が発行される。
◇なぜいまADRなのか
市場も今回のADR上場に対し概ね肯定的に評価している。
サムスン電子や米マイクロンとの広帯域メモリー(HBM)競争、京畿道竜仁(キョンギド・ヨンインの半導体クラスターと、忠清北道清州(チュンチョンブクド・チョンジュ)の新規工場、米インディアナ州のパッケージング生産基地など、AI時代のメモリー半導体設備投資規模が数百兆ウォン台に増え、大規模投資資金の確保が必要な状況であるためだ。SKハイニックスは今回のADR上場により調達した資金を1台当たり6000億ウォンに達するASMLの最新極端紫外線(EUV)装備購入など設備投資に投じる考えを明らかにした。
これに加えEUV装備など半導体製造に必要な核心装備の大部分がドル建てで決済されるだけに、米国の証券市場で直接ドルを調達することが為替リスクと資金調達の側面でも有利だという分析が出ている。
◇コリアディスカウント脱出できるか
米証券市場進出を契機に海外の競合企業と比べ、業績に対し株価が低評価される「コリアディスカウント」を解消できるという期待感も大きくなっている。SKハイニックスは世界市場でマイクロンを圧倒する売り上げ、営業利益、技術競争力にもかかわらず、依然として低い株価収益率(PER)にとどまっている。マイクロンだけでなく、上場を控えた中国のメモリー半導体企業の長鑫存儲技術(CXMT)までSKハイニックスより高いバリュエーションを受けている。ニューヨーク証券市場上場を契機にマイクロンと同じ基準で企業価値を評価される機会が与えられることになる。
ファウンドリー世界1位のTSMCもやはりADR上場を契機に台湾証券市場に上場された原株のバリュエーションが再評価されたりもした。こうした理由から日本を代表するメモリー半導体企業のキオクシアもやはり来年春のADR上場を推進すると公式化した。資本市場の一部ではサムスン電子のADR上場も可能なシナリオのひとつとみている。
米国へ行くSKハイニックス…メモリー企業がウォール街へ向かう理由(2)/ 6/29(月) / 中央日報日本語版
京畿道竜仁市のSKハイニックス竜仁半導体クラスターの工事現場が明るく照らされている。サムスン電子もやはり下半期の着工を目標に近くに先端システム半導体国家産業団地造成を推進中だ。キム・ジョンフン記者
SKハイニックスは24日に理事会を開き、第三者割当方式の有償増資を選んだ。企業が保有する自社株を担保として預ける代わりに新規株式を発行し、これを担保にして米国市場で資金を調達する方式だ。
持ち分率とともに1株当たり純利益(EPS)も減るが、市場はむしろ今回のADR上場を好材料とみている。新規株式発行の話が出てきた後もSKハイニックスの株価は25日の取引時間中に290万ウォンを超えたりもした。
◇韓国と米国、価格は同じだろうか
米国で上場されるSKハイニックスの預託証券1株当たりの原株との交換比率は0.1株に決まった。理論的に米国でSKハイニックスのADR10株を集めればSKハイニックスの原株1株に換えることができ、反対にSKハイニックスの原株1株を預ければADR10株を受け取れるという意味だ。
ただデメリットもある。ADR上場に向けこれまでなかった株式が新たに発行されるため、最大数量が発行される場合には既存株主の持分率が約2.44%薄められる。
KOSPIで取引されるSKハイニックスの原株と米国で取引されるADRの価格が常に同じなわけではない。核心は韓国の株式を米国のADRでどれだけ自由に交換できるかにかかっている。2.44%の比率は小さいが、韓国の原株と米国ADR価格の間に乖離率が発生するたびに、国内株式需給が揺れる副作用が生じる恐れもある。
代表的な事例がTSMCだ。1997年にニューヨーク証券取引所(NYSE)にADRを上場したTSMCは台湾金融当局がADRの原株交換を事実上制限し、米国のADRが台湾の原株より最大数十%高い価格で取引される現象が何回も繰り返されている。米国のADRの方が高いが、これを台湾にあるTSMC株式と自由に交換するのが困難で、事実上の二重価格が形成されているのだ。
SKハイニックスもカギは交換の可能性だ。韓国の株式と米国のADRをどれだけ自由に交換できるかはまだ明確に公開されていない状態だ。もし交換が比較的自由に認められるならば、TSMCのように米国ADRにだけ大きなプレミアムがつく現象は避けることができる。ブルームバーグは25日、内外のヘッジファンドの間で新規発行分を超えKOSPIの既存のSKハイニックス上場株式までADRで自由に交換できるかどうかが最も大きな関心事に浮上したと報道した。ただADRと原株交換をどこまで認めるかはまだ最終決定されていない状況だという。
◇ADRは両刃の剣
また、米国投資家の流入と取引活性化、企業価値再評価を期待できるが、世界のヘッジファンドによる空売りの対象になる可能性も大きくなる。
米国に上場された以上、米証券取引委員会(SEC)の公示・会計基準に一定部分で従わなければならないだけでなく、集団訴訟のリスクなど、米国市場の高い規制費用もともに甘受しなければならない「両刃の剣」という評価が出ている。実際にSKハイニックスに先立ちADRを上場した日本のソニーと中国のアリババも米国で集団訴訟を起こされ莫大な合意金を支払ったことがあ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