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감자떡이른 새벽 집옆 도랑에 세수를 하러간다도랑 근처만가도 퀴퀴한 냄새가진동한다썩은 감자가 녹아 내리는 냄새다여름날 감자 수확은 힘들다장마와 겹칠때는 더욱더 힘들다캐다보면 썩은 감자도 제법 나온다캐놓고도 잠시만 방심하면 썩어 들어간다그때 썩은 감자는 버리지 않았다깨끗이 씻어서 도랑가에 옹기를 놓고 감자를담아서 아침 저녁으로 물을 갈아준다 그러고나면 옹기 밑에 하얀 녹말이 쌓이고그녹말을 말리면 감자 가루가 된다그 가루는 처음엔 부드럽기 그지없는 흰 가루지만떡을 만들어 쪄 놓으면 검은색이 된다특히 팥소를 넣은 감자 송편 새까맣게 맛없어보이지만그맛은 어떤 떡보다 맛있다약간의 냄새 나는 검은 감자떡뜨거울때 먹으면 더욱맛있다그땐 떡을 간식으로 먹는것이 아니라한끼를 때우는 식사였다이젠구경도 할수없는 정경이고 맛이다어머니 눈물과 땀이 담겨있는 검정 감자떡그립다 갑자기 하얀 무명옷에 어머니가 보고프다
첫댓글 저 어릴적 쌀이 귀해서가격이 싼 감자를 대량구매쪄서 방망이로 으깨어서 밥대신 오래도록 먹엇지요.그땐 왜그리 맛이 없던지??오래 먹어니 질려버렷어요.그것도 그러고 보니 한편의추억이었네요.검은감자떡 송편은 처음으로들어봅니다.
요즘은 볼수 없는떡이지만저는 지금도 그맛을잊지 못합니다
우리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송편, 인절미, 찹쌀떡,검은깨 강정, 홍어회, 등이 먹고 싶다.
나두입니다감자떡 이야기지만실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감자 냄새 진동그 실감을 글로서 잘 풀어 주셨네요그. 지독한 냄새 어린시절. 본기억이 나네요추억의 글 잘 읽고 느끼고 갑니다^^
우리 시대에 제고향엔 집집마다개울가에 썩은 감자담아서 관리하는옹기 하나씩 있었지요
동네 우물가엔 커다란 고무다라에 감자를 썩히느라냄새가 진동했던 기억이 나네요~~~ ^^
맞아요우물가에도 많이있었지요빨간 고무 다라이에 ᆢ
언젠가 방송으로 본 것 같아요쫀덕 쫀덕 맛있어 보였어요무조건 버리지 않고 지혜롭게 개발한 떡이네요요즘은 떡 메뉴도 어찌나 많은지요 그래도 예전 입맛에 길들여져 몇 가지 만 먹게 되는것 같아요머리 쪽지고 하얀 무명 옷 입고 계시면 얼마나 단아하고 고왔을지요울 엄마는 이재에 밝아 장사하며 현대적인 옷만 입으셨어요감자떡과 어머니 아름다운 수필 같습니다^^
지금 세대들에게주면 도망갈껄요청국장 냄새에질겁하듯이 ᆢ아주 오래전시골 풍경입니다
너무너무 먹고푼 까만감자떡 그시절이그립네요
아 그맛을 아시는분이군요지금 나오는 감자떡 하곤 비교 불가입니다
어릴때 우물가 독에서 꾸릿한 냄새풍기며 썩어가던 감자매방산님 글보며 그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듯 싶습니다썩어서 녹말가루로 녹말가루에서쪽득하고 맛나는 감자떡으로 감자떡 가마솥에 쪄 주시던 엄마도감자떡도 이젠 볼 수 없는 지금몹시 보고픈 엄마도 감자떡도 그립습니다
저하고 같은시대를 살고 계시군요네검은 감자떡은어머니 땀에 절은 베적삼 입니다땀냄새는 나지만어머니 가슴은따뜻했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넵감사합니다 보랏빛 연가는어떤 감성일까요엄청 낭만적일듯합니다
갑자기 가슴이 저려 옵니다검은 감자떡 썩힌 감자떡 아부지도 집 나가고 엄마는 나와 4살 막내 이모집 맡겨두고 가버렸던 1965년 강원도 묵호 논골, 그 땐 다들 밀기울로 봄을 나고 추석 무렵 썩힌 감자 걸러내어 울궈 내서 볕에 말려 떡을 해서 추석이라고 한개씩 동생과 얻어 먹던 기억 군식구 우리에게 돌아 올 것도 없던 그 떡 가슴이 아파요 그 불쌍한 동생이 제 곁에 없거든요
에구제 감자떡이 운선님에아픈 기억을 소환했군요 생노병사를 누군들 피해 갈수가 없지요아름다운 글을 쓰시는섬세한 감성을 지니신 운선님건강 하세요
@매방산 저 지금 울었어요 흑그 감자떡 하나 더 먹을려는 야윈 4살 동생 모습 떠올라서 아니 그거 때문아니고 봄내내 여름 내 굶주린 터라 갑자기 떡을 먹은 동생이 마당에서 똥을 누는데 항문이 빠지는 거예요 붉은 살덩이가 고통스러워 큰 눈에 눈물을달고 있던 어린 동생 손엔 아껴 먹느라 남은 감자떡이 쥐여 있던 아 너무 싫고 힘드네요 매방산님 탓아닙니다
@운선 운선님 운선님 함께 하겠습니다
@운선 🦋운선 언니~흐트러짐 없이 바르고 곧게... 비바람이 몰아치는 계절에도 고운 마음 잃어버리지 않고반듯하고 예쁘게 성장해줘서 고맙고...그리고소중한 아이들까지 반듯하게 키워서사회의 일원으로 책무를 다하며 살아가는,건강하고 따뜻한 청년으로 키워줘서 고마워요멋진 운선 언니 사랑해요...💗
제가 어릴 적 고향에 살 때 항아리에 감자를 넣어 썩히던(숙성 과정)거 어렴풋이 기억 납니다. ^^~
수피님시골 출신 5060세대는 다들어렵게 살던 시절추억들이 하나둘있지요지금은 감자에썩은 흔적만있어도 버리는세월이지요그냥 옛날 일기쓰기함 해보았습니다
저도 감자덕 많이 먹고 자랐어요.
넵 지금도 강원도쪽여행하다보면 감자떡맛집이 있습니다 하지만그시절 까만 감자떡은이제 먹을수 없습니다
첫댓글 저 어릴적 쌀이 귀해서
가격이 싼 감자를 대량구매
쪄서 방망이로 으깨어서
밥대신 오래도록 먹엇지요.
그땐 왜그리 맛이 없던지??
오래 먹어니 질려버렷어요.
그것도 그러고 보니 한편의
추억이었네요.
검은감자떡 송편은 처음으로
들어봅니다.
요즘은 볼수 없는
떡이지만
저는 지금도 그맛을
잊지 못합니다
우리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송편, 인절미, 찹쌀떡,
검은깨 강정, 홍어회, 등이 먹고 싶다.
나두입니다
감자떡 이야기지만
실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감자 냄새 진동
그 실감을 글로서 잘 풀어 주셨네요
그. 지독한 냄새 어린시절. 본기억이 나네요
추억의 글 잘 읽고 느끼고 갑니다^^
우리 시대에 제
고향엔 집집마다
개울가에 썩은 감자
담아서 관리하는
옹기 하나씩 있었지요
동네 우물가엔 커다란 고무다라에 감자를 썩히느라
냄새가 진동했던 기억이 나네요~~~ ^^
맞아요
우물가에도 많이
있었지요
빨간 고무 다라이에 ᆢ
언젠가 방송으로 본 것 같아요
쫀덕 쫀덕 맛있어 보였어요
무조건 버리지 않고 지혜롭게 개발한 떡이네요
요즘은 떡 메뉴도 어찌나 많은지요
그래도 예전 입맛에 길들여져 몇 가지 만 먹게 되는것 같아요
머리 쪽지고 하얀 무명 옷 입고 계시면 얼마나 단아하고 고왔을지요
울 엄마는 이재에 밝아 장사하며 현대적인 옷만 입으셨어요
감자떡과 어머니 아름다운 수필 같습니다^^
지금 세대들에게
주면 도망갈껄요
청국장 냄새에
질겁하듯이 ᆢ
아주 오래전
시골 풍경입니다
너무너무 먹고푼 까만감자떡 그시절이그립네요
아
그맛을 아시는분이군요
지금 나오는 감자떡 하곤 비교 불가입니다
어릴때 우물가 독에서 꾸릿한 냄새
풍기며 썩어가던 감자
매방산님 글보며 그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듯 싶습니다
썩어서 녹말가루로 녹말가루에서
쪽득하고 맛나는 감자떡으로
감자떡 가마솥에 쪄 주시던 엄마도
감자떡도 이젠 볼 수 없는 지금
몹시 보고픈 엄마도 감자떡도 그립습니다
저하고 같은
시대를 살고 계시군요
네
검은 감자떡은
어머니 땀에 절은
베적삼 입니다
땀냄새는 나지만
어머니 가슴은
따뜻했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넵
감사합니다
보랏빛 연가는
어떤 감성일까요
엄청 낭만적일듯
합니다
갑자기 가슴이 저려 옵니다
검은 감자떡 썩힌 감자떡
아부지도 집 나가고 엄마는 나와 4살 막내 이모집 맡겨두고 가버렸던 1965년 강원도 묵호 논골,
그 땐 다들 밀기울로 봄을 나고 추석 무렵 썩힌 감자 걸러내어 울궈 내서 볕에 말려 떡을 해서 추석이라고 한개씩 동생과 얻어 먹던 기억 군식구 우리에게 돌아 올 것도 없던 그 떡
가슴이 아파요
그 불쌍한 동생이 제 곁에 없거든요
에구
제 감자떡이 운선님에
아픈 기억을 소환
했군요
생노병사를 누군들
피해 갈수가 없지요
아름다운 글을 쓰시는
섬세한 감성을
지니신 운선님
건강 하세요
@매방산 저 지금 울었어요 흑
그 감자떡 하나 더 먹을려는 야윈 4살 동생 모습 떠올라서
아니 그거 때문아니고 봄내내 여름 내 굶주린 터라 갑자기 떡을 먹은 동생이 마당에서 똥을 누는데 항문이 빠지는 거예요 붉은 살덩이가 고통스러워 큰 눈에 눈물을달고 있던 어린 동생 손엔 아껴 먹느라 남은 감자떡이 쥐여 있던 아 너무 싫고 힘드네요 매방산님 탓아닙니다
@운선 운선님 운선님
함께 하겠습니다
@운선
🦋
운선 언니~
흐트러짐 없이 바르고 곧게...
비바람이 몰아치는 계절에도
고운 마음 잃어버리지 않고
반듯하고 예쁘게 성장해줘서 고맙고...
그리고
소중한 아이들까지 반듯하게 키워서
사회의 일원으로 책무를 다하며 살아가는,
건강하고 따뜻한 청년으로 키워줘서 고마워요
멋진 운선 언니 사랑해요...💗
제가 어릴 적 고향에 살 때 항아리에 감자를 넣어 썩히던(숙성 과정)거 어렴풋이 기억 납니다. ^^~
수피님
시골 출신 5060
세대는 다들
어렵게 살던 시절
추억들이 하나둘
있지요
지금은 감자에
썩은 흔적만
있어도 버리는
세월이지요
그냥 옛날 일기쓰기
함 해보았습니다
저도 감자덕 많이 먹고 자랐어요.
넵
지금도 강원도쪽
여행하다보면 감자떡
맛집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시절 까만 감자떡은
이제 먹을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