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운동장은 그야말로
다양한 스포츠를 종합적으로 치룰수 있는 경기장이지
축구전용구장은 아니죠.
실제로 종합운동장과 축구전용구장을
비교체험하신분들이 있다면
축구전용구장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1,2부 전체 22개 구단중
축구전용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은
서울
전북
포항
수원
울산
제주
인천
경남
전남
대전
총 10구단 뿐입니다.
전체 프로팀의 절반도 안되는 팀들이
전용구장을 사용하고 있죠.
이중 월드컵경기장은
서울,전북(전주),수원,제주,울산,대전 정도밖에 안됩니다.
월드컵 개최도시가 10군데인데
이중에서 축구전용구장은 여섯개 밖에 안되죠.
나머지 광주,문학,대구,부산은
트랙이 있는 종합운동장 형태로 건설됐습니다.
물론 월드컵경기장은 트랙이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월드컵개최당시 트랙은 없었지만 월드컵종료이후
트랙설치가 됐습니다.
그나마 지은 신식 종합운동장도
월드컵때문에 지은게 아니죠.
4개 도시 모두 당시 종합운동장이 계획되고 있었고
월드컵개최도시로 선정되면서 설계가 변경된 케이스입니다.
실제로 월드컵을 개최하는중
축구계가 실제로 얻을수 있었던
경기장은 6개정도에 불과하다는 뜻이죠.
월드컵을 개최한 종합운동장들을 제외한
종합운동장중에는
그나마 고양,부천만 10년이내 시설이고
나머지는 광주무등야구장,대구시민야구장급으로 낙후되어있습니다.
그외 10000~20000석 정도의 중소축구전용구장을 사용하는 팀은
포항,전남(광양),경남(창원),인천밖에 없죠.
창원축구센터와 숭의아레나(인천)은 최신식시설이지만
포항,광양축구장은 20년이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케이리그축구팬들에게
최고의 구장으로 손꼽히고 있죠.
우리나라 최초의 축구전용구장이라는
전통과 역사,
최초로 관중을 위해 설계된 축구장이라는 의의가 대단한거죠.
심지어 월드컵구장을 홈으로쓰는 구단의 팬들도
포항구장을 부러워하죠.
월드컵축구전용경기장과 일반축구전용경기장의
시야차이도 굉장히 큽니다.
알럽알럽님이 말씀하신게 이거죠.
최신식 종합운동장보다 허름한 축구전용경기장이 좋다는것.
실제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대구,,부산월드컵경기장의 시야는..
정말 최악입니다.
심지어 부산월드컵경기장은 트랙에 가변석까지 설치했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구종합운동장의 경우에도
가변석설치의 필요성이 끈임업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관람의 질 자체가 비교가 안되죠.
뭐 쓸데없는 소리 많이 한거같은데..
정리하자면
월드컵축구전용구장 : 서울,전북(전주),수원,제주,울산,대전
월드컵개최 종합운동장 : 광주,문학,대구,부산 (문학경기장은 네셔널리그팀이 사용중, 케이리그팀 미사용)
월드컵 미개최 축구전용구장 : 포항 창원 광양 인천
월드컵 미개최 종합운동장 : 부천 상무 충주 안양 수원fc 고양 성남 강원
축구인프라가 좋은듯 한데도
여전히 부족하죠.
첫댓글 맞습니다... 정말 가까운 일본만해도 축구인프라가 엄청난데....
일본이야 뭐.. 야구 인프라는 더욱 엄청나죠.
전 오히려 월드컵 개최후 트랙이 설치된 구장을 보면 얼마나 K-리그(축협을 말고 프로연맹)가 안일하게 대응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들이 소원하던 전용경기장을 얻을 수 있던 기회를 날려버린 것죠.
미국의 사례를 보면 올림픽 주경기장을 사용하던 경기장도 개조해서 야구장으로 사용합니다.
즉 해당 단체나 구단의 역량에 따라 설계단계부터 간섭해서 추후 개조의 여지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부분을 간과하고 있고, 지금도 마냥 지자체에서 해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숭의아레나의 경우 인천시에서 진행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인천은 문학에서 경기하고 있을 겁니다.
구단의 역량이 들어갈수 없는게 부산을 제외하고 광주,문학,대구 종합운동장은 월드컵이 개최된 이후 생긴팀들입니다. 그리고 미국과 비교가 힘들죠. 미국같이 생활스포츠가 잘되있고 기초체육이 잘갖춰져있는나라가 아니죠. 우리나라는 제대로된 육상트랙설치된게 종합운동장뿐입니다. 무턱대고 개조를 요구할수없죠. 기초체육계의 반발은 불보듯 뻔한얘기입니다.
네 알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해당 구단의 경우 시민구단이죠.
밑의 다른 글에 댓글에도 적었듯이 해당 종합운동장이 없었다면 탄생이 어려웠던 구단들입니다.
즉 K-리그 연맹은 월드컵 당시 추후 해당 경기장을 활용한 리그 확장에 플랜이 없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플랜이 있었다면 구단의 없더라도 추후를 생각한 설계의 여유를 가져갈 수 있었을 테니까요.
더군다나 해당 구장의 소재지는 종합운동장이 그 경기장밖에 없는 것도 아니였으니 연맹의 역량에 따라 충분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말씀이네요. 생각해보니 Huskey님이 말씀하신바와 같이 설계변경을 염두해서 건설했다면 더좋은방식이 됐을거같습니다. 연맹의 일처리에 아쉬움이 드네요.
종합운동장도 지자체의 동의하에.. 변경할수있도록 수정하는 방안이 나왔으면 하네요.. 해외의 사례를 본다면 한 경기장에서 야구 럭비 축구 다 하던데요 다만 바꾸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릴뿐이지... 문제되는건 전혀 없죠 이 처럼 국내에서도 한 경기장에서 야구 축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을 활애 했으면 하네요
미국에서도 MLB와 NFL이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죠.
사용하는 구장의 형태가 좀 다르다보니 한쪽 종목으로 사용할 때는 유후공간이 너무 많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넓은 공간을 사용하는 실외경기장은 실내와는 조금 다르겠죠.
실제 일본에서 축구와 야구 겸용으로 설계했던 삿포로돔은 축구에서 안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도 점차 종목별 전용구장을 가지는 추세이고요.
물론 전용구장이 필요하지만 그 구장을 얻어내는 과정에서는 미국조차 연고지 이전을 불사하는 듯 치열한 과정이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여론 형성도 필요하고요.
다만 일부 축구팬들은 이런 부분에서 공감대 없이 단지 전용구장이 없다는 것 하나만을 이유로 들고 마치 야구계와 경쟁으로 몰고가기에 자꾸 논란이 생기는 겁니다.
각 종목이 필요한 구장이 있으면 해당 지자체에 어필해서 얻어내면 됩니다.
원주처럼 지자체에서 지어주던지, 광주처럼 공사비를 대고 운영권과 이권을 얻어내든지 그건 구단과 협회의 능력이죠.
시민구단들의 경우엔 인천유나이티드가 모델이 될수도있겠죠. 지자체가 운영하는 구단이기때문에 지자체의 주도하에 개발권이익을 주고 경기장으로 기부체납받는 방식. 인천유나이티드는 한국 프로스포츠사상 최초로 경기장운영의 전권을 갖는 구단이죠..
네~
구단주가 지자체인만큼 가능한 방법이죠.
근데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이방법도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전 경기장 건설만큼은 미국의 야구장을 롤모델로 해야한다고 봅니다.
경기장내에 각종 편의시설, 쇼핑몰, 호텔, 심지어는 사무용 건물까지 같이 있는 경우도 있죠.
그리고 각종 VIP룸 및 고급 레스토랑 풍의 시설등을 갖추어 돈벌이에 나서고 있죠.
심지어 올림픽 주경기장을 개조한 터너필드는 정문을 타구장과 다르게 센터필드 쪽에 설치했죠.
돈 벌 목적으로 설계하였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거의 모든 부대시설이 외야쪽에 설치되어 있어서 사람들은 대부분 외야로 입장하여 프라자와 식당, 투너필드 아니면 박물관과 명예의 전당으로 경기시작 몇시간전부터 입장가능하다 합니다.
이곳에선 박물관 마저도 유료라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