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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산 원문보기 글쓴이: 심규한
로자벳 켄터, 공동체란 무엇인가
※ 유토피아 공동체의 사회적 의미
유토피아는 불완전한 사회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경쟁과 착취가 아니라, 조화와 협동과 공리공생이 인간 본질이라고 하는 가정이 깔려 있다. 이것은 「무엇으로부터」의 탈출인 동시에 얼마만큼은 「무엇에의」 추구이다. 유토피아 사상은 타인과 함께 누리는 생활방식-그리고 모두의 이익이 보장되도록 함께 누리는 생활 방식-이다. 사회적 일치에의 이상은 유토피아적 공동체 형성의 원인이 되었다. 이들은 자발적이고 가치관에 바탕을 둔 공동체 사회집단이다. 구성원 자신들이 참여하고 머무르기로 선택한 것이므로 공동체의 내적 결속은 압력이나 강제가 아닌 헌신에 근거하게 된다. 집단전체는 집단내의 존경하는 내부의 개인에 의해 통제를 받는다. 공동체는 자결(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추구하여 흔히 자체의 법을 만들기도 하고 기존 사회에서 정한 일정한 법률은 그 준수를 거부하기도 한다.
공동체는 특정한 이상들을 성취하기 위해 구상된 일정한 가치체계를 의도적으로 설정하여, 자체 운영에 필요한 결정들은 그러한 가치관 위에서 내려진다. 공동체의 일차적인 목적은 그런 이상들과 조화를 이루는 생활이다. 그 외의 목적은 이차적인 것이며, 조화․형제애․상호협동․가치 표현 등을 비롯한 목적들과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것은 공동체가 제시하는 대안의 책임, 곧 자원과 재원의 공유를 낳는다.
공동체는 가사의 단위(규모가 큰 대가족), 생산단위(농장이나 기업), 행정단위(촌락, 읍), 종교단체로 구분
공동체는 자체의 구성원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움직여 나가며, 공동체가 외부에 제공하는 이익이 있더라도, 그것은 부차적인 것이며 공동체 자체의 자급 필요성에서 나오는 것이다.
공동체 구성원간의 관계는 외부세계의 관계보다 더 중요하다.
공동체의 구성원은 어떤 종류의 일을 해나갈 것인가를 결정하고 있다. 집단적 연대를 유지하는 것은 특수한 목표들을 달성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유토피아적 공동체는 가족이나 일차집단, 단체, 지리적으로 정의되는 지역사회, 그리고 전체적인 사회와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 미국의 유토피아와 공동체의 기원
0 공동체의 분류: 종교적, 정치경제적, 심리학적 사회비판을 중심으로 구분.
0 종교적 공동체
- 최초의 공동체는 종교적 이상에서 출발-> 근본주의적 성서 진리에 근거.
- 초기 기독교 교회의 공산주의를 모범으로 설정.
- 기성교회의 위계질서(hierarchy)를 거부, 자신의 독립성 강조
- 베델Bethel 공동체와 오로라Aurora 공동체(1844-1880) 창시자인 월리엄 케일(William Keil)
- 조아Zoar 공동체(1817-1898); 보다 영적인 생활에의 귀의를 통한 인간 완전 가능성 모색.
- 오나이더Oneida 공동체: 존 험프리 노이즈 John Humphery Noyes는 1980년대 말 버몬트주 퍼트니에서 완전론의 이상에 헌신하는 하나의 집단으로 출발하여 오나이더 공동체가 됨, 개인의 영혼은 하나님과의 접촉에 이룰 수 있으며 개종함으로써 영혼은 기존 세상의 죄악으로부터 스스로 해방시킬 수 있다고 믿음,
- 종교적 유토피아 전통은 영국에서 온 마더 앤리Shaker Communities가 이끄는 쉐이커 공동체 Shaker Communities, 독일계 분리파의 집단인 하모니 Harmony Society(1804-1904), 어메이어 Amana, 참영감회 Society of True Inspirstion, 조아, 미국계 완전론자 공동체인 오나어디에 의해 종교적 공동체 형성
- 호오돈 N. Hawthorne이 블라이드데일 로맨스 The Blithedale Romance에서 기념한 지성인들의 공동체 브룩 팜 Brook Farm(1841-1847)은 영계(靈界), 자연계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가정하는 초월주의(transcendentalism)를 강조.
- 약 150개의 공동체와 17,000명으로 구성된 후더 형제단 Hutterian Brethren과 공동체 셋에 8백명 가량을 포용하는 브르더호프Bruderhof(형제회라고 함)
===> 이상의 공동체들은 종교적 기원을 가진 현대의 대표적인 유토피아임, 또한 심령주의Spiritualism,과 동양 신비주의에 근거하고 있음. 공동체들은 지도자에게 초자연적인 능력을 부여.
0 정치경제적 공동체
- 산업혁명에 따른 확대된 혼란, 기계화, 인구 과밀, 빈곤 현상과 더불어 출현.
- 인간을 비인간화시키는 경쟁과 소수의 이익을 위한 다수의 과잉노동을 특징지어지는 공장체계의 해악에서 피해 갈 수 있는 소규모의 사회주의 공동체를 형성, 사회주의적 유토피아에서는 만민이 만민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협동할 것을 강조.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교육을 받으면 보다 차원 높은 도덕성을 지닌 인간이 나타나리라는 것이다.
- 정치경제적 유토피아들은 인간사회가 완전가능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
- 1840년대의 수많은 유토피아적 실험들에 사상적인 영향을 미친 호레이스 그릴리 Horace Greeley의 사회신조에 큰 영향을 받음.
- 정치경제적 유토피아는 로버트 오웬 Robert Owen, 샤를르 푸리에 Charles Fourier, 에띠엔느 까베 Etienenne Cabet등이 대표적인 인물임. 특히 오웬의 협동조합 사상은 현세의 삶을 개량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음. 뉴 하모니 New Harmony (1825-1827)은 오웬주의적 실험무대였다.
- 인간을 강제하고 노예화하려는 제도들을 대체하려는 푸리에의 조합주의는 미국에서 앨버트 브리스 베인 Albert Brisbane과 호레이스 그릴리에 의해 도입. 1840년에 40여개의 유토피아 공동체를 결성, 대표적인 공동체는 북미 팰랭크스 North American Phalanx(1843-1856)와 위스콘신 팰랭크스 Wisconsin Phalanx (1844-1850)임. 브룩 팜도 나중에 팰랭크스가 됨.
- 미국의 무정부주의자 조시아 워렌 Joshiah Warren은 몇 군데 공동체 경성의 촉매 역할을 함, 특히,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1851-1866)와 유토피아 Utopia(1847-1851)가 있음.
- 라노 콜리니 Llano Colony (1914-1939)와 보다 직접적인 마르크스주의적 기원을 가진 소수 유토피아 공동체가 생겨남.
===> 정치경제적 공동체는 경제생활의 재편성, 생산수단의 공동소유, 정치적 지배가 전체의 수중에 들어 있는 공동체를 강조,
0 심리학적 사회비판에 근거한 공동체
- 사회적 고립과 인간의 내적 분열을 중점적으로 취급, 현대사회가 사람들을 타인과 그리고 자기 자신의 기본적인 본성과 멀어지도록 만들고 있다고 주장,
- 기성사회의 강조를 거부, 자기실현과 인격성장을 신조로 삼고 있음.
- 인간의 친밀성과 심리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해방시키는 상황, 곧 인간을 자라나게 해주거나 자신의 일을 하도록 만들어 주는 상황의 창조를 중점문제로 다루고 있음.
- 인간의 인간 잠재력을 탐색하도록 허용하지도 않는 좁다란 역할 속에 억지로 몰아넣고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 티머디 리어리 Timothy Leary의 틀고, 맞추고, 물러나기 비판에서부터 에이브레햄 매슬로우 Abraham Maslow의 인간주의 심리학과 스키너 B. F. Skinner의 이론에까지 이른다.
- 히피 Hippie 공동체는 뚜렷한 대안없이 기성사회와 그 구속․질식․고립시키는 제도를 거부,
※ 유토피아적 공동체 의미의 종합
- 기성질서 거부
- 종교적․정신적 가치관 중시
- 기성사회의 불의와 비인간성을 거부하고 경제적․정치적 해악을 치유함으로써 사회를 개혁하려는 소망, 혹은 사회가 강요하는 고립과 소외를 거부하고 개인을 그 동료들과 더 가까이 접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인의 심리적 성장을 도모하는 소망이다.
※ 미국 유토피아 공동체
- 종교적 테마가 두르러졌던 초기에서부터 1845년경까지 지속되었고, 경제적․정치적 문제를 강조
- 1820년대부터 1930년에 이르는데 특히 1840년대에 성행.
- 사회심리학적 시대는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출현하여 1960년대에 들어서 강요.
※ 공동체의 이상과 ‘땅’을 강조하는 이유
- 기성질서를 정의롭지 못하다고 규정하고 사회제도 개편을 통한 완전가능성을 역설.
- 인간과 하나님 사이, 인간과 인간사이, 인간 그 자신사이의 상실되어 버린 일치의 재창조를 강조. 그러한 조화를 지금 성취할 수 있는 기회 마련. 다시 말해, 즉시성(immediacy)을 강조. 이것을 완전히 도달하는 길로 땅으로의 복귀를 강조,
※ 공동체적 삶의 이상화
- 공동체는 인간이 조화와 형제애의 평화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것에서 시작.
- 공동체 사상은 사회적 일치를 이상으로 친밀한 집단생활 안에서만 사람들은 자기들의 인간다움(human-ness)을 완전히 실현하게 되는 것.
- 쿨리는 인간적 자아란 집단적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함께 일할 때 실현된다고 주장함. “한 개인이 자기를 전체와 동일시하는 한은 전체에 대한 충성이 곧 자기를 위한 충성이며, 그것이 바로 자아실현이라는 주장이다. 인간은 동질적 집단의 보다 높은 필요성을 위해 자신의 좁고도 사적일 따름인 희생하고 있을 때가 가장 인간답고, 또 일반적으로 가장 행복하다는 것이다. 쿨리는 협동적이며 친밀한 대면집단은 인간과 집단 사이에 완전한 이익의 조화를 가져 오고, 인간을 사회적으로 완성의 상태로 이끌어 가며, 사랑과 형제애와 항상 사회를 향하는 열정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보았다. <====== 이 내용은 개인의 욕구를 집단을 통하여 어떻게 적절히 통제할 것인가?
1) 완전가능성 perfectibility
- 유토피아론자들은 갈등과 부조화는 인간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으로부터, 곧 개인의 외부에 있는 사회가 바로 인간 문제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음. 사회가 바로 인간 문제의 원인이라는 것. (예제) 경제중심사회-> 생태위기 초래, 사회(경제적 원칙만 우선) -> 개인을 통제
- 완전한 사회와 인간을 지금 여기서 here and now 창조해 낼 수 있도록 사회생활의 구조가 편성될 수 있는 것. -> 노장사상과 유사.
- 우주가 움직이는 자연법칙을 발견하고 그 자연법칙과 조화되고 자연적 원리들을 좇는 사회들은 건설한다면, 그것이 완전가능성이라는 것이다. 현 사회는 긴장과 자연 질서와의 갈등 속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여기어지며, 그 때문에 불화를 조장해 내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많은 공동체들이 땅으로 돌아가자 하는 욕구를 추종하는 것은 자연생활로 돌아가려는 소망의 표현이다. -> 전일적․우주적 세계관으로의 의식적 확장 제시.
- 자연의 질서에 대한 이론들은 초월주의, 천년왕국설, 동방 종교들, 동양철학, 인간주의 심리학 등과 같은 보다 널리 전파된 학설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오늘날의 유토피아론자들은 이따금 사물의 자연적 질서에 대한 명백히 「과학적인」 이론들을 이용하고 있다. 여전히 자기들이 사회내의 조화를 위한 「자연적」 기초를 이해라고 있다는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 공동체들 자체 내에서는 완전가능성 관념이 교육적 실천 속에 매우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다. 그 이유는 진리를 아는 지식을 통해서야 인간을 완전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어지기 때문이다. -> 완전가능성 ↔ 교육 / 공동체가 특별한 교육체계를 가진 이유
질서
- 질서는 제멋대로 돌아가며, 우연한 혹은 무의미한 사건들이 낭비나 불필요한 중복을 허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외부사회와는 정반대로, 유토피아적 공동체들은 모든 멤버의 복지가 보장되는 의식적인 계획과 조정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어떤 공동체들은 스스로를 의도적 공동체라고 부름으로써 질서의 의미가 강조되어진다. 유토피아는 의도되었을 뿐만 아니라 예견된 사회이다. 이들은 의미와 통제, 질서와 목적을 바라며, 자신의 공동체를 통해 이런 목표들을 분명하게 추구하고 있다. -> 질서유지가 의도적 공동체로 분리하는 이유이다. 질서는 가능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표현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 유토피아 공동체의 통제의 의미는 모든 사회적 힘들로 하여금 조화를 이루도록 만드는 중앙집중적 행위 조정 coordination하는 기제이다. 생산․소비 모두가 한 지붕 밑에서 일정한 사람들을 위해 이루어져, 옷을 만드는 사람이 바로 그 옷을 입는 식이다. 자기들이 쓸 물건을 생산하고 자기 멤버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생산과 소비가 완전하게 조정될 수 있으며, 일부공동체들이 외부 세계에 이윤을 남기고 판매할 물건을 생산하는 것은 단지 이차적인 일이다. 부의 축적이 아니라 자체 내 소비가 공동체의 목적이다. -> 공동체의 완전한 순환사회/산안마을
- 계획은 물리적 질서를 낳는 것으로서 많은 공동체들은 아담한 양식으로 설계된 건물들을 가지고 있다.
형제애 brotherhood
- 사회가 우주의 자연법칙과 조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듯이 인간들도 서로 조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유토피아 공동체 사상이다. 그래서 자기들의 단합이 강조된다.
-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 경쟁과 질투와 충돌과 긴장을 야기 시키는 「인위적」 장벽들을 없애고 또 「자연적」 관계들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재산의 공유, 일의 공유, 사랑의 공유, 가족의 공유로 개인의 소유를 대신함으로써 이런 장벽들을 허물어뜨리고 힘쓰는 것이다. -> 두레마을과 산안마을의 경우. 가족의 공유, 형제애를 확인하는 기제
- 공동체에서 재산은 소유권에 상관없이 함께 공유한다. 물품은 평등하게 배분되고, 부를 축적할 수가 없다. 어떤 공동체는 사유재산제를 철저히 폐지되어, 토지와 건물, 멤버들이 입고있는 옷까지도 공동체에 귀속시키고 있다.
- 일은 공동체 전체 문제로서 부엌, 밭, 육아원, 건물 관리 등을 통하여 자기 몫의 기여를 한다.
- 사랑의 공유란 많은 유토피아에서 있어서 하나의 논리적인 귀결이다. 복합결혼, 일부다체제, 혼음 communal sex 등 다양한 형태를 띤다.
- 공유sharing는 물질적 대상과 사회적 행위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 공동노력의 상징으로 똑같은 옷을 입기도 한다.
- 형제애와 조화에 대한 강조는 공동체 집단의 내적 관계에 강한 초점을 맞추도록 함으로써 친밀한 관계가 생활의 일상사가 된다.
- 소규모 공동체에서는 친밀집단 intimate group이 공동체 전반을 다 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전체를 묶어주는 형제애, 즉 집단의 하나됨은 엄숙한 의식을 통해서, 상징적 의의를 지닌 반복되는 행사들을 통해서, 그리고 기쁨과 웃음의 즐거움의 행사들을 통해서 표현된다. -> 산안마을의 연찬, 두레마을의 훈련생 과정
- 그러나, 형제애는 집단의 요구를 위해 개인적 욕구가 희생되는 정당화하는데 이용될 수도 있으며, 조화를 강조함으로써 갈등에 직면하거나 개개인이 서로 상치되는 욕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다루려고 하지 않는 태도를 은폐할 수도 있다. -> 형제애의 문제점
육체와 정신의 일치
- 육체와 정신의 일치는 가치관과 사상과 정신적 문제들을 육체적인 사건들과 일치시키는 일, 즉 정신과 육체의, 영과 육의 결합인 것이다. -> 생태위기 시대에 새로운 가치관의 모색과 행동의 이행은 공동체에서 모색하는 육체와 정신의 일치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실험정신
- 공동체가 특이한 형태의 인간관계를 탐색하는 중대한 실험일 뿐더러 공동사회 자체 내부에서도 공동체로 하여금 간직한 사상을 실행에 더 잘 옮길 수 있도록 새로운 방도들을 자주 탐색하고 있다. -> 실험은 공동체의 사상을 이행하기 위한 실천적 행위, 산안마을의 연찬에 따른 순환농법, 일일(一日) 이식(二食)도 이와 같은 유형으로 볼 수 있다.
- 채식주의․건강식․장수식, 신앙요법, 새로운 형태의 의술, 마약의 정신적 효과 실험, 점성술, 요가, 강신기술(降神記述 sprit writing) 등을 실험.
집단으로서의 응집성
- 공동체는 자기집단으로서의 독자성과 응집성을 가지고 있다.
- 공동체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소속해 있는 것과, 공동체가 무엇을 뜻하는가, 공동체가 외부와 어떻게 구별되는가, 자기 외에 누가 소속하고 있는지는 명확히 알고 있다.
- 공동체가 지닌 의도적 성질은 중요하다. 분명한 법률적 규정도 내려져 있어서, 법적으로 촌락이나 경제단체, 교육시설, 혹은 교회 등의 형태로 등록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이 안과 밖에 뚜렷한 구별을, 곧 외부 사회나 멤버들이나 다 인정하는 구별을 지어주는 것이다. 공동체는 회원이 되는 요건이나 입회절차를 자체적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 공동체를 ‘의도적’이다라고 규정하는 분명한 이유이다. 산안마을과 두레마을도 영농조합법인의 형태로 등록되어 있다.
- 공동체는 자기 나름대로의 지위기준을 개발할 수도 있다.
- 공동체 외적 매체에 의존하지 않고 신문이나 라디오 방송 같은 자체의 케뮤니케이션 통로를 개발할 수 있다. -> 자체매체 개발, 산안마을의 소식지, 일본에서 보내주는 잡지, 두레마을의 「공동체 이야기」, 각종 출판물
- 대부분의 공동체들은 “땅으로의 복귀”를 강조한다. 그 이유는 자기네 땅덩어리를 도려내어 거기서 농사를 지음으로써 그들은 유토피아로 향한 허다한 충동을 충족시킨다. 그들은 자연 및 자연질서와 더 가까이 접하게 되며 존재의 근원과 더욱 깊은 관계를 맺는 보다 단순한 생활로 돌아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 공동체가 “땅”을 강조하는 이유. 두레마을의 노동, 땀, 희년의 의미. 산안마을의 순환농법의 의미와 관련성 있음.
- 땅을 상대로 하는 일들은 흔히 어떤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도 않으며, 과도한 전문화로 인해 형제애를 좀먹기보다는 누구나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생산물은 직접 눈에 보이는 것이고 공동체가 소비할 수 있는 것이다. 구성원들은 자기들이 공동으로 노동한 「결실」을 진정으로, 또 직접 다 같이 맛 볼 수 있다. 추수와 같은 무수한 일거리들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작업 노력에 특히 도움되는 것이기도 하다. 땅에 근거한 생활방식이 요구하는 육체노동은 육체와 정신을 통합하는 핵심이다. -> 땅을 통하여 노동의 의미와 정신과 육체가 일치하는 기제로 사용.
- 땅은 공동체에 그 자체의 생계수단을 제공하고 천연자원과 식량을 직접 얻을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외부에 대한 공동체의 의존도를 줄이고 자급자족도를 높여준다. 공동체는 땅위에 자기 영토를 구획 지어 놓고, 때로는 자체의 통제하에 바깥 세상으로부터 멀리 운둔 하기도 하는데, 이는 정체의식identity의 중요한 근원일수 있다.
현실과의 관계(문제)
-공동체 생활양식을 낳은 이념은 - 완전가능성, 질서, 형제애, 정신과 육체의 결합, 실험정신, 공동체와 독자성 - 조화를 추구하는 공동체의 의도적 성격인 것이다. 조화란 자연과의 조화, 인간사이의 조화, 영과 육의 조화를 의미한다. 그러나, 공동체의 이념은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화된 것들idealizations’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공동체 이상의 문제점
1) 개개인 욕망의 상대적 절하
형제애란 집단의 요구를 위해 개인적 욕구가 희생되는 정당화하는데 이용될 수도 있으며, 조화를 강조함으로써 갈등에 직면하거나 개개인이 서로 상치되는 욕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다루려고 하지 않는 태도를 은폐할 수도 있다.
2) 재산 반환 문제
- 공동체의 이상은 재산공유제을 우선시한다. 그 이유는 집단이 본래의 헌납자들에게 그 재산을 돌려주고 개인소유제로 돌아갈 의향이었는데, 나중에 단순히 그 재산공유제에 의존하게 된 응집력 있는 한 집단(공동체)을 유지하기 위해 재산이 사용될 수도 있다.
3) 공동체에 대한 신화 같은 믿음과 현실적 괴리
- 집단생활의 질서와 통제는 집단생활에 의미와 예측 가능성을 부여 해줄 것이라고 믿는 신념이 지배적이다.
4) 공동체 의식의 현대적 의미의 비 진보적 경향
- 공동체를 통하여 의식이 깨어 있는 개인적 인격의 쇠퇴, 공통된 방향으로 생각과 감정을 집중시키는 것, 정신의 감성적 면과 무의식적 심리생활이 지배하는 것, 마음먹은 바를 즉각적으로 실행하려는 경향 등은 이 모두가 현대적 의미의 진보나 발전과는 상이한 면을 지니고 있다.
※ 결어
- 공동체 사상은 홉즈Hobbes와 프로이드Freud의 갈등이론과 모순이 되는 가정들은 만들어 내고 있다. 공동체 사상의 인간관계가 반드시 경쟁적인, 승리냐 패배냐 하는 식의 가정들에 좌우될 필요는 없다고 하며, 오히려 협동이 인간의 본성이며, 인간관계에 있어 어떠한 긴장이라도 사회구조적 형태나 재교육을 통해 제공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그러나, 인간의 내면적 갈등은 올바른 환경 조건 아래서 라면 해결 될 수 있으며, 내적 동기가 외적인 요구들과 합치되는,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하고자 원하는 일이 해야 하는 일과 일치하는 공동체 사회가 건설될 수 있다는 가정을 내린다. 또한 이 사상은 사람들이 그러한 공동체에 온전히 한마음으로 헌신할 수 있으며 자기들이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철두철미하게 믿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
- 공동체 사상은 사람이 완전성에 도달하기 위해 새롭게 출발한다면 과거로부터 탈출하는 것도 미래를 예견하는 것도 다 가능하다는 것을 약속할 수 있는데, 그 까닭은 과거와 미래가 다 영원인 지금an eternal now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 가치관과 실제 현실사이에 갈등이 존재할 필요가 없으며, 가치관에 근거한 한 가지 조화된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가정하고 있다.
- 공동체의 경험은 어떤 종류의 사회조직이 공동체에의 꿈을 실현하는데 중요한가를 의미하며, 아울러 바로 이들 관행에 내재한 공동체(유토피아) 이론의 한계를 나타낸다. 예를 들면, 인간 상호간의 조화란 많은 공동체들의 경우 흔히 개인적 선택과 창조적 불화를 제공하는 대가로부터 얻어진다. 공동체의 생명력에 있어서 중심적 요소인 완전한 헌신과 확실한 신념은 개인으로 하여금 자기의 독특한 특권과 속성을 포기하도록 만든다.
- 공유된 신념이 표현되는 하나의 실체로서의 집단을 유지하는 일과 구성원들에게 혜택을 주는데 있어서 효과적인 조직을 운영하는 일 사이에, 다시 말해서 공동의 가치관과 생산조직을 운영하는 현실 사이에 긴장이 야기되는 것이다. 공동체의 꿈은 생명력 있는 공동체를 창조해나가는 현실과 비교되어야만 할 것이다. -> 산안마을의 연찬의 의미를 재인식
※ 공동체의 문제들
- 조직상의 문제점
1) 강제성 없이 어떻게 일이 되도록 할 것인가
2)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의사 결정에 도달할 것인가
3) 배제된 사람 하나 없이 긴밀하고도 인간을 완성시켜 주는 관계를 수립할 것인가
4) 어떻게 새로운 구성원을 대하고 사회화시킬 것인가
5) 어느 정도의 자율성과 개인적 특수성, 또는 일탈까지 포함할 것인가
6) 공동체의 역할과 가치관에 대해 합의와 공통된 인식에 도달할 것인가
조직상의 문제점을 통해 “헌신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해보자.
- 어떻게 공동체 일에, 그 가치관에, 서로 서로에게 헌신하게 되며, 자기들이 예전에 지녔던 독자성을 얼마만큼이나 집단의 이익을 위해 기꺼이 유보할 자세를 가졌는가 하는 것을 위해 앞의 내용(조직상의 문제점)에서 알 수 있다. 헌신적인 구성원은 열심히 일하고, 활발하게 참여하며, 공동체 집단에서 사랑을 끌어내고, 그 집단이 표방하는 바를 열렬히 믿는 것이다.
- 공동체에 있어서 ‘헌신’이라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공동체라는 것이 거대한 주위사회 속에 이상적인 사회질서를 수립하고자 하는 시도를 의미하므로 구성원들의 충성심을 놓고 외부와 대결하지 않을 수 없다. -> 헌신의 중요성
- 공동체란 의식적으로 기성질서에서 분리되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구성원들로 하여금 전심전력을 다해 충성을 쏟도록 할 필요성이, 사회의 지지를 받으면서 움직여 가고 구성원들이 외부 체계에 자유롭게 참여하도록 방임하는 집단들이 그것보다는 더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 공동체의 본질은 강한 결합관계와 상호의무에 두고 있다. 공동체의 생활은 구성원들 간의 끊임없는 힘과 전력의 교류에 의존하며, 그들의 공유된 인간관계의 깊이에 의존하고, 서로에 대한, 그리고 공동의 노력에 대한 그들의 지속적인 애착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 정의(定義)
- 헌신은 집단의 조직상의 필수조건들과 거기 속한 구성원들의 개인적 지향성 및 성향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고려되어져야 한다. 한편으로는 사회체계들이 그 체계적 「욕구」에 부응하도록 조직되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나 소극적으로, 감성적으로나 지성적으로 상황에 대한 자신들의 태도를 취해야만 하는 것이다.
- 헌신은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을 집단이 제공해 주기 때문에 그 집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을 쾌히 하고자 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 헌신은 자기 이익을 사회적 욕구들에 연결짓는다. 어느 관계나 어느 집단이 자기의 어떤 근본적인 부분을 표현해 주거나 완성시켜 준다고 보는 정도만큼 사람은 그 관계나 집단에 헌신하고, 거기서 요구하는 바와 자기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 사이에 아무런 충돌도 없다고 그가 인식하는 정도만큼 헌신하며,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을 다른 어디서고 더 이상 충족 할 수 없을 만큼 그는 헌신하는 것이다.
- 헌신이란 유대를 함양하는 개인과 조직간의 연결고리를 결정지으려면 먼저 헌신과 관련된 사회조직의 세 가지 주된 측면을 구별하여야 한다. (1) 구성원의 보유retention, (2) 집단응집성 cohesiveness, 그리고 (3) 사회적 통제이다. 구성원의 보유는 사람들이 기꺼이 그 조직체 안에 머무르고, 그것을 계속유지하며, 자기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집단응집성은 사람들이 「한데 뭉치는」 능력, 집단의 존재에 대한 위협들을 잘 견뎌내는 서로 끈 힘과 집합적 힘을 의미한다. 사회적 통제란 사람들이 서슴없이 조직체의 요구에 복종하고, 그 가치관과 신념에 동조하며, 그 명령하는 바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려는 자세를 의미한다.
- 한 조직체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려는 헌신은 일차적으로 개이의 인식적․수단적 지향성과 관련되어 있다.
- 인간관계에 대한 집단의 연대성에 대한 열성을 일차적으로 개인의 감정부차적 지향성과 관련된 것이며, 감정의 유대는 구성원들을 서로 서로에게 또 그들이 형성하는 공동체에 묶어주고, 만족감은 집단의 모든 구성원들과의 연관성에서 연유한다.
- 규범을 시인하고 집단의 권위에 복종하며 그 가치관을 떠받치는 헌신은 주로 개인의 평가적 지향성과 관련되어 있다.
- 집단생활에 영향을 주는 여타의 각가지 근원들을 무시하고서라도, 사람들이 수단적 헌신의 자세를 지닌 집단이라면 반드시 그 구성원들을 보유해 낼 것이다.
※ 헌신적 자세를 기르는 과정들: 산안마을 ‘연찬’의 공동체적 의미
- 각각의 헌신에 대하여 집단은 다른 대상에 헌신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의 가치를 감소시키고 공동체 집단에 바치는 헌신적 열성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과정들을 움직여 나갈 필요가 있다. 즉, 다른 선택가능성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놓는 동시에 공동체에 밀착시키는 과정들을 움직여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 공동체에 헌신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얻는 대신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
- 헌신의 기제는
(1) 지속적 참여에의 헌신: 긍정적 수단적 지향성 확보
(2) 참여와 보람이 보장된 조직화: 수단적 헌신
(3) 희생과 투자: 개인주의적․배타적 애착관계 단절
(4) 집단의 응집성과 연대감: 개인적 정서와 감정성의 몰입
(5) 공동체 규범과 가치관에 대한 헌신: 개인의 긍정적인 평가적 지향성의 확보
(6) 극복과 초월: 평가적․도덕적 헌신을 증진시키는 것
등으로 구분된다.
- (1) 지속적 참여에의 헌신은 개인으로 하여금 득과 실이라는 점에서 고려해 볼 때, 조직에 참여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인식하도록 유도하여 개인의 긍정적인 수단적 지향성을 확보하는 일과 관련되어 있다. 인식적 지향성이란 에너지와 자원에 있어서 모든 관계가 지닌 가치를 지각함으로써 그 관계의 긍정적․부정적 원자가 valence를 합리적으로 결정짓는 지향성이다. 순전히 인식적인 판단에는 정서적 만족관념이나 도덕 관념은 그 집단에 결부되지 않는다.
- (2) 참여와 보람이 보장된 조직화가 되어야만 한다.
- (3) 이탈시키는 희생과 밀착시키는 투자는 수단적 헌신을 이루는 구성요소에 들어간다. 희생이란 조직체에 소속하기 위해 귀중하고 즐겁다고 여겨지는 무언가를 단념하는 것을 말한다. 희생은 개인에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 투자란 개인이 집단에 운명을 걸게 되고 거기에 현재와 장래의 이익을 맡김으로써 그 이익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그가 지속적으로 참여해야만 하게 되는 한 과정이다. -> 형제애와 공유에 대한 열망을 의미한다.
- (4) 집단응집성과 연대감에 대한 헌신을 위해서는 개인이 지니고 있는 정서와 감정성의 전체 축적분을 집단에 쏟아넣는 것이 요구된다.
- 헌신은 포기(이탈과정)와 화합(밀착과정)에 의해 도움을 받는다. 포기란 공동체 집단 외부의 경쟁적 관계들과 집단내부의 개인주의적․배타적 애착관계를 끊어 버리는 것이다. 개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정서의 축적분이 집단 자체 속에 집중됨으로써 구성원 전원을 한데 묶어주고 응집력 있는 통일체를 강조해 낸다.
- 화합이란 구성원들로 하여금 집단 전체의 의미 깊은 접촉을 하도록 함으로써 그들이 집단과 하나됨을 체험하고 「우리의식」을 발전시키게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 지역사회개발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학자들의 공유의식we-feeling와 유사한 관점임.
- 공동체의 추구는 개인생활을 집다에 정박시킨 가운데 방향과 목적을 찾는 탐색이다. 공동체에 자아를 투여하고 그 권위를 인정하며 그 표방하는 바 가치를 쾌히 옹호하고자 하는태도는, 구성원이 자기 자신의 내적 존재를 표현해 준다고 느끼는 기준들과 지도 원칙들에 비추어서 집단생활이 얼마만큼 정체감과 의미와 성장할 수 있는가 하는 점에 부분적으로 좌우된다.
- (5) 공동체의 규범과 가치관에 대한 헌신, 곧 도덕적 헌신은 개인의 긍정적인 평가적 지향성을 확보하는 일과, 가치와 우선 순위에 대한 그의 의식을 요구들이 옳고 정당하다고 그가 생각하며 집단의 권위를 옹호하는 것이 도덕적 필연성이 되도록 하는 일에 관련되어 있다.
- (6) 분리과정인 극복과 밀착과정인 초월은 평가적․도덕적 헌신을 증진시킨다.
- 극복이란 개인적 상태를 사회적 통제에 복종시키는 것, 예전에 지녔던 정체감을 공동체가 정의하고 공식화해 주는 정체감으로 변화시키는 가리킨다.
- 초월이란 집단이 지니는 보다 차원 높은 의미에 개인이 굴복하고 자기를 넘어서서 존재하는 그 무엇인가에 복종함으로써 개인이 자기의 결정권을 자기보다 위대한 힘에 넘기는 과정이다. 극복은 사람에게 새로운 방향들과 새로운 성장을 향해 문을 열어주는 한편, 초월은 그 방향을 정의해 준다. 극복은 사람에게 「자기가 상실하도록 」만들며, 초월은 보다 크고 위대한 그 무엇 속에서 자기를 새롭게 발겨하도록 허용한다.
※ 헌신의 즐거움: 집단생활의 이슈들
(1) 공동체의 수명과 성공도
(2) 헌신, 중앙집권화, 통제
(3) 종교와 공동체
- 공동체는 두 사람의 끌림이나 생물학적 가족관계에 바탕을 둔 배타적 관계를 경계한다. 그리고 자녀들의 공동양육을 통해 생물학적 가족의 의미를 분리함으로써 전체 공동체의 사랑의 확산과 남녀관계나 어른-아이 관계에 있어서 누구에게나 보다 평등한 몫의 분배를 장려하고 있다. -> 산안마을의 공동육아(학육방식)
- 가족적 감정의 함양은 동질적인 구성원 집단을 선정함으로써, 재산을 철저히 공동체적으로 공유하며, 아무 일에도 보수가 치러지지 않고 누구나 이익을 평등하게 배분하고, 일은 교대로 한다. 어떤 일은 공동체 전체가 함께 하기도 하는 공동체적 노동에 의해서, 일을 결정하는 회합을 통한 집단적 접촉을 정규적으로 가지며, 전체의 사귐을 강조하는 의식을 행하고 있다. -> 산안마을의 수시로 하는 연찬
- 개인의 정체감을 변화시키는 과정은 공동체가 설정한 기준들에 대한 헌신과 이로부터의 일탈에 관한 문제들이 검토된 상호비판 모임과, 공동체 규범을 가장 잘 지키며 살아가는 이들이 존경받도록 하는 구성원의 등급화 제도로 구성되는 경향이 있다.
- 공동체 생활에 목적과 의미를 부여와 공동체가 결정하는 내용은 어느 특정한 잘 다듬어진 이데올로기를 간직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강력한 중심인물, 즉 카리스마적 지도자의 존재하곤 하며, 그들은 공동체의 가치관을 상징하며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정신적인 면이나 구조적인 면에서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가치의 보유자로서 카리스마적 지도자는 권위의 궁극적 원천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 산안마을의 야마기시즘, 두레마을 김진홍 목사의 카리스마. 이들을 통해 이념적 개종이 요구됨,
(1) 공동체의 수명과 성공도
- 성공한 공동체는 사람들에게 고립과 개인적 자존심․허영심․배타심 소유욕․서로 충동하는 사회적 유대들․다른 가치체계들․분열을 야기하는 개인적 특권들을 포기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또한 그들의 생각과 감정까지도 개인적 집단의 통제되도록 요청하고 있다.
- 일하려는 동기와 지속하려는 의지․우의(友誼)․집단적 응집력을 유발시켜 주는 방법들을 동원하여 장기간 헌신하는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2) 헌신, 중앙집권화, 통제
- 공동체 집단들의 규범과 강령과 권위는 외부사회와 다르다. 공동체는 복종해야 하는 바로 그 당사자가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것으로서의 자기부과적self-imposed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자유의지로 공동체에 들어가고 스스로 공동생활의 규칙을 개발하는 것이며, 규범은 수정이 가능하고 권위는 그 지단 내에 직접적으로 존재하고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 짐멜은 비밀결사도 독재나 중앙집권화 된 권위를 구성원들간의 형제적 평등과 결합시킨다고 하였다.
- 공동체들의 경우 지도자들이 명목상의 지도자는 정신적․이념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공동체에 조언을 주지만 공동체의 운영에 대해서는 구성원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공동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집단의 가치관을 상징하는 존재로 제시되고 있다. -> 두레마을의 김진홍 목사
- 강력한 지도자와 민주적 형제애가 양립하였던 집단과정에 관한 정신분석학적 견해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프로이드는 한 집단의 구성원들은 자기네 지도자와의 관계를 통하여 평등을 획득한다고 하였다. 공동체에서 대표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 산안마을의 상징적 아버지(학육부: 윤성열)어머니, 오빠, 언니가 있음
- 공동체 구성원에게는 질서와 자유 양자간의 균형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공동체의 관여와 개인의 자율성 감에도 균형이 필요하다.
- 헌신기제란 모든 집단들 안에 나타날 수 있는 과정들을 확대 해석한 것이다. 짐멜은 공동체 집단의 공동체 집단의 헌신도를 높이는 국면들과 흡사한 비밀결사의 속성을 나열했는데, 구성원들 사이에 「공유된 진리」를 외국인들로부터 보호하는 일, 집단외적 갈등, 공식적인 입회식, 격리, 비(非)개인화, 그리고 이기심이 집단의 목적달성에 집중되는 「집단 이기주의」 등이 포함된다.
- 공동체의 헌신 과정들이 집단 발전의 한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부상하는 경향이 있다. 설령 이것이 집단에서 의도한 바는 아니더라도, 공동소유제가 요구되지 않고 재산에서 개별적으로 보유하는 일부 공동체의 구성원들도 여전히 자기들에게 따로 속하는 것 아닌 오직 공동으로 보유되는 것들에 대해서만 긍지를 가져야 할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3) 종교와 공동체
- 「오나이더」공동체는 특수한 종교적인 집단에서 출발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철학들을 합리적으로 실천하는 공동체로 발전하였다. -> 두레마을도 예수공동체에서 복지, 환경 공동체로 발전 중.
- 종교는 공동체의 헌신적 자세를 길러내는 기제로 작용 -> 두레마을
- 음악과 노래가 활용되는 상징적이고 표출적expressive인 의례들(의식적 행사, 예배, 연찬)ceremonies이 흔히 종교적 집단이 갖는 특징이다. 헌신도를 높이는 것은 공식적으로 특정 종교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런 특수한 관습에 의한 것이며, 이 관습들은 일부러 종교에 초점을 맞춘다는데 저항을 느끼는 집단에서마저도 유용한 것이다. 신학적 원리가 없더라도 도덕원리, 상호비판, 의식, 표출적 의례들은 여전히 한 집단의 중요한 부분이다. -> 헌신의 기제로 사용하는 예배, 연찬, 그리고 음악, 기도 등이 산안마을, 두레마을에서 사용. 산안마을은 자기 나름대로의 독특한 노래도 있다.
- 공동체는 그 나름의 기준과 가치관과 필요성과 역사적 환경 등에 기초하여 사회적 관행들을 선택하며, 헌신적 자세를 기르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공동체에는 이것들이 가능한 헌신기제들의 집합으로부터 뽑아낸 취사선택을 의미한다. 하나의 공동체가 헌신기제를 많이 동원할수록 성공할 가능성은 크다는 것이다. 인원의 충원, 재산, 일, 결정, 지도력, 가족관계, 친밀성 등은 헌신도를 높이거나 반대로 헌신도를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조직화가 될 수 있다. 공동체 생활의 모든 면은 헌신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 공동체의 몰락
(1) 재해, 부채, 불화
(2) 환경의 변화
(3) 노령화, 충원, 제2세대
(4) 사회생활의 두 가지 요인
(5) 번영과 쇠퇴
- 존속을 위한 실제적인 필요성으로 인하여 많은 곳에서 그들의 공동체적 이상이 점차 변질되어 가는 과정이 나타난다. 그들에게는 변화해 가는 주위환경에 적응해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주변환경에 대한 적응이 큰 문제이다.
(1) 재해, 부채, 불화
(2) 환경의 변화
- 건강한 공동체란 구성원들의 욕구를 더 이상 충족시켜 줄 수 없든지 외부 사회가 주는 보상과 더 이상 유리한 경쟁을 할 수 없게 될 때 스스로의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동체이다. 집단이 지속되기를 원한다면 외부 사회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을 무시해 버리든지 아니면 수용해 들이든지 어떤 식으로든 그 변화들은 감당해내야만 할 것이다.
- 과학기술의 증대, 운송방법의 향상, 통신 수단의 확장, 사치품의 폭넓은 입수 가능성이 금욕주의를 불러일으킬 때 공동체 내부에 위기가 발생. 특히 소비 증가나 접근이 쉬워진 외부세계와의 접촉을 계속 금지하는 것 외에는 공동체가 변화에 대처 할 아무런 방도가 없으므로 야기되는 불만과 이탈에 대해 대처할 능력이 없음.
- 이러한 변화는 공동체적 토대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바깥 세상에서 물품․생활양식․유행을 점차로 도입해 들어옴으로써 공동체성으로부터 멀어지고, 개인주의․물질주의에 쏠리는 경향이 생김.
- 공동체를 들러 싼 공업화․도시화는 공동체성을 약화시키는 기제가 되기도 한다. 19세기의 미국 공동체가 그러했음,
(3) 노령화, 충원, 제2세대
- 한 집단이 원래 구성원들의 사후까지 지속되기를 원한다면두가지 선택가능성이 있다. 외부에서 구성원을 모집하거나 제2세대를 통하여 공동체의 지속성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제2세대는 반드시 공동체를 영속시킬 헌신적인 성인을 길러내는 가장 믿을만한 배출원은 아니다. 그들이 얼마나 사회화되든지 간에 그들의 헌신은 제1세대 부모들의 헌신과는 다를 것이 없다. 제2세대는 자기네 부모들처럼 공동체에 저울질해 본 다음에 공동체의 이상들에 대한 신념으로 귀의한 것도 아니었으며, 또한 개인적인 결핍 때문에 공동체를 추구하는 것도 아니다. 제2세대의 공동체의 삶은 주어진 것이며 어쩔 수 없는 출발선상의 경험이다. 따라서 그들이 공동체에 헌신하다 할지라도 그들의 헌신은 자기들 부모 네의 것과는 다른 삶의 경험에서 연유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성년에 이르렀을 때 자동적으로 정식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자기들 자신의 확고한 헌신을 표명해야만 되는 공동체들이 많았던 것은 아마도 이 이유 때문일 것이다.
- 외부인을 모집하는 것은 공동체의 불협화음적 요소를 도입해 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 공동체는 외부세계의 변화에 따라 그 문제들도 변화되고, 세월이 흐를수록 공동체는 구성원을 확보하는 면에 있어서 외부세계 혹은 여타의 새로운 사회운동과 불리한 경쟁을 하게되는 것이다.
(4) 사회생활의 두 가지 요인
- 공동체에 대한 비판은 사회생활이 「인간적」이면서 동시에 「효율적」일 수 없으며, 형제애와 경제란 혼합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개인적 욕망을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집단적 선을 지향해 나갈 수 없으며, 자기 표현은 실용주의와 모순된다는 취지에서 나온다. 사회생활의두 가지 모순성은 퇴니스의 「게마인 샤프트」와 「게젤 샤프트」의 사회학적 차이에서 알 수 있다.
- 공동체의 게마인샤프트적 측면들은 「공동체성 community」이라고 불리우는 표출적이고, 가치지향적․인격지향적이며. 서로 밀어주고, 감정과 사랑이 담긴 사회적인 관계들로 구성되어 있다.
- 게젤샤프트 요소들은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편리한 관계들로 구성되어 있다. 물리적․사회적․초자연적 환경을 취급하는 것을, 「일이 되게 하는」 것을, 집단의 필요로 하는 바를 환경으로부터 획득하는 것을 정보․자원․수용의 형태로 환류와 다른 조직들과 갖는 교환을 최대화하는 것을 편리하게 만드는 관계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관여된 사람이 누구인가에는 상관없이 환경과의 교환을 행하는 데 관련성이 있는 활동을 어느 것이나 포함한다. 게젤샤프트적 구조는 수행해야 할 과업이 요구하는 바를 중심으로 집단관계를 조직화한다. 「공동체성」을 형성하는 어떠한 집단이든지 무엇인가를 생산하거나 환경과의 교환을 수행해야 하므로, 그리고 이 두가지 목적이 상이한, 어쩌면 모순될 조직 형태를 필요할 것이므로, 집단으로 하여금 어느 쪽을 강조할 것인가를 선택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하나의 긴장이 만들어지게 된다.
- 생산과 사업 경영을 편리하도록 만드는 유의 조직 구성은 공동체적 감정을 유지하는 데 이바지하는 헌신메커니즘들과 자주 충돌할 것이다. -> 생산방식의 편리성은 헌신 기제 파괴
- 공동체의 헌신의 약화와 해체를 유도하고 있는 사회적 요인은
(1) 투과성 permeability
(2) 구조동일성 isomorphism
(3) 가치비결정성 value indeterminism
(4) 영속화 전략 perpetuation strategy 등으로 볼 수 있다.
(1) 투과성
- 투과성이란 공동체의 경계가 개방되어 그 경계를 넘나드는 움직임의 침투를 허용하는 정도, 곧 사람들이 집단의 경계를 통과할 수 있는 용이성을 의미한다. 투과성은 조직체를 위한, 흔히 조직체 안과 밖에서 동시에 작용해야 화는 경제상의 역할들 - 판매원이나 고객 담담당. 사절(使節) 등의 역할 - 을 창조함으로써 주의 환경과의 거래에 도움을 줄수 있다.
(2) 구조동일성
- 구조동일성이란 공동체와 주위 환경 간의 구조적 유사성을 의미한다. 그러한 유사성은 몇가지 이유에서 경제횡단 거래 및 교환을 편리하게 한다. 첫째, 서로 관계를 이룩하고자 하는 사회체제들은 일반적으로 교환의 상징과 매체를 공유해야 하게 된다. 둘째, 외부에서 들어오는 노동자와 숙련자들은 주위 환경과 구조가 동일한 조직체 안에서 보다 쉽게 자리잡을수 있는데, 그 이유는 해당체제에 참여하기 위해 재사회화 resocialization 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3) 가치비결정성
- 가치비결정성은 생산과 교환을 편리하게 하는 것으로써, 조직면에서 융통성과 계속변화되고 있는 주위 환경과 거래할 필요성에 비추어 조직 면의 융통성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런 변화의 도전들을 감당할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산 조직체들은 행동과 결정에 있어서 가치를 개입시키지 않든지 아니면 폭넓은 가치관을 채택함으로써 허다한 대체 행위들을 포용하든지 할 것이다. 어느 쪽이든지 조직체는 외부 조직체계들에 대해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취하는 일에 있어서 최소한의 가치관이란 면에서 자유로운 것이다. 이 조직체의 비가치결정성은 에밀 뒤르껭이 설명한 현대사회에서의 집단적 양심 collective conscience의 비결정성과 유사한 것이다.
- 공동체에 있어서 공동체성이 요구되는 것과 대외관계가 요구하는 것은 충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딜레마의 극복을 위해 구성원 개인에게 적합한 행동에 관해서는 가치관을 명확하게 하지만 적합한 조직상의 행동에 관해서는 모호한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4) 영속화 전략
- 영속화 전략은 사회제제들이 경제 횡단 교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자체 조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의미한다. 지도자 계승과 구성원 확충에 대한 규정에 근거한다. 이러한 기제는 게젤샤프트형 체제가 대외 관계상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적당한 인원과 지도자를 확보해 줄 뿐만 아니라, 또한 그 조직체가 무한한 미래로 떨어가는 생명을 간직한 듯이 보이게 만들어 줌으로써 외부 환경과의 안정적이고 비교적 영구한 제약과 이유와 유대망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용이하게 하는 곳이다. 그런 조직체들은 지도자와 인원의 지속적 확보에 대한 규정과 또 그들은 현 구성원들이 용납하는 것에 대한 규정도 마련해 두어야 한다.
- 충원은 영속화를 보장하는 또 하나의 일반적 수단이지만, 이것 역시 공동체적 관계에는 방해가 될 것이다. 구성원의 동질성과 화합은 새로운 요소들이 공동체에 첨가됨으로써 저해를 받을 것이다.
- 게마인샤프트적 과정과 게젤샤프트적 과정 사이의 이중적 요인들로 인해 나타나는 딜레마이다.
(5) 번영과 쇠퇴
- 번영은 오늘날까지 공동체 집단들에 있어서 충분히 문제거리가 되기 때문에, 다수의 공동체들이 풍요보다는 검소와 가난을 택할 뿐만 아니라 어떤 곳은 당면한 필요성을 채워 주는 것 이상으로 돈을 벌 욕심에서 일하다는 것을 거부한다.
※ 오늘의 공동체 문화
- 오늘날은 공동체들이 낭만화된 과거를 향해 뒤를 돌아보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역사의 움직임을 외면해 버리는 일이 잦다. 공동체 운동 어디에나 향수가 발견되는데, 그것은 자그마한 마을과 농장, 수공업과 손일, 자연식품, 옷이나 머리모양, 장난감, 장난감, 약초, 그리고 19세기식 설비에 대한 향수인 것이다. -> 공동체 자기회귀의 의미임
- 오늘날도 여전히 공동체의 힘은 헌신 메커니즘의 존재여부에 달려 있기는 하지만, 매스 커뮤니케이션과 유이한 이동성, 급격한 사회변화가 존재하는 도시적 시대에 경계를 발전․유지시킨다는 어려움으로 말미암아 헌신 기제를 채용하는 데 따르는 문제점들이 확대되었다. 오늘날 강력한 공동체들은 경제 문제에 적용하는 해결책들 덕분에 헌신적 자세를 만들고 유지할 줄 아는 반면에, 약한 공동체들을 사회 내에 존재하는, 경계를 거부하는 힘들 앞에 굴복하여 범위가 좁은 제한된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 경계문제
- 경계는 하나의 지단을 규정지어 주며, 그 주위 환경으로 부터 구분해 주고, 집단에 뚜렸한 초점을 부여하는 것으로서 이 모든 것이 헌신적 자세를 조장한다.
- 성공한 집단들이 나중에 가서 부딪친 어려움 가운데 다수가 부분적으로는 경계의 약화에서 온 것이었다. 즉 외부 노동자를 고용한다든지, 자녀들을 밖으로 내보내 교육시킨 것, 방문객 수의 증가. 외부의 사회적 변화로 인한 그 변화의 열매들을 도입한 것, 상업과 교역을 확대하고 자체 내부의 생산과 소비를 감소시킴으로써 그 자체가 하나의 경계를 이루는 자급자족 형태를 파괴한 것 등에서 온 경계의 약화였다.
- 의식적으로 또 의도적으로 공동체들은 거대한 외부사회에서 분리되어 하나의 특수한 집단을 창조해 내고자 시도한다. 이것은 물리적 고립이 가능하고 어느 정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농장과 경공업 경제도 가능했다. 과학기술상의 필요성은 낮았고 외부와의 접촉은 최소화되어 하나의 집단은 제도적으로 완전한, 사회적 제도들을 전부 갖춘 종합적 공동체가 되었다. -> 경제문제는 종합공동체를 이루는 기제 역할과 의도적 공동체 가능
- 집단의 경계를 침입․침투하는 환경을 부여함으로써 대부분의 현재 공동체들이 지닌 경계가 약하며 부단히 변하고 있다는 사실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 원인은 현대 사회의 도시화, 진보된 기술, 즉석 커뮤니케이션, 백인 중산층이다.
- 도시화, 기술, 매스 커뮤니케이션은 점차로 여러 지역에 걸쳐 획일적이면서도 취할수 있는 스타일이란 면에서는 다원적인, 전국적 중산층 문화의 발달을 뒷받침 해왔다.
- 오늘날의 공동체들이 겪는 경계문제는, 하나의 특이한 사회적 조정으로서의 공동체가 미국사회에서 정의와 적법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의해 약화되고 있다. 법적․공식적 목적 때문에 공동체들은 비영리 법인이라든지 기업체, 교회, 교육기관, 또는 가정 따위의 무슨 다른 형태로 자체 정의를 해야만 한다. -> 두레마을과 산안마을이 영농조합법인으로 규정하는 이유
※ 은둔 공동체
- 은둔 공동체들은 지리적인 고립을 추구하며, 기술을 버리고, 향수어린 눈으로 돌아보는 과거로의 복귀를 구현하는 전원적인 비젼을 전개한다. 또한 이들은 복잡한 사회 속에서의 삶에 요구되는 조직의 문제들에 대결하지 않고 물러선다. 그런 공동체들은 농장과 농촌지역에 정착하며, 때로는 전기나 옥내 수도 시설 같은 근대화된 산물 없이 지내기도 한다.
- 전원적인 꿈을 표면화시키고 은둔을 추구하는 것 그 자체가 보다 침입적인 현 사회 내에 새로운 공동체를 건설하는 데서 생기는 문제들에 적응력으로 볼 수 있다. 공동체들은 일반적으로 「자연과의 사귐」이 본래의 목적은 아니였으며, 농업은 하나의 분명한 가치라기보다는 생계수단이다.
- 은둔 공동체는 의식적인 선택에 의해서나 은둔 행위 자체가 지닌 효력에 의해서나 무정부적이다.
- 경계는 (1) 부정적이며, (2) 수용적이며, (3) 방임적이다.
(1) 경계의 규정: 부정
- 일부사람들이 단지 막간을 이용하여 공동체에 들어가는 한 공동체는 일종의 휴가 별장의 구실밖에 할 수 없다. 은둔 공동체들은 자기들이 긍정적인 것 아닌 자기들의 부정하는 것에 의해 자체 규정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연대감은 보다 광범한 외부 사회가 존재하는 것에 의존하고, 집단은 스스로 수립하는 것 아닌, 하지 않기로 한 것을 택한 것이 한계로 나타난다.
- 은둔 공동체는 집단적인 것의 발전보다는 개인적인 자유에 관심을 기울인다.
(2) 경계너머의 문제: 수용성
- 많은 은둔 공동체들이 오는 사람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하고자 하는 소원으로 출발하려는 경향이 있다. 일부 무정부적 공동체들은 구성원과 비구성원 사이를 구별조차 하지 않는다.
(3) 경계 내부 문제: 방임성
- 작은 무정부적 공동체들은 이런 문제들에 관한 결정을 대부분 개인에게 내맡기고 있다. 방임성이란 헌신의 결여를 조장할 뿐만 아니라 비능률성도 초래 할 것이다.
- 은둔 공동체의 약점은 은둔과 무정부 상태는 확실히 지구력 있는 집단을 세우는 생명력 있는 방법은 아니다. 은둔 공동체는 많은 헌신 메커니즘들을 설정하는 데 실패 할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그 집단에 올 때 애당초 지니고 있던 헌신적 자세마저 흐트러지게 하기 쉬운 소극적 경계를 세우는 것이다.
- 대부분의 공동체들은 사명을 가지고 있으며, 집단은 스스로를 사회에 「봉사」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도시에 정주 하면서 참여와 개입을 추구하기도 하며, 집단으로서 응집하고 지탱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경계들을 세우는데 은둔 공동체들이 실패할 때 대부분의 공동체들은 튼튼한 경계와 강한 헌신을 창출해 낸다. 또한 집단을 최소화하려는 은둔공동체와는 달리 집단적인 것을 최대화하는 경향이 있다.
-봉사공동체들은 스스로를 사회의 「조력자」로 정의한다. 그들은 봉사할 대상을 선택하고서는 그 대상을 개혁하는 데 자기들의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이 대상과의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으로 말미암아 공동체를 결속시켜 주는 사명감과 열정이 쇄신된다. 사회에 제공해 줄 무언가 가치 있는 것을 공동체가 간직하고 있으므로, 봉사라는 적응책은 공동체가 약점 때문이 아니라 강점 때문에 주위 환경과 상호작용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 성장공동체와 학습공동체
- 공동체들은 자유학교 형식으로 조직되어 있거나 자유학교를 보유하고 있다. -> 산안마을의 독특한 학제 편성, 두레마을의 두레자연고등학교.
- 학습공동체들은 인간 잠재력 운동과 영적 부흥 운동에서 발흥하였다.
- 학교나 치료센터, 또는 학습공동체로 조직되는 덕분에 집단이 또한 자체의 이념을 창출하고 발전시키는 것과 구성원들로 하여금 이러한 신념을 깊고도 친숙하게 알도록 만드는 것이다. -> 공동체에서 대안학교의 의미
- 인격성장과 인간주의 심리학이 대안학교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를 집단 전부가 각기 특수한 사명에 헌신하는 학교나 실험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구상은 그 집단들에 오랜 생명력을 주는 일상생활의 구심점과 내적 질서의 기반을 다같이 부여하는 것이다.
- 봉사공동체는 (1) 적극적, (2) 배타적, (3) 엄격성을 띄고 있다.
(1) 경계의 규정: 긍정
- 봉사공동체는 자체의 가치관에 의해서, 그리고 그 가치관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자기들이 밟은 적극적인 단계들에 의해서 스스로 규정한다. 그들은 보통 상세한 신념체계와 통합적인 이념을 지니고 있으며 구성원 전원이 그것을 공유할 것을 역설한다.
- 집단은 그 중심에 하나의 목적을 두고 있으며, 흔히 이러한 중심은 일인의 카리스마적 지도자라는 인물 속에 개인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카리스마적 지도자는 그 집단의 가치관을 상징하며, 그 집단의 봉사가 완수될 때 달성될 완성의 경지를 의미하는 존재이다. 집단 내의 다른 조력자들은 도와주는 궁극적인 「조력자」이다.
(2) 경계너머의 문제: 배타성
- 봉사 공동체는 명확하게 규정된 구성원 자격을 요구하고 있고 또 어는 순간이든지 누가 구성원으로 속해있고 누가 속해 있지 않은지를 일일이 알고 있다는 점에서 배타적이다. 구성원 자격에 대해서는 공동체는 적극적으로 선택한다. 한 개인은 집단에 이해 정식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며, 그는 「안에」있는 것으로 명확하게 규정되어야 한다. 공동체에 들러가면서 적극적인 단계들을 밟아야 한다. 신입 구성원은 대체로 「도움 받는 자」로서 그 집단이 봉사하는 대상 가운데 일부이며, 차차로 그 자신도 「돕는 자」, 즉 집단의 핵심 구성원의 한 사람이 될 권리를 얻을 수 있다. 그 집단이 세워놓은 경계를 너머 그를 받아들인다는 것을 상징하는 형식을 차린 의식들의 입회식이 있을 것이며, 그는 경제적 헌납 같은 행동을 통해 자기가 그 집단을 긍정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 봉사공동체는 그 경계를 넘어 들어오는 정보를 그들이 봉사해야 할 사명의 본질적인 부분으로 취급된다.
(3) 경계 내부의 문제: 엄격성
- 능률적으로 일하는 봉사공동체들은 많은 제한을 부과하는 경향이 있다. 용납될 수 있는 행동을 규정하며, 일관서 있는 생활양식을 선책하고, 그것이 실제로 적용될 것을 기대하며, 또 요구를 한다거나 조직을 발전시키는 것, 규칙을 만드는 일을 겁내지 않는다.
※ 유토피아(공동체)의 한계
- 유토피아적 공동체는 항상 자신들의 각본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현실은 꿈을 수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공동체들이 영구한 실체, 정당성 있고 제도화된 「가족」과 정착지가 되든 되지 못하든 간에 공동체는 검토해 볼만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 공동체주의자들은 소규모의 대면적 일차적 집단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1) 단명인가/ 무미건조인가?
- 공동체는 불가능한 믿음을 반영한다. 공동체가 단기간에 실패해 버리거나 혹 존속한다하더라도 처음 세대에 보다 나중 세대에 부여되는 의미가 작아지는 정적인 일상사들은 판에 박은 듯 제도화 함로써 곧 활력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 공동체의 가치중의 하나가 분열이 아닌 통합이라는 가정 하에서, 한 집단이 만일 일시적으로나 기구적으로 한정짓고 싶어한다면 그것이 여전히 공동체이든 아니든 간에, 일부 공동체 사상가들은 다수 공동체들이 지닌 일시성이야말로 하나의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일시적인 관계들은 이것저것 연달아 갖는다는 것과 개인의 사회망의 끊임없는 개편이라는 것이 그 개인에게 미치는 결과에 관해서는 아직 모르는 일이다.
- 비판자들은 한 공동체의 성공이야말로 활력의 상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안정된 공동체란 도전이 없고 지루하며 평온한 생활에 안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공동체의 완전성이란 변화와 투쟁의 종식을 의미한다.
- 공동체는 단조로운 일상사가 아닌 자기쇄신의 사이클을 만들어 내고 있다. 현대의 도시공동체 구성원들은 낮 동안의 힘겨운 일과 밤의 유쾌한 만남은 자기들 삶에 리듬과 쇄신의 사이클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산안마을, 두레마을의 낮의 노동과 밤의 휴식, 하루 10시간 정도의 강도 높은 노동
- 공동체들이 종종 인간의 여러 부분들을 재통합할 것을 약속하고, 인간의 모든 역량을 활용할 것을, 「전인(全人)과 관계 맺는 전인의 집단을 창조할 것을 약속하기는 하지만, 공동체 집단들이 정신보다는 육체에 더 가치를 두는 경향을 지녀온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본격적 공동체들이 특징으로 삼는 ‘땅’로의 복귀라고 하는 것은 육체적 노동이 지적 노력보다 더 정당성 있는 위치를 점한다 것을 의미한다. -> 땅의 의미. 노동의 강조. 두레마을, 산안마을
- 불신앙의 청산에 의존하고 이념적 헌신에 의존하는 공동체들에 대해서는 그 구성원들이 항상 합리적이거나 과학적이지는 않은 원칙들을 성심 성의껏 수용하여야 하며, 그런 공동체들은 신앙과 이의 없는 용납에 가치를 들고 있다.-> 산안마을의 야마기시즘 일반적 수용 문제
(2) 현실 적합성 문제
- 공동체의 사회적 의의와 현실 적합성의 문제는 사회전반에 대한 공동체의적합성과 그들이 실제로 대안을 제공해 주는 대상자의 수에 관한 것이다. 공동체 집단들은 대부분 튼튼한 경계를 유지하였고 공동체 내부의 생활에만 거의 배타적으로 관심을 쏟고 있다. 이러 이유 때문에 공동체를 도피주의적 혹은 은둔적 운동으로 간주되는 것이며, 사회적 책임 회피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 공동체들이 대규모적인 사회변화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 공동체가 자급자족하는 사회로서 세계인구 가운데 극히 소수만을 포용하며 종종 전체 지구촌에는 집단적으로 등을 돌리는 소규모의 공동체 집단에 희망을 둔다는 것은 더 이상 현실성이 없다.
- 공동체가 수 백명 규모보다 더 커지게 된다면, 그 조직 구성이 변해야 한다. 게오르그 짐멜은, 순수한 사회주의적 사회는 아주 작은 집단에서만 가능하였고 큰 집단에서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 동질성이란 소규모 공동체에서는 헌신도를 높여줄 수 있지만, 이질성과 다양성이야말로 도시생활에 자극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이라는 것이나, 전체의 참여와 긴밀한 접촉이란 공동체 집단에서는 상찬(賞讚)할 것이지만, 바로 이런 것이 아주 큰 지역사회에 있어서는 주체스럽고 비효율적이며 때로 좌절을 초래하는 것일 수도 있고, 또는 그와 같은 것들이 작은 집단에서라면 주어질 바로 그런 정치적 주인 의식과 참여의식, 친밀감, 정서적 지지감(支持感)을 부여해 주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 규모가 커지면 사회적 조직면에서의 차이점을 불가피하게 하며, 이는 공동체적 이상을 어긋나게 한다.
- 작고 친밀성 있는 사회조직들이 모여 전체의 사회조직들로 구축되는 과정은 바로 게마인 샤프트가 모여 게젤샤프트가 창조되어 나오는 과정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생명력 있는 대안적 제도들은 창조해 내는 공동체 연맹이 되려면 공동체들 사이에 공통된 가치관과 목표를 발전시키는 문제와 일어날 수 있는 갈등들을 처리하는 문제를 두고 고민하여야 한다.
- 공동체들의 광범한 외부 사회 생활의 많은 현실 문제들과는 동떨어져 있으면서도 그와 동시에 그 사회의 존재에 고도로 의존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매우 다른 원인들 위에 구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공동체가 스스로 공급할 수 없는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도록 해 줄 수 있는 사회 내에서 공동체는 오직 하나의 반문화만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 작고 친밀하고 사랑에 찬 공동체라는 것은 고도의 기술이 발달하고 다원화 된 하나의 일탈적 위치밖에 점할 수밖에 없다는 비판도 있다.
(3) 집단의 압력과 사회적 통제
공동체 집단에 대한 비판적인 물음 가운데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공동체 집단의 내부조직, 특히 집단의 압력과 사회적 통제에 관한 것이다. 공동체 집단이 구성원들과 조화를 이루고, 원만하고 친밀하며 협동적인 생활을 발전시켜 간다 해도 이것은 개인의 엄청난 희생을 무릅쓰고 성취되는 일이 흔하다고 주장한다.
- 사회생활이 사회적 통제 없이도 유지될 수 있을까, 무엇이 사회적 통제와 집단의 압력을 강제적인 것으로 만드는 가, 집단과 개인은 상호 적대적인 관계에 놓여 있는 운명인가
- 공동체란 자발적인 사회 집단으로서 집단이 개인에게 머무르도록 하는 압력을 얼마나 가할는지 하는 것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가입과 탈퇴에 근거한 자발적 집단이다. -> 공동체의 정의
(4) 유토피아와 공동체의 중요성
- 에리히 프롬은 공동체는 인간 존엄성을 제 천명 할 건전성 sanity에 이르는 길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하였다.
- 독자적인 운동으로서 공동체가 이 사회 내에서 유지되기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것은 틀림없이 이 미래의 가족과 종교와 일과 치료를 조직화하는데 영향을 끼칠 것이다. 공동체의존재는 새로운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며, 이는 삶의 질에 대한 기대이기도 하다.
- 공동체는 자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자체의 사회적 과업으로서 뿐만 아니라 현행 제도들이 존립의 토대로 삼는 가정들에 대한 도전으로서도 중요성을 갖는다.
- 유토피아적 사고와 실험은 구조적 변혁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재래의 낡은 문제들이 더 이상 야기되지 않는 새로운 사회적 세계 혹은 지역사회를 창조할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러한 유토피아적 입장에 의하면, 사회문제는 사회의 구조적 결함이 적용한 결과이며 새로운 사회의 건설을 통해서만, 혹은 사회제도의 수정에 의해서만 그것은 해결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 공동체는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낭만적이고 낙관적이며 유토피아적인 비젼을 반영한다. 공동체들은 더불어 삶으로서 인간이 고독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으며, 함께 나누는 꿈을 만들어 내고 존중함으로써 삶은 더욱 의미 깊게 될 수 있다고 믿으며, 작고 협동적이며 집단으로 운영하는 공동체를 창조함으로써 개개인이 자발적 통제감을 얻을 수 있다고 믿으며,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은 「유기적 organic」 생계수단을 되찾음으로써 기본적으로 인가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 성취되고 있다.
- 공동체적 비젼은 인간의 최선의 면을 가정하고 있다. 곧 인간은 기꺼이 희생하고, 함께나누고자 원하며, 서로의 차이를 극복함으로써 조화와 평화의 사랑 안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고 가정한다.
※ 도시의 공동체들
- 도시공동체는 자녀가 잇거나 없는 비혈연 관계의 성인 다섯 명 이상이 모여 식생활을 함께하고 가사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면서, 자기들을 공동체적 용어(commune, collective, extended-family)로 규정한 세대를 의미한다.
- 도시공동체들은 집단적 세대, 공유된 가정, 확대된 가족을 창조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가사공동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들은 친밀성, 특수한 가치관, 집안일, 친교, 주말에 공동의 시간공유 등
- 여서의 지위 강화 -> 일상적 가사활동을 새로운 측면의 복지 기준으로 인정
- 도시공동체는 「후(後)생물학적 postbiological」 가족의 선구자, 그런 가족관계 속에서 인간이 더 이상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에 의해 지위와 역할, 누구 누구와 사는가, 가정 안에서 의사결정이 어떻게 내려지는가 하는 것이 정해지지 않음. -> 산안마을의 가족체계. 대가족체계
- 도시공동체는 너무 잠정적이고 일시적이며 갈등이 심함.
(1) 공동체의 양식
- 가족생활은 더 공개적인 것이 되고 핵가족들을 구분하는 경계는 흐려진다. 가장 밀접한 인간관계, 특히 남녀관계나 부모자식 관계가 개인성을 덜 띠게 된다. 공동체의 생활은 가족생활의 구석까지 샅샅이 알고 있다.
- 가족의 「공개성」은 공동체가 공간을 이용하는 방식에도 반영되어 잇다.
- 도시공동체들에 보편적인 또 한가지 주제는 가족적 감정이 의도적으로 창조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대부분의 도시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어느 가정에서나 보통 하는 식으로 서로 돌보아준다. 축일과 축하 의식들은 더욱 「함께 하는」 도시공동체의 생활을 강조해 준다.
- 전통 및 의식과 아울러서 도시공동체들은 또 이야기․신화․가족의 초상화․가족 앨범․공도의 상징을 발전시킨다.
- 권위가 아닌 타협이 도시 공동체 내부관계의 기초가 된다.
- 가족 규범의 변화는 공동체 내의 집안 일을 평등하게 나누어 하는 데서 가장 뚜fut하게 반영된다.
- 평등주의적인 작업체계를 세우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집 청소 문제는 공동체들이 가장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집안의 일상사 가운데 한 측면이다.
- 공동체 세대 안에 존재하는 관계는 권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 타협으로 맺어진 관계이기 때문에, 또 집안의 기본적인 공간말고는 공유하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청소 문제는 권력 투쟁의 장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어떻게 질서를 만들어 낼 것인가, 누구의 기준이 지배적인 것이 될 것인가 하는, 「청결」과 「정돈」을 말하는 사람은 질서와 집단적 책임을 말하는 사람이다. 어지르는 사람은 질서에 저항하고 집단의 요구가 지닌 정당성을 부인하려 들기 쉽다.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이지 전적으로 청결함의 지준 차이 문제만은 아니다. “이 집이 깨끗했으면 좋겠어요.” -> 물리적 상태가 그 집단의 상태, 인간관계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
(2) 인간 대접받는 아이
- 학교 다니는 아이들과 그보다 어린아이들도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집단의 규범을 따르며, 스스로 이해하고 집안 일에 한 몫할 수 있는, 그리고 남에게 따지거나 그에게 따질수 있는 독립된 인간으로 취급받는다. -> 산안마을 아이들의 스스로 하는 경작, 자신의 의사결정에 따라 하는 행동, 예를 들면, 등․하교시 차 안타고 걸어가기 등
- 경험이 풍부한 공동체 아이들은 사람들은, 특히 어른들을 눈에 뛸 만큰 자신 있게 대할 줄 안다.
- 부모-자식간의 유대는 도시공동체에서 친밀하고 강하다.
-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많은 어른들 속에 홀로 산다는 것 혹은 사실상 홀로 산다는 것은 훨씬 더 많은 존재들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고 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들의공동체 생활은 「웃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 도시 공동체에서 아이들의 지위와 참여도는 어른과 동등한 것이며, 대부분의 경우 많은 어른들과 관계를 맺는 기회는 아이들에게 좋은 듯하다. 그것 외에도 공동체 세대가 여타의 방임적 가정과 전혀 다를 바 없으며, 아이들은 보편적인 중산층 문화에 접하게 된다.
(3) 긴장과 갈등
- 도시공동체는 「코뮤니타스 communtias」를 「커뮤니티 community」를 해석하고 있다. -> 해석 자체의 문제
- 함께 속하고 있다고 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정서가 담긴 감정을 말하는 크뮤니타스 자체가 사회조직의 기반으로서는 우너래 불안정한 것이며, 어느 집단이든지 자체 존속을 위해서는 그것을 뚜렸한 기대치를 지닌 지속성 있는 구조로 일상화시켜야 한다.
- 규칙과 역할과 직책, 그리고 구조라는 것이 걸친 모든 거추장스러운 것을 피하고 싶어하면서 오직 천진난만한 무정부주의(anarchism)에만 의존하려는 공동체들은 헌신적 자세 commitment와 집단적 연대감을 육성․유지 시키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 자발성괴 질서와의 긴장은 공동체주의를 무언가 불안정한 형태로 만들며, 집단이 강렬한 집단적 요구 및 일상적 조직성과 개인적인 표현의 자유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 공동체는 또한 동조 conformity하도록 하는 집단의 압력이 행사된다. 집단의 압력은 고도로 조직화된 대듀모의 의도적 공동체로부터 자유분방한 소규모 도시 공동체에 이르기 까지 모든 공동체 집단에서 커다란 역할을 발휘한다.
- 집단의 압력은 의사결정과정에서도 발생한다. 대부분의 공동체들은 대부분의 공동체들은 구쉉원 전원이 중요한 발언권을 다 가지고 있으리라 여겨지는 민주적인 결정 과정을 자랑하고 있다. -> 산안마을의 만장일치 그러나 또 대부분의 집단에서 그러하듯 여전히 어떤 구성원들은 다른 구성원들보다 영향력을 더 많이 발휘한다. 말솜씨가 좋은 이들이 이겨낼 수 있으며, 다수의 뜻으로 보이는 것에나 또는 모임의 분위기에 도전한다는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협적이고 불안감을 불러 일으키는 노릇이다.
-의도적 공동체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에 있어서 뿐만아니라 감동적인 면에서도 집단에 동조해야 할 압력을 경험한다. 코뮤니타스의 한 가지 원칙은 그것이 모든 구성원 간의 감정의 공동유대를 의미한다는 점과, 행동과 아울러 감정까지도 집단생활에 있어 한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이다.
- 성공적인 공동체들은 흔히 배타적 관계라든지 사사로운 관계는 배척할 정도로 집단적 현대의식에 가치를 둔다.
(4) 평가
- 공동체에서 높은 탈퇴율이 어린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문제가 나타난다.
- 공동체가 얼마나 잘되어 가는지 묻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집단적 생활은 불가능하며 될일도 아니고 자유와 사생활을 파괴할 뿐 더러 아이들을 뒤떨어지게 한다는 자기들의 소신을 확인하고자 한다. 가족에 대해 쓸데없는 참견을 하려는 어떠한 지위에 대해서도 별다른 방어책은 없다./
- 협동조합 공동체는 공동체의 취약성을 가정에 두고 있기도 하다. -> 생활공동체, 가족의 회복
- 도시공동체는 「가족」에 대해 가정된 생물학적 불가피한 요인들, 즉 혈연과 연령 및 성별에 의한 차별과 권위주의적 관계 등의 중요성이라는 요인들을 부정하는 일반적인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가장 인습적인 핵가족 형태의 가족은 보다 공개성을 띄게 된다. 그렇게 된 가족은 타협으로 이루어지는 평등주의적․의도적 인간관계를 위해서 성별과 연령에 따른 구별을 최소화시켜 갈 것이다. 도시공동체의 경험과 실험은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길을 안내해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