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중고 나라 이용을 하면서
가끔씩은 낭패를 본적이 있습니다
물론..자기가 생각한 기준에 못미치는 제품을 받으면
속상하고 때로는 돈도 시간도 아깝고
거기다가 스트레스까지 받았다면 화도 나겠지요
중고제품,거기다가 물건을 사진으로만 보고 결정을 할때면
반신반의가 생기는것도 솔직한 마음입니다
제가 겪었던 몇가지의 일을 실제의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1.족탕기를 저렴하게 구입하여 아주 잘쓰고 있었습니다
뜨거운 물을 빨리 데우기 위하여 가스렌지에 물을 데울때 말린 귤껍질을 물에 넣어
끓인후 찬물과 섞어서 사용하니 향도 좋고하여 말린 굴껍질을 계속 넣어 사용을 했지요
족탕기 바닥에 맛사지 기능이 있도록 오톨도톨한 돌기가 돌출되어 있는것이 있는데요
말랑말랑한 귤껍질이 그곳에 낑겨서 잘 안빠질때가 있습니다
사용한 물을 버릴때는 귤껍질을 건져내고 물을 변기에 버린적이 몇번 있어요
어느날엔가..족탕기물을 버리고 난후 변기가 막히는것입니다
아주 작은 조각이긴 하지만 굴껍질 조각인것 같아서 하수도 뚫는 약품을 넣어도 안되어서
변기 뚫는 사람을 불렀습니다
기계로 뚫어도 물이 안내려가서 마지막 방법으로 변기를 해체했더니...
약 5cm 정도 되는 족탕기 부속하나가 빠져서 물과 함께 변기로 들어간것을 못본겁니다
족탕기를 자세히 보니 발바닥을 비비는 동그란 프라스틱이 6개정도 있더군요
물론..이것은 저의 불찰이긴 하지만요
새 제품이었다면 사용설명서랑 보면서 좀더 자세히 관찰하고 사용했겠죠?
저렴한 족탕기를 이용하려다가 변기 뚫는 비용까지..아픈 경험이었습니다
2.가끔은 의류 구입도 합니다
저도 예전보다 체중이 많이 늘은지라 멀쩡한 옷이 작아져서 못입는 상황임에도
언젠가는 살을 빼서 입으리라는 생각이지만..그건 그저 희망사항일뿐..
주변사람들을 주기도 하고 재활용통에 넣기도 합니다
좋은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여 세탁을 한후 이용하곤 하죠
굉장히 좋은 패딩을 좋은 가격에 구입한적이 있습니다
큰아들이 입기에는 크고(100 사이즈) 작은 아들이 입기에는 작은(110사이즈)
105 사이즈였지만 일단은 구입을 했습니다
작은 아들 왈~~꼭..살을 빼서 자기가 입겠답니다 ㅎ~
한달후에 입대를 하니 살은..빠지겠죠?
큰아들도 입대후 15키로 감량했었으니까요
근데..가끔씩은 착용후의 상태가 제 생각과 많이 다르거나
만들때의 문제인지 모르지만 상표에 붙어 있는 사이즈가 다른 제품도 있습니다
그럴땐..빨리 미련을 버리고 주변사람에게 줍니다
판매자가 저렴하게 중고거래를 하면서 반품까지 받는다면 정말..정신없을듯하여
반송불가는..감수해야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이 교환 환불을 안한다고 명시하시지만 반송을 받는분도..드물긴 하나 계십니다
가끔은 중고티가 너무 나는것에 비해 지불한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런분과의 지속적인 거래는 힘들게 되겠죠? 기준도 본인판단이구요
저의 기대치보다 좋은 상품이 오면 아주 즐겁습니다 횡재한 기분??이죠~
이 또한 저의 득템(?)을 자화자찬 합니다
지속적으로 믿고 거래하며..덤으로 얹어 주시는 것들은
주변과도 나누고..감사하게 생각합니다
3.소형 핸드 믹서기를 구입한적이 있습니다
값도 저렴 했습니다
하지만 양파 반개를 갈기도 힘들더군요 ㅠㅠ
그렇게 힘들게 갈 바에야 차라리 칼로 써는게 나을듯...
지불한 비용이 얼마 안되는 금액이라..그냥 저 자신의 안목을 한심해 했지요
4.배를 구입한적이 있습니다
15kg인데 햇배고 과육이 연한 시기라서 그랬는지
아랫쪽에 있는 배들이 눌리면 배즙이 나와서 박스가 젖을 정도였습니다
아랫쪽의 배는 반 이상 눌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전화를 드렸더니..많이 미안해 하시면서
7.5kg을 다시 보내 주셨습니다
받으면서도 미안하고 많이 고맙더라고요
5.아직까지는 입금후에 물건을 받지 못했다거나 한적은 없습니다만..
사기꾼에 대한 정보가 올라오면 핸펀에 저장을 합니다
예를 들어 경운기사기꾼 010-000-0000 이런식으로요
물론 제가 경운기를 살일은 없을듯 하지만..번호를 저장하다 보면
이것저것 사기치는 사람의 중복된 번호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홈쇼핑 택배로 제주 흙돼지고기를 주문한적이 있는데요
금요일에 도착 했음에도 같은 제품이 토요일에 또 배송되었어요
생물이고 날씨도 더울때라 전화를 해서 반송 요청을 하니
토요일인데다가 냉장보관을 해줄수 있느냐고 묻길래
가정용 냉장고에 스치로폴 박스를 통채로 넣을 공간이 없다고 하였죠
잠시 기다리라 하더니 어차피 반송해도 상품은 못쓰게 되니
그냥..드시라고 해서 졸지에 돼지고기 파티를 한적도 있습니다
중고방 이야기와 귀농사모 가입후 과일이나 먹거리 직거래를 많이 이용하며 느낀점입니다
파는 사람,사는 사람 모두가 자기중심적인 기대치가 있겠지요
대부분이 좋은 마음으로 거래를 하시고 있지만
가끔씩은 당사자간의 일을 넘어서
카페에 공개글이 나올때마다 원글쓴이의 기준으로 댓글을 달면
반대편의 사람 입장에서는 큰 상처가 될수도 있습니다
귀농사모이기에..서로에 대한 배려가 많아서 따뜻한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다 맞는 말씀입니다!
이심전심이지요..감사합니다~~
참고사항 잘듣습니다
전 쇼핑할시간 또 이것저것 보러다니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도시생활 시골생 활에 필요한 옷 을 무료 나눔 받고서 얼굴도 모르는분 입던 옷들이 어찌나 편하던지요 시간 비용 훈훈한 사랑까지 얼마나 기쁘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