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뒤돌아보니
연줄연줄 인연따라
먼 길을 걸어온 듯 싶은데
옛 길은 흔적도 없고
그 길따라 함께 놀아나던
그 인연 그 마음들은
모두를 어디로 가고
빈 하늘 구름만 떠도는구나
보이는 듯 보이지 않고
잡히는 듯 잡히지 않는
울고 웃으며 속고 산
지나 온 삶의 뒤안길
마음을 보는가
마음을 보았는가
고스트바스트의 먹개비처럼 (green slimer)
침 한번 꿀꺽하면
사라진 마음 자리에
잔잔한 평화로움이 차오르고
텅 빈 마음에
희노애락은 설 자리를 잃어
소롯히 고여 오는 평화로움이
고요함을 더해주는구나
2005. 9. 30.
첫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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