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7월 신설되는 정책실장에 김용균(67회) 대변인을 내정했다.
도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와 실행력이 높은 도지사 직속의 정책실을 가동해 임기 후반부에 돌입하는 김진태 도정의 주요 현안·공약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국회, 정부 부처와의 정무적 협의, 실·국간 조율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긴다는 복안이다.
김 지사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용균(67회) 대변인의 정책실장 발탁은 사실 수개월 전부터 예견됐다. 정책 조율부터 현안 대응, 지사의 핵심 메시지 전달까지 도정 전반은 물론 대외적인 협력 업무를 아우르는 위치인만큼 오랜 정무그룹이 맡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지난 2월부터 정책실 신설을 위해 경기도청 수석실(정책수석·행정수석·기회경기수석), 경북도청 도지사 직속 실장(정책실장·재정실정·정무실장)체제를 연구해왔다.
후임 대변인은 내부 승진발탁이 유력하다. 보도지원팀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는 김문기 안전정책과장, 임성원 사회재난과장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편 국제협력관, SOC정책관, 지역소멸대응추진단, 도청이전추진단 등 4개 준국장 조직이 신설돼 치열한 내부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도청이전추진단은 기술직렬의 임명이 유력하다. SOC 확충, 도청 신축 및 행정복합타운 조성, 지역소멸 대응은 김진태 도정의 평가를 좌우할 대형 이슈로 국장급의 위상을 부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