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소나무의 이미지를 담은 강릉시의 도시 브랜드 ‘솔향강릉’이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2009 우수디자인 공모에서 굿-디자인(GD)에 선정됐다.
우리말과 영어로 된 솔향강릉, PINE CITY Gangneung이란 이름과 소나무를 형상화한 앰블럼으로 이뤄진 강릉시의 새로운 CI는 올해부터 강릉의 택시와 버스, 각종 홍보물과 안내시설 등에 폭넓게 활용되면서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강릉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소나무를 도시이미지로 채택한데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강릉의 소나무 숲이 있기 때문이다. 강릉시는 2만 8,709㏊의 소나무 숲을 지니고 있다. 특히 강릉 금강송은 재질과 형세가 빼어나 경복궁, 남대문의 건축자재로 발탁되고 있다.
강릉시민의 소나무 사랑도 남다르다. 일찌기 율곡선생이 호송설(護松說)을 제기한 이래 지난 2007년 연곡면 송림리의 소나무 굴취·반출을 시민 모금운동으로 막아내기까지 소나무는 강릉시민의 마음과 정신, 생활속에서 자라는 나무가 됐다. 특히 전 세계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기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도 부합되면서 관광도시, 환경·경관 도시 강릉의 비전을 제시하는 아이콘이 되고 있다.
한편 강릉시는 소나무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관련 사업에도 적극 나서 경포해변의 솔향기공원, 도심의 소나무명품거리를 조성한데 이어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구정면에 솔향수목원을 공사중이다. 강릉소나무 명품화 전략 5개년 계획도 수립돼 소나무의 관광자원화가 추진된다. 또한 올 연말쯤 특허청으로부터 상표등록이 완료되면 농·수특산물 공동브랜드로 활용하고,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창출과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남궁 연 기자님(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