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학교적응
새학년, 새학기, 상급학교에서 시작하는 시간을 지난 지금, 아이들이 학교에 적응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부모님의 고민이 깊으시겠지요. 실제로 전환기에 적응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연합뉴스, 2022.09.10)
아이들이 학교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자퇴, 대안학교 진학, 홈스쿨링, 언스쿨링을 선택하고 매년 6만명 이상의 학업중단 학생이 발생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공교육의 위기가 왔다 하고 있습니다(여성가족부, 2016). 학교에 다니면서도 부적응으로 문제를 경험하는 아이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학교를 다니는 것이 학생들에게 견디기 힘들고 불편한 것이 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높습니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8).
교육통계서비스에 발표된 학교 부적응의 원인은 1순위 학업, 2순위 대인관계, 3순위 학업규칙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표면상 드러난 학교 부적응, 학업성취의 어려움 아래에 다양한 원인이 있기 마련인데요, 우리 아이들의 학교 적응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교적응은 학교라는 환경 속에서 개인의 욕구 충족시키기 위해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변화된 환경의 요구에 따라 상호작용하며 자신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며 환경과 개인 사이에 균형을 이루는 것, 그 안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과정입니다(곽수란,2006;Bierman, 1994),
과거 학교 부적응의 원인이 되었던 가정의 경제적 빈곤, 개인 일탈 행동을 비롯해 현재 학업에 치중된 입시위주의 교육과정으로 오는 스트레스, 학급 내에서의 소외, 학업에 대한 무관심, 충동적인 행동으로 인한 곤란, 심리적 문제, 가족 불화 등이 영향을 미치고 아이들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학교가 가기 싫다”라고 하고 “배가 아파서, 졸려서, 선생님이 이상해서, 친구가 놀려서 등등”의 이유를 말하는 아이들의 말 이면에 있는 학교 부적응의 원인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그에 맞는 적절한 도움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여러 연구에서 학생들의 학교적응을 돕는데 부모 요인 큰 영향이 되고 있다 밝히고 있습니다. 양육태도 및 유형, 의사소통시간, 부모지지, 애착 등이 중요한 변인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자녀의 고유한 성격 강점을 인정하지 않고, 학력위주의 사회의 흐름에 따라 자녀의 학습 과정보다 목표나 결과에 더 몰입하도록 하는 부모의 양육 태도, 아이의 기질과 성격에 맞지 않는 부모의 심리 정서적 태도가 자녀의 학교 적응력과 부적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였습니다(강재란 외, 2014).
부모님들의 건강한 양육태도와 적절한 지지를 통해 아이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1. 공포감 덜어주기
- ‘새학년으로 올라가면, 새학교에 가면 얼마나 어려운 일들이 많은지 알아? 선생님들이 얼마나 무서우신지 알아? 성적 받기가 얼마나 힘든 줄 알아?’ 등의 말은 아이가 상황을 실제로 경험하기전 사전에 스트레스를 주줍니다. 또 아이들이 성취 경험, 긍정적인 경험을 하기 전에 부정적인 생각의 고리를 만드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갖고 있는 기대와 두려움을 동시에 다루고 혼란스러움, 생각과 감정의 양측 면을 그대로 인정하고 아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통해 어려움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자율성 길러주기
갈등상황, 미래상황을 예측하고 대처 방법을 생각해 어려움을 대비하는 것은 아이의 자율성을 키워 스스로 해결하는 아이로 클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아빠,엄마가 해결해줄테니 걱정하지마” “너는 공부만 잘 하면 돼, 다른 건 어른들한테 맡겨”등의 말은 아이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자신이 경험하고 처리해내야 하는 사회, 관계 속 경험의 책임을 양육자에게 전가할 수 있게 하는 말입니다. 그렇게 형성될 수 있는 아이의 의존적인 성향은 다양한 부적응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때문에 ‘~~~ 상황에서 OO이가 이런 생각이 들거나 감정이 들었을 때 어떻게 해보면 좋을까?“ 등의 질문으로 아이가 스스로 상황을 예측하고 해결방법을 생각해내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대화로 부정적인 감정 해소해주기
무엇보다 아동, 청소년기에 지지적이고 수용받는 경험을 통해 자기존중감과 효능감을 쌓아가는 것은 발달상의 중요한 과업입니다. 학교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고 왔다면 상황에 대해 충분히 들어주고 아이가 느낀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인정받을 때 아이들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일차적으로 해소합니다. 양육자·성인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겪은 상황의 맥락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합니다. 그 이후 비슷한 상황에서 부정적인 감정, 스트레스를 겪더라도 해소했던 경험을 통해 이성적인 사고를 스스로하고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4. 심리적 어려움에 구체적으로 지원하기
원인을 알 수 없는 학습 곤란은 학교 부적응에 가장 큰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학습에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집중력 부족, 충동성과 과잉행동으로 수업시간에 문제가 생긴다면 선생님, 또래와의 관계 문제를 비롯해 학업 수행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에 검사를 통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지능 자체의 문제이거나 특정 학습장애, 불안으로 인해 학습이 어려울 수 있기에 전문가를 통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아이에 맞는 해결 필요합니다. 또 부모 이외 대인과 관계 속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관계기술 연습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회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학습부진에 시달리는 아이
[상담 후기] >> 학교 부적응 청소년이 소장님 개별 상담을 종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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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곽수란 (2006) 청소년의 학교적응도 구조분석. 한국청소년패널학술대회, 제 7주제.
강재란,안미순,박양균, (2014) 청소년의 기질, 양육태도와 학교적응과의 관계에서 성격강점의 매개 및 조절효과, 청소년학 연구, 21(10):147-165.
여성가족부 (2016) 2015년 학교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 2016.01.28. 정책 보도자료.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106859#goList
연합뉴스, ”초→중학교 전환기, 적응 어려운 학생 증가…부모와 소통 중요",2022.09.10
https://www.yna.co.kr/view/AKR20220908091900530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