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읽어보니 박상오 선수의 트레이드는 SK의 손해라는 뉘앙스가 많아서 저도 한마디 씁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상위 드래프트 선수는
장재석, 임종일, 유병훈 정도 일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키가 크고 스피드가 있는 장재석이 1순위가 유력합니다.
근데 이 드래프트는 SK 입장에선 별 구미가 안당기는 것이,
장재석을 뽑는다는 의미는 바로 최부경을 정리하겠다는 의미가 됩니다.
둘다 데리고 있으면 분명 하나는 도퇴될 선택이 된다는 의미죠.
SK 입장에서 작년 상위픽으로 사실상 1순위라는 최부경을 포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임종일이나 유병훈은 당장 KBL에서 주전으로 뛰기에는 아직 좀 모자른다 보여지구요.
따라서, SK 입장에선 전혀 손해볼게 없는 박상오 트레이드란 거죠.
박상오가 KT와의 협상 실패에 따라 저렴하게 시장에 나온 판에, 3번의 고질적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었던
SK 입장에선 무조건 잡아야 하는 트레이드 였다고 생각됩니다.
박상오는 그동안 SK에 왔던 먹튀 선수들과는 틀립니다.
기본적으로 내구성이 좋아서,
부상에 잘 안걸립니다.
포스트 업이 좋을 뿐만아니라 외곽슛이 좋기 때문에, 즉 다재다능하기 때문에,
슬럼프도 별로 없습니다.
힘이 장사라서 동 3번 포지션에서는 힘으로 압도하고, 4번 수비도 가능한 선수입니다.
(별명이 쌀가마라죠. 쌀가마 등에 메고도 잘 뛴다고..)
김동욱 선수와 비교시 일장일단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이선수를 연봉 2.8억에 데려오면 SK는 크게 성공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4.5억이면 김동욱선수고 박상오 선수고 무조건 좋지 않습니다.
샐러리 캡 제도 때문에 말이죠.
그리고 박상오가 들어오면서 김효범이 완전히 2번전향이 됩니다.
김선형, 김효범, 박상오, 김민수 (최부경), AJ
제 생각엔 이 멤버가 된다면 당장 우승권입니다.
김선형 선수 1번 가능성에 대해서 회의가 있으신 분들이 많은데,
김선형 선수는 1번치고 신장이 크며 손이 빨라서 스틸이 능합니다. 잘보면 수비 전략을 잘 이해하고,
수비가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즉 1번으로 쓰기에도 별 문제 없는 선수란거죠. 공격에서 더블팀을 유발하는 선수이며
수비로 상대 1번을 묶는데 아주 좋습니다.
김승현과 같은 쇼타임 패스는 없을지 몰라도 (과연 김선형이 없을까요?) 전 김선형의 포가 1번전향을
매우 긍정적으로 봅니다.
김효범도 2번으로 전향되면 KBL 탑클래스 슈팅가드죠.
용병만 알렉산더 존슨 정도만 SK가 무슨수를 써서라도 데리고 오면 됩니다.
AJ는 제가 그동안 KBL에서 본 최고의 용병이었습니다.
(KBL 원년부터 봤습니다)
부상만 없다면..정말 최고의 용병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굳이 상대를 찾자면 피트 마이클 정도?
제 예상이 나중에 맞을지 틀릴지는 모르지만, SK는 이제 4강 이상의 전력을 갖췄다고 보여집니다.
감사합니다.
박상오를 살리려면 김효범,김민수가 스크린을 걸어줘야 스페이스를 만들면서 공간이 날텐데...과연 그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그런 플레이가 KT에서는 가능했지만...SK에서...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