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8일 도쿄 나리타국제공항의 저가항공사 전용 터미널인 제 3터미널이 개항하면서 일부 항공사가 기존 1, 2터미널에서 3터미널로 옮겨가게 됩니다.
3터미널 이용사) 제주항공(7C/JJA), 젯스타(JQ/JST), 젯스타재팬(GK/JJP), 춘추항공재팬(IJ/SJO), 바닐라항공(JW/VNL) 5개사
우리나라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 역시 3터미널을 사용하게 되어, 출도착 게이트와 카운터가 모두 4월 8일 부로 현재 사용중인 2터미널에서 3터미널로 이전합니다.
- 나리타 노선을 운항하는 국내 타 저가사(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은 3터미널로의 이전과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나리타공항 제 3터미널은 미적 부분을 과감히 배제하고 실용성 위주로 설계하였고, 승객의 승하기에 필수적이지 않은 시설(보딩 브릿지 등)도 설치하지 않아 사업비를 절감하였습니다. 이렇게 절감한 사업비와 운용비 만큼 항공사에게 공항시설 사용료를 낮게 부과하여 각 저가항공사들이 비용을 더욱 세이브 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 피치항공을 이용하여 오사카 간사이공항 제 2터미널을 이용해 보신 분이라면 무슨 의미인지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4월 8일 운항 항공편 분 부터 공항이용료를 인하하여 판매가인 총액운임을 낮추었고, 운임 조정이 이루어지기전인 3월 9일 이전에 4월 8일 이후 항공권을 발권한 승객에 대해서는 나리타공항 3터미널 카운터에서 공항이용료 차액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주의. 인천공항 카운터에서는 공항이용료 차액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 성인) 2,610엔 → 1,540엔 / 소아) 1,570엔 → 1,030엔
각 터미널 간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 1, 2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면 편리합니다.
(3터미널이 2터미널 북쪽에 건설된 관계로 2터미널에서 이동하는 것이 1터미널에서 이동하는 것 보다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2터미널↔3터미널)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5~12분 간격 운행. 10분 소요. 도보 이동시 전용 연결통로로(무빙워크 없음) 15~20분 소요.
1터미널↔3터미널)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10~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약 20~25분 소요. 도보이동 불가.
일철연에 그런 분이 있을까 싶지만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경우 셔틀버스 없이 3터미널에서 바로 승하차가 가능합니다.
혹시나 해서 3터미널은 일반차량의 주차가 불가능한 관계로 자가용 승용차나 랜터카의 경우 2터미널 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설마 있을까 헬리콥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1, 2터미널에만 카운터가 있는 관계로 헬리콥터 이용시 역시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첫댓글 에어부산은 모기업인 아시아나 때문에 1터미널에 잔류하지 않을까 싶네요
에어부산의 경우 아시아나와 코드쉐어가 되어 있고 나리타공항 환승편으로 타시는 분들도 있어서 이전하기가 어렵죠.
김포/부산 노선을 제외하면 아시아나항공 외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와는 아시아나항공 편명으로도 연결발권이 되지 않는지라 실제로 나리타 환승 목적으로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승객은 드문 편입니다. 다만, 도곡역 님의 말씀대로 '본가' 와의 코드쉐어나 인력 공동사용 등의 이유로 1터미널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3터미널로 이전하면 제주항공은 항공권이 더 저렴해지는건가요? 게다가 면세점이 별로 없을것 같은 느낌이...
공항이용료 차액만큼 인하해준다고 하네요. 면세점은 뭐 간사이 2터미널 수준일듯...
이용자에게 부과되는 공항이용료 외에도 항공사에게 부과되는 이착륙료나 공항시설사용료도 타 터미널에 비해 저렴하여 세금/수수료 외 순수 운임도 낮아질 가능성(혹은 인상이 억제될 가능성) 이 있습니다.
제주항공이 요즘 어떻게든 항공료를 낮춰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냥입니다. 대신 기내에서 각종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지요.. 그나저나 3터미널에 피치항공이 안들어가는게 의외네요..
LCC가 무엇인지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무기는 요금이니까요
중국과 항공자유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3시간 이내 단거리 노선이 포화되어 있어 파이 축소를 감수하고서라도 지금의 '가격파괴 전략' 을 더욱 강화할 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지 고민스러울 겁니다. (전 세계 저가항공 업계와 비교하면 사실 이 정도로도 충분히 낮은 수준이긴 합니다.)
바닐라에어가 3터미널에 들어가는데, 이보다 더 쥐어짜는 피치항공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일본의 항공 동호인들에게도 다소 의외라는 평입니다. 다만 피치항공 측이 '当面(당분간)' 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3터미널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기는 하는 모양입니다.
옮기는 거는 알고 있었는데 공항료를 환불해 준다는내용은 몰랐는데. 덕분에 환불 받을 수 있는 정보 가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