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아고다에서 잡은 숙소가 사진과 많이 달라서
부랴 부랴 다시 아고다에서 숙소를 검색해서 잡았는데
마침 세일 중이네요.
지금이 우기인지 비가 계속 내리고 여행객들이 상당히
줄어든 느낌입니다.
외국인 거리에 나가보면 드문 드문 유럽사람들이 보이지만
그렇게 많은 정도는 아닙니다.
후에도 강을 건너 강남과 강북으로 나눠지는데 아무래도
제가 있는 호텔은 강남에 속해서 큰 건물도 제법 많습니다.
걔속되는 비로 인해 거기다가 미리 잡은 숙소가 워낙 습해서
감기 기운이 돌더라고요.
베트남은 공통적으로 보도블록이 모두 깨져서 걸어 다니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한걸음 건너 보도블록이 기우뚱하면서 고여있던 물이 튀어올라
번번이 신발이 다 적습니다.
이제는 포기해서 크게 문제는 안되지만 상당히 신경 쓰이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가져온 종합 감기약을 두 알 먹었더니 , 한결 낫네요.
그럼 오늘도 변함없이 출발합니다.
가격은 1박에 1만 4천 원입니다.
상당히 가성비 좋지 않나요?
물론, 조식도 포함입니다.
여기는 외국인 거리 한 복판이라 지리적인
위치도 아주 좋습니다.
간판에 영어가 적혀 있으면 외국인이 자주 오는 레스토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어에 엄청 인색해서 영어로 표기하는 법이 거의 없습니다.
카페인데 실내 분위기가 아주 좋더라고요.
나중에 한번 와 봐야겠습니다.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가방 들고 그냥 걸을 수 있는 거리라 비 맞으면 왔더니
기운이 다 빠지네요.
걸어서 5분 거리이니 그랩을 부르지도 못합니다.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인데 저 할머니가 정말 친절하십니다.
할머니뿐 아니라 카운터 직원도 상당히 친절해서
미안할 정도입니다.
콩알만 한 강아지가 어디선가 달려와 제 비옷을 물어뜯네요.
너무 귀여워요.
한입 "앙" 하고 깨물어 주고 싶네요.
잠시 기다리는 사이 커피를 아주머니가 내오시네요.
감사해라.
베트남 커피는 정말 진저리 칠 정도로 아주 산 맛이
강해서 하루 두 잔 마시면 다들 잠 못 이루는 밤이 될 겁니다...ㅎㅎ
그런데, 저게 소금일까요? 설탕일까요?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여기 소금 커피가 유명하다 보니,
그런 상상도 하게 되네요.
식당 내부도 정말 청결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벽에 걸린 그림도 아주 정겹습니다.
화장대도 있고 책상도 별도로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콘센트도 여기저기 있어서 저한테 아주 딱입니다.
후에에서 지내는 동안 아주 잘 잘 것 같습니다.
생수도 냉장고에 1.5리터 세병이나 들어 있네요.
이렇게 공짜로 생수 주는 곳이 별로 없거든요.
벽화도 정말 마음에 꼭, 드네요.
꿋꿋한 냄새도 없고 아주 청량한 냄새가 납니다.
이렇게 묘령의 아가씨가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지만 , 그래도 좋네요....ㅎㅎㅎ
마치 피아노 의자 같이 생겼네요.
방도 상당히 넓고 아늑합니다.
차를 자주 마시다 보니, 커피포트는 필수입니다.
저거 없으면 정말 성질납니다..ㅎㅎㅎ
일본인이 운영하는 건지는 몰라도 일식집이 있네요.
하긴, 일식집은 거의 한국인이 하는 실정인지라
주인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들어오는 골목 전체를 일본풍으로 벽화를 그려 놨습니다.
이제 한숨 돌리고 내일 여행할 곳을 서치 해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그럼, 이만 안~~~ 영!
오늘도 쉬어가는 휴식시간 5분입니다.
편안한 자리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JRMAqRhJk2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