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정답고, 만나면 반갑고, 쉽게 떠들며 웃을 수 있는 國內 및 海外 거주하는 우리 동창 여러분! 새해 2009년 己丑年이 밝았습니다.
금년 한 해는 나라 안팎으로 유난히 힘들고 어려운 해가 되리라고 다들 얘기하고 있는데, 소의 해를 맞이하여 다 같이 묵묵히 열심히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모든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으며 희망 속에 보람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지금 처한 不確實性 속에서 서로의 信賴가 허물어져가는 이 때 그래도 믿을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것은 우리 동창들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誇張된 표현일까요?
樹欲靜而風不止(무릇 나무는 조용히 있고자 하나 바람 잘 날이 없고)
子欲養而親不待(자식이 부모를 모시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고)
친구를 보고자 하나 친구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친구들이 우리 곁을 떠났고, 病苦에 시달리며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도, 經濟的으로 매우 어려운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친구들을 자주 만나야하고 전화라도 자주 통화해서 安否라도 묻고, 시간과 장소가 적당하다면 함께 술잔이라도 서로 주고받으며 歡談과 慰勞와 激勵가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 동창들 소모임이 얼마나 좋습니까?
용뫼회, 기룡회, 용조회, 용당회, 용산13달리거, 용일회, 산수회, 월요포럼, 화룡회, 안양모임
이외에 만리포 하계 휴양, 골프, 기독교 모임, 그 밖에 저도 잘 모르지만 학교 때 친하게 지낸 친구들끼리의 모임도 꾸준하게 오랜 명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바람직합니까?
얼마 전 인터넷에서 본 글입니다.
오래 사는 秘訣이 무엇일까?
미국에서 7,000명을 대상으로 9년간 조사한 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건강한 섭생, 금연 금주, 꾸준한 운동, 부유한 경제력, 화목한 부부관계, 좋은 환경, 기타 우리 주위에 떠도는 수많은 얘기들이 물론 長壽에 도움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 어울리고 의지 할 수 있는 친구가 얼마나 많으냐에 의해서 이러한 친구가 많으면 오래 살고 친구가 없으면 일찍 죽는다는 것입니다.
상당히 놀랄 보고서이지만 매우 首肯이 가는 얘기라고 저절로 고개가 끄덕거리게 됩니다.
주위에는 소중하고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우리 동창들이 아직도 몇 백 명이 있습니다.
이 많은 동창들을 다 친구로 여기고 친구같이 만나서 어울린다면 우리 모두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지 않을까요?
啐啄同視(줄탁동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孵化 때가 되어 어미가 부리로 알을 쪼면 알 속에 있던 아기 새도 동시에 쫀다는 것입니다. 알에서 부화하고 蒼空을 飛翔하기 위해선 서로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궂은일이라 마다하지 않고 내 일처럼 同窓會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觀心과 激勵가 없는 동창회는 싸늘하고 빈껍데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과거 오랜 세월 동창회를 이끌어 주신 과거 회장단 여러분 그리고 전임 회장단 여러분이 동창회 발전을 위해 수고해 주신 노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十匙一飯의 정성으로 동창기금을 마련하여 우리 동창 모두를 위하여 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신 모든 後援者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物心兩面으로 지속적인 협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한 결 같이 남편을 위해 참아주고 감싸주고 자식들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며 훌륭하게 내조를 아끼지 않은 우리 부인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09년 새 해는 우리 동창 모두가 다 같이 바라는 所願을 成就하시고 가정도 和睦하고 幸福한 2009년 己丑年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 합니다.
감사드리고 여러분 모두를 사랑 합니다.
2009년 己丑年 元旦 金成柱
蛇足
한씨외전(韓氏外傳) 9권에 나오는 말인데, 공자가 유랑하다가 하루는 몹시 울며 슬퍼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자신이 우는 까닭을 이렇게 말했다.
"저는 세 가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 첫째는 젊었을 때 천하를 두두 돌아다니다가 집에 와보니 부모님이 이미 세상을 떠나신 것이요, 둘째는 섬기고 있던 군주가 사치를 좋아하고 충언을 듣지 않아 그에게서 도망쳐온 것이요, 셋째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교제를 하던 친구와의 사귐을 끊은 것입니다. 그래서 樹欲靜而風不止/子欲養而親不待라는 말을 남기고 마른 나무에 기대어 죽고 말았답니다."
첫댓글 己丑 새아침의 밝은 해가 붉게 떠오르는 가운데 福많이 받으세요. 蛇足의 셋째 글귀가 이 내마음을 자꾸 자꾸 헤집어,,,, 죄송 합니다. 너른 諒解을 바랄뿐 입니다.
좋은 인사글 잘 보았고 회장을 맡아 고생을 안은 용기 가상하게 생각하면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啐啄同視(줄탁동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孵化 때가 되어 어미가 부리로 알을 쪼면 알 속에 있던 아기 새도 동시에 쫀다는 것입니다. 알에서 부화하고 蒼空을 飛翔하기 위해선 서로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觀心과 激勵가 없는 동창회는 싸늘하고 빈껍데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동창회를 이끌어 갈 중책을 맡은 김성주회장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동창회의 일원으로서 미미하겠지만 최선의 협조를 하고자 합니다. 김회장님 홧팅!!!!!!!!!!
.........건강한 섭생, 금연 금주, 꾸준한 운동, 부유한 경제력, 화목한 부부관계, 좋은 환경, 기타 우리 주위에 떠도는 수많은 얘기들이 물론 長壽에 도움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 어울리고 의지 할 수 있는 친구가 얼마나 많으냐에 의해서 이러한 친구가 많으면 오래 살고 친구가 없으면 일찍 죽는다는 것입니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 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동창회장의 신년인사에 담긴 글을 잘 음미하노라면, 우리 동창들 어려운 이 한 해를 잘 견디어 내리이다. 모두들 황소 같은 힘으로 전진!
김성주 회장님 화이팅!!! 우리 모두 참여로 동창회 발전에 작은 도움이 돼여 봄이 어떨까요???
과연 우리 동기동창 친구들을 이끌고 나갈 새 회장님의 신년인사말이 아주 멋지네...역시 용산고등학교 출신답게 지성적인 글로 친구들의 단합과 어울림을 강조한 인사말이 넘 나 좋구만...성주회장님도 새해에는 술을 조금만 줄이고 건강합시다.
한자를 넣어서 뜻을 옳바르게 전달하니 더욱 명문이 되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고 우리 모두에게 겸손과 배려로 따뜻한 우정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하는 일마다 운수대통하시기 바랍니다... 김성주 회장님 화이팅
"소의 해를 맞이하여 다 같이 열심히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 한다면", 헤쳐나갈 수 있으며 희망속에 보람을 찾을수 있으리라신합니다. "자신감 만끔 젊어지고, 두려움만큼 늙는다고, 김성주 회장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김성주회장님의 좋은말씀대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가르침바랍니다.
소의 해 회장의 중책을 맡아 수고가 많으시겠습니다. 모든 동문의 행동이 이제는 나이 탓인지 민첩함은 없어지고 "소걸음"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소의 해 천천히 건강하게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