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아니 독립군 생활 중에
오늘 저녁이 가장 행복하게 먹었다고 ...
비록 어제 벙개치고 남겨놓은 반찬과 고기로 저녁을 해결 했지만
먹는내내 미소가 끊이지 않을만큼
그건 그렇고
아까전에 점심때쯤
동네에서 막국수 한그릇 때리고
요즘 일이 거칠어서 그런가 몸에 상처가 지천에 무릎외에 허리까지 고장이 났건만
어디 그뿐인가
손가락 서너군데가 통증이 올정도로 이번 공사는 쉽지가 않았던지
온몸이 성한데가 없구나
오자마자
만만한게 멘소래담 이라고 아픈곳 마다 떡칠하고 쉴쯤
아래집 동생네서 날 부른다
" 형님! 아이스커피 한잔 하셔요"
" 그래 먹고샆던 차에 잘됐다
내려가는 길에 연장을 챙기고 장화까지 싣고서 동생네 마당 까페에 앉아 션한 아이스 커피를 마시면서
" 제수씨!
" 네 형님!
우리터밭에 열무하고 얼갈이 얼른 뽑아서 김치 담궈야 하잖아"
" 형님! 며칠만 더있다가"
" 그래그럼"
" 형님 ! 한통만 드린다"
" 그럼 한통이면 충분해"
" 근데 연장은 왜 가지고"
" 그러게 말이다 아까전에 애들엄마 연락이 왔는데 터밭에 나물좀 심어달라네"
" 언니 너무하네"
" 냅둬 내팔자려니 하니까"
"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모든걸 형님에게 시켜요"
" 모 여기 사는 이유겠지"
" 참 니네 우리담 옆에 옥수수 백여개 심은거 반띵이다"
" 형님! 언제 안드신거 처럼"
" 형님이 터밭 물줄때 항상 옥수수 에도 물주는거 알거든"
" ㅎㅎ 걍해본소리다"
" 암튼 잘먹었어 나 밭에 가려구"
" 이더운데 "
" 갠찮아"
그렇게 밭으로 다가가
오늘은 참나물과 머위 씨를 뿌리려고
돌덩이 땅을 개간한다
이정도면
머위와 참나물 씨를 뿌리면 겨울빼고 언제든 따먹을수 있는 양이니
낼은 들어오는 길에 씨앗을 구입해다가 뿌릴 참이다
땅이 워낙 돌이 많아서 개간하는데도 두어시간이나 소요된 것이다
흠뻑 젖어버린 몸뚱아리
오늘은 찬물로 샤워를 해댔다
날씨가 덥다보니 그런데로 할만하다.
낼은 내과에 약타러 갔다가 한의원에 들러서 침도맞고 물리치료 도 해봐야 겠단 생각을 하면서
이시간에 이불속에 들어가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련다.
첫댓글 지존님이나 내나 몸뚱이가 전 재산인데....''
건강 잘 챙기셔야 합니다
저도 밥보다 약을 더 많이 먹네요~~~ ^^
ㅎㅎ 약은 당뇨약 하나만 먹어요 ㅎㅎ
요즘 지순네 식구들이 와글와글 한 느낌 밭에 작물들도 한 목소리 내는 거 같고 말야 ㅎㅎ
글치요 ㅎㅎ
그 건강 하나만을 자랑했던 지존옵빠의 몸뚱아리도
이젠 개박살났구먼유.
맨소래담 떡칠, 내과 약, 한의원 침, 모 이런 야그만 들어도
완존 맛이 갔단 소리 아닌게배.
방밍돌이는
골골 대며 살지만(골골 80이라고) 여태 멘소래담이나 파스를 붙여본 적도 읍꼬
병원 내지는 한의원도 가본 기억이 읍는데......
8년전 폐렴으로 4일 병원 입원한 적 빼고는......
하느님이 보우하사 나를 보살피나?
아님 전생에 나라를 세 번 구했나?
인명은 재천(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있다, 하늘이 정해 준다)이란 말을 저는 믿습니다.
저는 고교 졸업후 밥 먹고 살기 위해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운전으로 40년 가까이 일했고
지금도 차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잠자고 주로 오토바이 타고 이동하는데도
다리 한 번, 부러진적 없습니다. 하느님이 보우하사인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나와 같이 일하던 사람들 숱한 사고로 병원 입원, 팔다리 부러지고 머리 깨지고,
죽기까지....... 숱하게 보고 지내왔습니다.
약골로 태어나 평생을 내 몸과 씨름(건강 지키려)하며 골골 대는데도 지금 이 나이(만 67세)까지
살아있는 것도 신이 내린
ㅎㅎ오늘일어나니 말짱헌디 개박살나긴 ㅎㅎ
축복입니다.
내일은 나에게 덤으로 주어진 나날입니다.
그렇타면 탱천하던 지존옵빠의 만시기는 어떻게 되었을까?
안적두 살아있을까? 맛이 갔을까?
이런~
여인도 아이면서 궁금하긴
오늘 저는 운동클럽
월례대회를 했거든요
한편으로, 생각을 해 보면
어울릴 수 있는 분들이
옆에 있다는 것만 해도
행복하다 라는 생각
많이 들었답니다
이웃이 있고..
커피한잔 하자는
어울릴수 있다는 분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지 않을까요..
이제는...
작은것에
많은 감사를 해야 할거 같아요..ㅎ
살아가며 가장필요한 부분 인걸요
이웃과도 잘 지내시고,
참 부지런하셔요~
이젠 일도 너무 빡세게 하지 마시고 살~살 쉬엄쉬엄 아시죠?ㅎ
ㅎㅎ빡세긴요 알상인걸요 ㅎㅎ
늘평화님덕분에 알게된
덕불고 필유인~
덕을 베풀면 외롭지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
이 말이 생각나네요~ㅎ
옿은고사성어 배우네요
덕불고 필유인
늘 열성적 삶의 태도 보기 좋습니다.
틈틈이 계산적이지 않은 순수함도 엿보이 므로 하는 말입니다. . ^^~
그럼시골생활 못해요 ㅎㅎ
열심이 일 하는 분 정말 대단하십니다.
ㅎㅎ
동닙꾼이 요즘 신바람 나셨수.ㅎ
그러는 베리여사께선 어떠슈
저 밥상앞에
한번 마주 앉고 싶은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