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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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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5월 15일 출석부(바보 농사꾼)
최윤환 추천 2 조회 241 23.05.15 00:06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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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5.15 12:41

    첫댓글 최 선생님!
    요즘 통 카페에 안 오시더니 이제야 오셨군요.
    봄이 되면서 꽃가루니 미세먼지니 황사니 고생을 엄청 하시고 계시는군요.

    저는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면역력이 약해 감기 독감에 자주 감염 되었지만
    병원도 안 가고 깡으로, 운동으로, 홍삼녹용 등의 건강 식품으로 이겨내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음식도 육해공(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바다 생선이나 해조류) 고기와 야채
    봄의 각종나물류(쑥, 시금치, 엄나무순, 두릅, 미나리, 부추, 쑥갓, 취나물, 명이, 등등)나
    더덕, 도라지, 연근, 마, 우엉, 무, 감자, 고구마, 양파, 마늘 등의 뿌리 채소가 기관지에도 좋고
    황산화 물질이 많다고 하여 골고루 즐겨 먹습니다.

    잘 먹고 소화 잘 시키고 운동 열심히 하면(자기 체력에 맞게)
    노화를 얼마든지 늦출 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마음은 항상 긍정적으로 갖고 시간이 나면 제가 사는 아파트 내 한 바퀴 돌며 쓰레기도 줍고
    작은 것 하나라도 이웃사촌들과 나누는 행복은 저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일상입니다.

    그리고 동네 노인분들, 병원, 은행, 동사무소 등 볼일 있는 곳에 내 차(모닝 18년 경차)로
    모시고 오가며 자원봉사하면 기분도 좋습니다.

  • 작성자 23.05.15 10:55

    박선생님 댓글 고맙습니다.
    올해에는 유난히도 미세먼지, 꽃가루, 나뭇잎 솜털가루가 나한테 민감하게 반응하대요.
    밥조차 목에 넘기기 힘이 들어서 시장에서 미음(죽) 몇 종류를 사다가 물 부어서 조금씩 떠먹거나 마셨지요.
    물... 왜 그렇게 단맛이 나는지... 물조차 마시기 힘이 들어서...

    병원 몇 군데 다니면서 약 먹은 뒤로는 점차로 가셔서... 알약을 많이 삼키니까 위(뱃속)이 쓰리고 아파서 혼이 났지요.
    먹은 거 부실하니 대변은 일주일, 4일만에 한번씩 보다가... 요즘은 이삼일에 한번씩 보지요.
    나이가 많아질수록 몸건강해야 한다는 경험을 얻었지요.
    굶어서 죽고 싶다는 생각조차도 들대요.
    봄철 중국발 미세먼지... 그것도 대단히 많대요.
    제 고향 충남 보령 해안에는 화력발전소가 있어서 석탄을 태우고, 서천화력발전소, 보령화력발전소, 태안화력발전소, 당진화력발전소....
    바닷가 인근에서는 엄청나게 미세먼지가 날리지요.
    석탄화력발전소가 줄어들었으면 합니다.

    박 선생님은 열심히 사시고, 잘 잡수시기에 늘 부러워 합니다.

  • 23.05.15 04:17

    바보 농사꾼의 유려한 문장력은 바보 농사꾼의 전원생활의 모범이십니다.
    문장가이기에 바보농사꾼으로 글을 빗대어 쓰셨나요?

    유유자적한 글이 삶의 여유를 줍니다 고맙습니다 화순에서 만장봉출근입니다

  • 작성자 23.05.15 11:01

    댓글 고맙습니다.
    예... 저는 바보농사꾼이지요.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고 싶기에...
    예전 제 시골집에서는 논에 넣을 두엄/퇴비를 만들려고 동네 일꾼 이십여 명이 산에 올라가서 풀을 베어왔지요.
    바깥마당에 높게 쌓아 올리고,
    농약을 안 치고 농사 짓는 게 정말로 어렵습니다.
    예컨대 가을철에 배추모종을 사다가 심으면... 농약을 안 치면? 90% 이상이 벌레가 먹어서.. 찬서리가 날리는 늦가을에서야 배추가 속을 채우지요.
    정말로 못난이 배추만 거둬들이는데... 이게 진짜로 맛이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 나온 채소류? 그거 온통 농약투성이지요.
    식물 잎사귀에 농약을 뿌리면 잎사귀에 그게 스며듭니다.

    텃밭 세 자리 1600평이 넘는 텃밭에서 나오는 농산물 수량은 보잘 것 없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지요.
    자잘한데도 맛도 좋고......

  • 23.05.15 05:47

    출석 합니다
    오늘은 시내현장 마무리할 곳이 있어서 늦게 출근 합니다~~~
    저도 젊은시절 엔 소몰고 논밭갈던 농삿꾼 이었습니다~~ ^^
    농촌이 기계화가 덜 되었을 때지요~~~
    우리집 암소 참 일을 잘했었는데......

  • 작성자 23.05.15 11:09

    댓글 고맙습니다.
    님도 젊은날에는 소 몰고, 논밭을 갈았던 농사꾼이었군요.
    저는 쟁기로 밭을 간 경험은 없지요., 일꾼아저씨가 장장마다 구루마를 끌고 장에 다니고(장꾼의 짐을 날라줌),
    제 집에서 농사를 지으려면 20 ~30명쯤의 동네일꾼들이 와서 일했지요.
    저는 일소가 쉴 때마다 소를 끌고는 마을 뒷산에 올라서 풀을 뜯어먹게 하고, 멀리서 내려다보이는 서해바다를 보면서...
    하모니카를 유별나게 불었지요.
    그 당시 소는 정말로 소중한 식구처럼 대해 주었지요. 아침 저녁 때면 큰 가마솥에 여물을 넣고, 쌀겨를 넣어서 두 시간 가까이나 불 때서 소한테 먹였지요.
    돼지, 닭, 염소들도 소중한 가축이었지요. 병아리를 까서 키우던 어미닭, 이웃집에서 던진 돌맹이에 맞아서 다리 하나를 절뚝거리면서도 병아리를 돌보던 어미닭.
    너무나 안타까워서 7~8년 동안 키우 적이 있었지요.
    농촌 정말로 바쁘게 일했지요. 초여름에 보리바슴, 밀바슴을 하고, 늦가을에는 벼를 베어서 말리고. 집마당으로
    끌여드려서 누리를 짓고, 첫눈이 날릴 무렵에서 벼바슴을 했지요,. 홀태, 풍구.... 동네사람 수십 명이 달라붙어서... 풍물치고, 장구 치면서 신나게 일했던 시절도 있었지요.

  • 23.05.15 06:13

    바보 농사꾼이 아니고 현명한 농사꾼이십니다.
    남들이 다 치며 농사짓는 농약을 고집스레 치지 않고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계시니 대단하십니다.
    추천 하고 갑니다.
    울삶방 님들 모두모두 활기차고 생기있는 하루들 되시기 바랍니다. ^^~

  • 작성자 23.05.15 11:18


    친환경 농사...
    그거 텃밭이 작으면 그게 가능하겠지요.
    크게 광장하거나 수확물을 시장에 판다면 농약을 다소 쳐야 합니다.

    늦가을철 벼 바슴을 한 뒤에....구투마에 벼를 싣고는 장터 방앗간에서 가서 쌀을 쪄서.. 트럭으로 장사꾼한테 넘기고....
    제 젊은날에는 농촌사람이 도시로 이농하던 시기라서... 1960년대말, 70\년대초. 나중에는 동네일꾼이 대부분 떠나서....
    저도 농사를 남한테 소작으로 넘기고는 도시(대전)으로 가서 사설학원에 다니면서 취직시험을 보고... 합격하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다가
    나이 늦게서야 서울에서 직장생활하기 시작했지요.
    농촌은 자연스럽게 퇴색하고...
    퇴직한 뒤에서 시골집으로 내려갔더니만 아흔살 어머니는 텃밭 세 곳에서 고작 윗밭에 몇평도 안 되게끔 텃밭농사를 꼼지락거리대요.
    제가 다시 밭 모두를 트랙터로 경운한 뒤에 과일나무 수백그루를 심었다가... 그 엄니가 위독하신 바람에 서울아산병원을 거쳐서 지방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장기간 입원.
    하나뿐인 아들인 저는 농사를 포기한 채 병원에서만 맴돌았지요. 병원식당에서 밥 얻어먹기도 하면서 24시간 어머니곁에 있었다가 엄니 돌아가신 뒤에는 서울로 되올라왔지요.
    농사는 폐농..

  • 23.05.15 05:55

    최윤환님은 바보 농사꾼이 아니고, 부자 농사꾼이십니다.
    자연의 순리에 의해 자연스런운 농사법으로 귀촌생활, 추천합니다.

  • 작성자 23.05.15 11:26

    댓글 고맙습니다.
    저는 그 농산물을 팔아서 돈 버는 게 아니었기에...
    식물을 키우는 재미, 식물을 연구하는 재미로 농사 지었지요.
    예전 농약이 거의 없거나 드물었던 산골이기에.... 나중에는 시골에도 강력한 제초제가 나와서 엄청나게 독하게 농약을 치대요.
    저는 전혀....
    식물종류를 알고, 식물생태를 관리하고 식물 고유의 멋과 맛을 즐기는 농사꾼이었기에... 재미로 취미로 농사를 지었지요.
    아쉽게도 함께 살던 어머니가 나이가 많아서 만나이95살을 넘긴 지 돌아가셨기에 어머니를 앞산 서낭댕이 산에 묻고는 서울로 되돌아왔지요.,
    서울 비좁은 아파트 안에 화분 130개쯤을 살피고 있지요. 밤중에 여러 차례 베란다로 나가서 화분 속을 들여다 봅니다. 민달팽이가 왜그렇게 많을까요?
    티스푼으로 떠서... 벌레를 죽이지요.
    서울 아파트 안이기에 제 농사는 '화분농사, 컵농사'이지요,
    요즘에는 고추모종, 토마도모종, 가지모종 등을 사다가 화분에 심어서 키우지요.
    이들은 다년생 식물이기에 몇 해 삽니다.
    지난해에 심었던 고추... 올해에도 고추 일곱개 쯤이 열려서 크게 크고 있지요.
    이처럼 실험재배도 하지요.

  • 23.05.15 06:06

    시골 일은 하면 할수록 힘은 들지만 재미가 솔솔하지요,
    밭고랑이 깨끗해짐에 뒤를 돌아보는 기분,
    작은 잎새들의 손 놀림을 기다리는 앙증맞은 잎새들, 하나도 빼 놓을수없는 자연의 그림입니다.

    기침이 멈춰야하는데.요사이 날씨가 들숙 날숙해서 더 감기가 심하신가 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작성자 23.05.15 11:35

    댓글 고맙습니다.
    저는 농산촌 출신이라서 아주 어렸을 적부터 일꾼들이 농사 짓는 것을 보고 자랐지요.
    늦가을에 밭에 보리 밀 등의 씨앗을 뿌리면 초겨울에 그게 싹이 트고 추운 겨울에서도 자라지요.
    살얼음으로 밭흙이 들뜨면 동네아주머니 십여명이 밭에 들어가서 보리싹, 밀싹을 잘근잘근 밟아주었지요.
    일꾼들도 많았고, 머슴들도 있었고, 동네아주머니들도 숱하게 와서 농사를 지었지요.
    재미로 농사 짓는다는 거.. 그게 무슨 말인지를 저는 압니다.
    모를 심는 날에는 한편에는 일꾼들이 나란히 줄 맞춰서 모를 심고, 몇몇은 북, 장구, 깽가리,징을 치면서 흥을 돋구었지요.
    아침때것, 점심밥, 저녁땟것, 저녁밥...
    늦가을 벼 바슴을 할 때에는 새벽부터, 오밤중까지 일했지요.
    신나게 일하고, 신나게 놀고,.... 흥겨웠던 농사였지요.
    수십년이 지난 지금... 들판에는 중장비 혼자서 일하대요. 마을사람들은 1/5이상이 사라졌고... 이제는 늙은이만 남아서.. 이따금씩 세상을 뜨대요.
    마을앞뜰과 앞산은 깡그리 없애서 산업단지로 변해버렸고.. 마을 뒤켠의 산자락만 겨우 남아서... 산다랭이 밭마저 쑥대밭이 되어서 잡목이나 가득 들어차고....
    지금는 잡목만 가득 가득찬 곳으로

  • 23.05.15 06:09

    생기있게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여주신 최윤환님
    글이 매끄럽게 쓰시는, 자연을 사랑하시는 바보 농사꾼이십니다.
    부디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 작성자 23.05.15 11:44

    댓글 고맙습니다.
    이런 글.. 그냥 생활일기이지요.
    컴퓨터 자판기를 다다닥 눌러서 글 쓰면 한 금방이지요.
    농촌 산골마을 태생이나 진짜 농사꾼은 아니지요. 초등학교 시절에 객지로 전학가서 초중고를 다녔고, 서울에서 학교 다녔고.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다가 정년퇴직해서야 다시 내려간 고향집.
    엄청나게 많이도 변했대요. 동네 한 자락은 농공단지., 서해고속도로가 생기고, 또다시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지방도로 확장공사로 마을의 논밭과 산을 많이도 사라졌지요.
    다행히도 제 집은 산골 아래에 있기에... 이제는 마을앞을 바라봅니다.
    동네 사람들도 거의 다 사라지고... 이제는 극노인만 남아서 어기적거리다가 세상을 뜨대요.
    저도 많은 농토를 잃었고, 선산 등이 사라지고, 일부는 팔아서... 농토가 많이도 줄어들었지요.
    하지만 제 시골집 주변에는 텃밭 세 자리가 남아서... 마을회관을 끼었음(회관 지을 때 땅을 조금 희사했기에).

    예. 저는 자연을 사랑합니다.
    제 시골마을은 사방이 야산으로 둘러싸인 산꼭대기에 있는 곳이기에 자연스럽게 식물에 파묻혔지요.

  • 23.05.15 06:15

    내이야기 하셔서 깜놀...^^
    제초재는 싫고 너무 자라면 잘라서 과일나무 위에 덮는 것까지...

    '오늘은 뭘할까' 이러다 햇님이 똥꼬 치르지... 다리 아프다는 핑게로...

    내가 세월을 끌고간다. 이것이 진정 귀촌의 맛일터...ㅎ

  • 작성자 23.05.15 11:53

    농약...
    정말로 심각했지요.,
    지금은 독성이 약해져서 그나마 다행이고.
    농작물을 지어서 그것을 팔아서 돈을 벌어야 하는 처지는 아니기에 농사를 취미로, 재미로, 소일거리로 여기면서 농사 지었지요.
    수백그루의 과일나무를 심고도... 그냥 재미로..., 나무들이 엄청나게 자라서 시야를 온통 가리대요.
    그만큼 공기가 맑겠지요.
    바깥마당과 연결된 윗밭 아랫밭, 마을회관이 바로 곁에 있는 담부리밭...
    마을 한가운데 있는 텃밭이 나무와 풀로 가득 찼으니 산골마을사람들이 욕을 할까요?
    농사를 개떡같이 짓는다고 비난할까요?
    아쉽게도 이제는 산촌농촌은 비어갑니다. 인구소멸지구에 들어가기에....

    제초제....
    한때 제조제는 너무나 독이 심해서.. 동네사람들도 이따금씩 독성을 강한 제초제를 마시고는 죽대요.
    왜그리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제초제가 사람 잡는 독약으로 변질되고...

    5월 하순경이면 앵두가 빨갛게 익지요.
    앵두알을 따서 장에 가서 팔기도 하고...
    제 어머니는 이웃마을에 있는 이모네에 가서 앵두를 따고.. 이종큰형은 트럭으로 앵두를 싣고 서울로.
    햇볕이 따스한 가을철 온통 빨갛게 익은 홍시(감). 모과, 사과, 배 등이 떠오릅니다

  • 23.05.15 06:17

    출석합니다

  • 작성자 23.05.15 11:53

    댓글 고맙습니다.

  • 23.05.15 06:27

    바보 농사꾼님은
    자연을 아끼고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진짜 농사꾼이십니다..

    제초제가 땅을
    많이 오염시킨다고
    들었어요..

    봄에 꽂가루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시네요..
    빠른 쾌차를
    기원합니다

  • 작성자 23.05.15 12:00

    댓글 고맙습니다.
    우주에는 별이 엄청나게 많다고 하대요.
    숫자는 10의 22 ~ 23자승까지 간다고 하니...
    그 가운데 우리가 사는 지구는 지극히 작은 별에 불과하지요.
    동식물이 사는 지구별. 오래 잘 보존해서 후손한테 넘겼으면 합니다.
    우리나라는 동서의 길이는 짧아도 남북의 길이가 길어서 동식물의 종류가 상당히 많다고 하대요.
    내가 발 딛고 사는 지구 땅을 잘 보존해서 후손들이 편안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한국의 식물도 더욱 보존하고, 육성해서.. 지구가 맑은 공기로 가득 차고, 아기들이 행복한 세상이 오래 지속했으면 합니다.

    저는 땅 소유자이지만 임시로 맡았을 뿐 그 땅은 후손들한테 넘겨야 하지요.
    보다 깔끔하고 깨끗한 땅이면 더욱 좋고요.
    동물과 식물.. 인간한테 많은 혜택을 주지요.
    모두가 친환경으로 자연을 아끼며 사랑했으면 합니다.
    지구별이 더욱 사람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했으면요.

  • 23.05.15 06:44

    옛시절 써 놓은 농촌일기가
    너무 정겹네요
    출석합니다

  • 작성자 23.05.15 12:02

    댓글 고맙습니다.
    수십 년만에 되돌아간 고향. 그때까지도 혼자서 꼼지락거리면 살던 어머니는 아흔 살.
    어머니와 함께 몇해 잘 살았지요.
    모두 꿈같은 시간이었군요. 시간이 흐른 뒤에서야 뒤를 되돌아보니... 이런 일기가 있기에 옛생각을 다시 떠올립니다.

  • 23.05.15 07:27

    건강 잘 챙기세요
    참 좋은때
    자연이 주는 선물이 너무도 큽니다
    출석부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23.05.15 12:08

    댓글 고맙습니다.
    저는 키가 조금은 작은 아이었지요.
    초등학교 시절부터 쌍둥이 달리기 선수였지요.
    역기, 유도, 죽도 등으로 단련된 몸인데도 그만큼 운동체질이었는데....직장 다니면서 의자 위에 너무 오래 앉은 탓일까요?
    건강이 무척이나 나빠졌지요.

    자연을 사랑합니다.
    제 어린시절.. 걸어서 가면 바닷가가 나오고... 젊은날 군인시절에는 총을 들고 해안가를 순찰했고....
    아쉽게도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면서 건강이 다소 나빠졌지요.
    장거리 도보여행, 등산을 좋아했는데....

    사는 날까지 건강했으면 합니다
    지구라는 별이 정말로 좋으니까요.,

  • 23.05.15 09:02

    아 좋아요. 출석합니다.

  • 작성자 23.05.15 12:08

    댓글 고맙습니다.

  • 23.05.15 09:05

    체중이 너무 빠지셨습니다.
    건강..얼른 다시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농사에 문외한인 저는 그저 경이롭게 읽었습니다.
    대단하시네요.

    오랫만의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3.05.15 12:14

    댓글 고맙습니다.
    시골 산골마을 태생이라서 식물을 많이 보고 자랐지요.
    걸어서 가면 바닷가 해변에 도착하고, 강에 나가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은 야산....
    그 야산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훤하게 보이지요. 원산도,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외연도 등등이...
    강가로 나가면 ...
    그런 동식물을 좋아하기에... 예전 직장에서 밤낚시하러 간다고 상급자가 말씀하시는데도 저는 고개를 흔들고는 빠졌지요.
    낚시로 물고기를 잡는 게 싫어서.. 그들도 소중한 생명이기에.
    식물도 마찬가지이지요. 텃밭 세 자리에서 농사 지으면서 농약은 안 치면서 삽과 쇠스랑으로 땅파고, 호미로 풀을 잡을 망정....
    결국에는 잡초한테 지대요. 항복! 하면서도 꽃 가꾸기를 좋아했지요. 마을앞 도로에 수선화 국화 등을 심고...

  • 23.05.15 09:09

    바보농삿꾼 시절이 그리우시지요?
    바람이 키워주니
    바람과 동업하셨군요.
    알레르기로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이젠 좋아지셨는지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 작성자 23.05.15 12:18

    예.. 예전 직장 다닐 때 개인카페 들락거리면서 닉네임을 썼지요.
    바람의 아들, 바람이 되어, 바람이 불어와, 바람처럼....
    도보여행을 좋아했다는 뜻이지요.
    식물을 좋아하는데도 식물의 꽃에서 나오는 꽃가루, 잎사귀에서 나오는 솜털에 ....
    힘들어 했지요. 해마다 봄철이면 .. 올해에는 너무나 심각하게 알레르기가 생겨서...
    먹지고 마시지도 못하고... 차멀미하는 것처럼 구토할 것처럼 웩웩거렸지요.
    올해에는 예년보다 봄이 더 일찍 왔다기에.... 곤욕을 치르고 있지요. 이제는 조금씩 건강이 나아져서...
    4월에 시골집에 다녀와야 하는데도 가지 못한 채 병원 여러 곳으로 전전긍긍했지요.

  • 23.05.15 09:20

    저도 포도밭이며 사과밭이며
    낫 한자루 들고 풀베어가며 농사 짓습니다
    말씀데로 시골분들 풀이라고 약치는 모든 들풀은
    약초이며 나물이고 건강하고 맛난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오르내리는 길도 낫으로 풀을 치고 다녀 잔디밭 같이 해놓습니다
    몸은 조금 수고 스럽지만 해놓고 바라보는 그 재미짐에 중독 입니다
    누가 머라든 내가 하고 싶을때 일을 하고 쉬고 싶을때는 쉬고
    시골에서 농사 지으면서까지 빨리빨리는 안하고 싶은 1인 입니다
    잠시 올리시 글 보면서 바보농사꾼님의 삶을 응원해 봅니다
    건강한 하루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 작성자 23.05.15 12:26

    댓글 고맙습니다.
    예전.. 대전 사는 아버지는 과수원을 경영한다면서 트럭으로 묘목을 사 와서 텃밭 세 곳에 심었지요.
    마을 뒷산에는 감나무묘목도 심고... 그거 성공했을까요?
    실패. 일꾼아저씨는 농사 짓기에 바쁜데 그런 과일묘목에 관심이나 두었겠어요?
    제가 훗날 동네 인부를 캐서 텃밭 가생에 심었던 숱한 탱자나무(울타리)을 베어내고, 과일나무도 베어냈지요.
    제가 퇴직한 뒤 다시 시작한 과수원농장. 수백그루의 묘목을 심었다가 또 실패...함께 살던 어머니가 만나이 95살을 넘긴지 얼마 뒤에 돌아가셨기에
    저는 그참 서울에 되올라왔지요. 당뇨병환자인 저를 제 아내가 가만히 놔 두었을까요?
    이제는 시골에서 살았던 시절이 모두 꿈처럼 아련하기만 합니다.
    많이도 변모했으니까요. 마을땅이 농공단지, 서해안고속도로, 일반산업단지로 조성되면서 마을이 많이도 줄어들었고,
    1970년대의 이농시기에 농촌사람은 많이도 객지로 떠났고, 농업도 기계농사로 변했기에 마을은 소멸해가는 곳으로 전락했지요.

  • 23.05.15 11:05

    건강 잘 챙기십시오
    저도 알러지로 고생중입니다

  • 작성자 23.05.15 12:28

    댓글 고맙습니다.
    님도 알레르기 현상으로 힘들어 하시는군요.

    저... 올해에는 정말로 힘이 들었다가...
    이제서야 서서히 되살아납니다.
    밥, 국, 반찬을 조금씩이라도 먹기 시작했기에.
    한 달 사이로 몸무게가 7kg 이상이나 빠지대요.
    이제는 살찌기 운동이라도 해야겠습니다.

  • 23.05.15 11:08

    출석합니다.

  • 작성자 23.05.15 12:28

    운선 작가님
    댓글 고맙습니다.

  • 23.05.15 21:32


    매우 매우 정신이 없어
    하루 내 하품만 날리고
    이제야 출첵 합니다 우우

    여전히 건강 하시고
    규칙적인 일상이세요

    글쓰기를 매우 좋아하시는
    보람 된 취미 생활에 박수를 보냅니다

    쉬엄쉬엄 하신다는 농사일
    그래도 소일 거리 있으니 운동 삼아 좋겠지요

    오늘 남은 시간도 즐겁게 잘 지내세요^^

  • 작성자 23.05.16 09:02

    댓글 고맙습니다.
    텃밭 세 자리에 식물 150종류. 다양하게 많았지요. 식물을 들여다보면서... 연구하고 ....
    늙은 어머니와 함께 살던 때가 정말로 행복했지요. 아쉽게도 아흔살 어머니는 자꾸만 치매기로 접어지고,
    혼자 다니시다가 펑 하면서 넘어져 이마를 깨뜨리고... 긴급하게 지방종합병원으로 호송하고..
    그래도 그때가 좋았지요. 지금은 텅 빈 집.... 엄니가 없으니까요.
    기억과 추억만 남아서... 자꾸만 흐려지네요. 아마도 엄니는 더욱 멀리 우주여행을 하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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