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아이, 병원에 가야할까요?
아이가 지속적으로 불안을 호소하고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겪어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 양육에 막막함, 혼란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동·청소년 불안장애 환자가 증가세입니다. 2022년 상반기에 집계된 아동·청소년 불안장애 환자수는 1만 6,105명으로 2021년 2만3,593명이었던 것을 비교해보았을 때 상당한 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수가 매해 증가하고 있어 불안의 근본 원인 파악과 해결을 위한 개입의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불안한 아이들이 모두가 불안장애로 진단 받고 약물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진단을 통한 처방, 약물의 도움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의 불안이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분리불안장애” “선택적 함구증” “특정공포증”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 “범불안장애” “광장공포증” 등이 있습니다(DSM-5, 2015). 이러한 진단을 받는 경우에도, 비약물적 치료인 심리상담으로 기질, 성격, 부모와의 관계, 대인관계, 환경 등을 고려한 개입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증상 개선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이 불안을 호소하는 방법과 발현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기재들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다각적 이해와 심리검사를 통한 객관적 판단, 아이에 맞는 치료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불안하고 걱정 많은 아이, 꼭 병원에 가야할까요?
불안한 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이 많으십니다. 병원 진료를 고려하기 전 아이의 불안을 부모가 먼저 이해하고 비약물 치료 등,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1. 불안도 필요하다 인정하기
사람은 누구나 불안합니다. 인간에게 근원적으로 있는 불안은 생명을 지키고 자기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왜 이렇게 불안해 하는거야!!, 괜찮아, 무서워하지마! 괜찮아질거야”라는 불안을 부정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언어보다 “누구나 걱정하고 불안하단다. 어떤 상황에서 유독 그러는 것 같아? 엄마도 그럴 때가 있어”라는 관심, 수용과 지지의 언어 사용이 1차적으로 아이의 불안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가 느끼고 있는 불안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수용을 하게 되고 불안 상황에서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아이의 불안 증상을 세심하게 관찰하기
불안에도 다양한 이유와 증상이 있습니다. 불안과 관련된 증상과 기간에 따라 진단명이 달라지고 증상에 대한 개입의 방향성도 달라집니다. 특별히 아동·청소년의 경우 자기 인식이 낮고 표현력의 부족으로 불안을 느끼는 경우에 수줍음, 침묵, 짜증, 고집 등이 외현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는 대상, 장소에서 떠나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 짜증이 있는지, 악몽을 꾸는지, 타인과의 관계에서 현저한 공포감/회피 반응이 있는지를 세밀하게 살피고 관련 증상이 최소 4주이상 지속되고 있는지 알아차릴 필요가 있습니다.
3. 전문가의 상담/치료 도움받기
아직도 우리나라의 상담/치료에 대한 장벽이 높고, 병원 진단과 치료 사실을 숨기고 싶어하는 실정입니다. 상담센터에서 진행하는 심리검사를 통해 아이의 불안의 원인을 다각도에서 알아보고 전문가를 통해서 진단으로 약물 복용의 도움이 필요한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동·청소년기 상담은 성인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며 내담자의 연령에 따른 발달단계 별 과업, 인지 및 행동 양식, 다양한 치료 기법에 대한 폭넓고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박진아·정문자,2007). 이러한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아이에 맞게 개입되는 상담/치료는 아이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불안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4. 사회성 길러주기
아이들의 불안 중에서도 사회불안에 대한 관심과 개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집단상담을 통해 사회성 증진을 돕는 개입 방법이 효과가 크다고 밝혀진 바 있습니다(김설희, 2023). 특히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고 온라인상에서의 생활이 확대되면서 적절한 대인관계 기술을 습득하지 못한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의 사회로 나간 아이들은 사회생활 속에서 막연한 공포, 두려움으로 인해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구조화된 치료적 집단 참여는 대인관계 기술 및 사회 규칙, 가치관을 배우고 성장시키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걱정이가 고등부 3학년 사회성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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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설희(2023) 아동기 사회불안장애의 상담효과 연구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단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박진아, 정문자 (2007). 불안장애 유아의 기질과 역기능적 정서조절의 관계에 대한 어머니 양육 행동의 중재효과. 한국상담 및 심리치료 학회지, 19(2), 273-295. 21
청년의사. (2023) “코로나가 남긴 우울…18세 이하 우울증·불안장애 급증”. 2023.05.12.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5764
APA(2015) DSM-5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편람. 서울:학지사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현지
첫댓글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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