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랑 있어면서 제법 신경을 썻던지??
이틀전 부터 등이나 배만 바닥에 붙이면 잠
에 곯아 떨어지네요. 심신이 평안해서
그런지?? 몸이 어디 더 안좋아져서 그런지
어제 저녁까지 원없이 잠만 잔거 같네요~~
이번에는 어찌보면 부득히 병원생활 하게
된건데요. 사실 그동안 입퇴원 절차만 큰애
와 했지마는 병상생활은 보호자 없이 거의
저혼자서 했던거 같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같이할 가족이라도 있음
좋겠지마는 큰애는 몸이 약해서 제 한몸
가누기 힘든 처지 제가 되려 보살피는 느낌 신경이 되려 쓰이게 되구 힘든 모습
보는게 제가 힘이 들어서 자꾸 집으로 가라 하거던요~~
오늘 가만히 어두운 병실에서 생각해보니
혼자던 둘이던 구애받지 않는 삶에 익숙
해진거 같네요. 옆에 사람이 있음 또 불편
하게 느껴질때도 많어니, 안좋게 표현하면 그만큼 외로움도 무감각 인지 못할만큼 홀로 인생 오래 살아서 일거 같네요~~~
누군가에겐 지겨운 감방 같은 병실 생활
그 자체도 홀로 지내도 집 처럼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지니 어쩨보면 쫌 처연한
생각도 들만도 한거같긴 한데??
생각을 달리하면 제겐 지금 병실 만큼
안락한 휴식 공간이 없는거 같네요.
집도 좋겠지만 또 안보고 싶은것 또
삶의 이런저런 불퍈한 게 눈에 띄면
스트레스도 또 생기게 되고 또 일일이
치워야하는 번거러움도 있지요~~
큰 대형병원이나 대학병원 같은곳은 중한
환자가 대부분 살벌 긴장된 공간 이지만
여기 2차 협력병원은 제가 가장 중한 환자
이겠구 눈에 크게 불펀한 환자가 없지요.
저같은 경우 컨디션이 오락가락 밖에 있음
불안 하지마는 여긴 두어시간 마다 이뿐
간호사 들이 건강쳌크 살뜰히 해주고요.
어질려 놓아도 하루 몇번씩 청소도 해주고,
게으름 피우고 안씻고 해도 누구하나
나무라고 바가지 긁을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밖이 아무리 춥고 더운들 일정한
온도로 쾌적하게 관리해주니 어째보면
호텔 저리가라할 서비스를 받고 지내는
것 이겟지요.
또 담당 주치의 의사 슨상님들 하루 두어번
회진 환자들 건강관리를 위해 꼼꼼히 또
쳌크를 해주니 먹을것만 좀 해결하면 완전
지상 천국이 따로 없을거 같네요~~
더구나 집이던 어디던 제대로 수발 받을수
없는 저처럼 홀애비한테는 더욱 이상적인
휴식처 일거 같습니다~~
요즘 이렇게 극한의 상황 아프고 또 다
잃고 나서 보니 벼라별것 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거 같네요.
또 어떤 상황이던 한톨의 시간마저도 소중
하게 여겨지고 아침에 환 하게 떠오르는 해를 보는 거 또 숨쉬고 살아있다는 자체가 행복 이라는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아직 간병인 없이 혼자 운신 가능하단
그 자체도 또 휠체어 없이 이동도 가능
하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축복이라 생각
하지요~~
아침 아직까지도 속이 울렁거려 대부분
편의점 간편식으로 간단히 해결하지요.
오늘은 청정원 멸치 쌀국수로 아침 해결
하구요. 삼빡한 기분으로 또 선물같은
하루를 시작 합니다~~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병실 예찬
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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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2
23.05.16 08:02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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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멸치칼국수가 땡기던 참인데..ㅎㅎ
초긍정적인 마인드의 생활.
응원합니다.
해피하루~요
밀가루 기름에 틔긴 라면은
제게 정말 안좋거던요.
근데 튀기지 않는 쌀라면은
담백하니 건강에도 좋을거
같아요. 거기에다 계란하나
면 영양식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벌써 쌀라면 쌀국수
베트남 쌀국수 마니아 가
되어 갑니다.
그렇게 편안하게 생각하고 생활 하시면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좋지요 잘 하셨습니다
뭐 저 나름 마인드 콘트롤
같은거 같습니다. 안좋은
생각들은 자꾸 적어지게
하구요. 좋은생각들은 키우고
단순한 겁니다..
근데.큰애가 발목잡혀
있어서 당장 섭생에 차질이
셍기네요. 맛나는것 배달
심부름 했거던요.
오늘 점심은 그래서 전주비빔밥
삼호어묵 편의점표 맞춤 식단이
되겠네요.
한 때 저 국수에 빠져 엄청 먹었는데 쩝쩝
국물에 잘익은 김치 넣어서 얼큰하게 먹기도
밤참으로 한 통 해치우기도 요샌 덜 먹어
저야 사실 누가 살뜰히
챙기질 못하니 생존하기
위한 저 나름 레시피 들
이지요. 기름기 많고 밀가루
음식은 제겐 금기식품이지만
늘 까칠한 입맛 시원 얼큰한
국물이 있어야 하니 최고의
생존 레시피 이지요.
얼큰한 어묵 도 마찬가지
이구요. 그렇게 버티다 입맛
돌아오면 먹방 맛나는거
찿아서 다니곤 합니다.
베트남 쌀국수도 좋더군요.
메밀 국수도 좋구요.지금 발이
묶여설랑 입맛만 다십니다.
잘하고 있소
병실에만 있지말고 천천히 밖에도 걸어보고 해보소
항암후 격렬하게 움직이지
마라 해서 요새는 몸 사립니다.
밤에 병원 사람들 없을때
1층 넓은홀에 가서 운동
많이 합니다.
운동은 아마 제가 상위
1프로 안에 들듯 합미더
하루하루 우리에게 주어지는 날들은
분명 축복인것이 맞습니다~~~
참 잘 이겨내고 계신 금박사님을 항상 응원 합니다
요새는 마음이 만석꾼인지??
누우면 바로 잠자게 되네요.
병실이던 어디던 제가 기거
하는곳이 천국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오늘을 살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이요.
네 먼미래에 갖춰서
행복해지는게 아니라
어떤 환경이던 현재
이순간이 제일 행복한
순간 같습니다.
고향병원에서 잘 적응하시며 지내신다니 다행입니다~~
드시고 싶은것 잘 챙겨드시며 건강관리 잘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