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학창시절에 부친께서 마을의 반장 일을 보셨던 관계로 집으로 배달되는 도내 유일한 지방지였던 강원일보를 구독할 수 있었다. 그때는 지금의 미디어 환경과는 달리 세상 소식을 트랜지스터 라디오에 의존했던 그 시대였다. 신문은 나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했고, 읽으면서 배우며 세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또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는데 많은 보탬이 됐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여러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NIE(신문활용교육) 교수 학습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신문활용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어휘력이 풍부해지고 언어적 표현능력이 향상되고,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지식과 사회성이 길러지며 유연한 사고와 소통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신문활용교육의 효과는 기억력, 이해력, 적용력, 분석력, 종합력, 평가력 등 학습 결과로 지식정보를 알게 되는 인지적 효과와 가치수용, 가치이해, 가치인정, 가치형성, 가치적용 등 학습 결과로 어떤 가치를 받아들이거나 가치에 대해 판단하는 정의적 효과, 사회관심, 의사결정능력, 쓰기능력, 읽기능력, 정보검색능력, 창의력, 논리적 사고력 등 학습 결과로 기술과 기능을 익히는 기능적 효과가 있기에 교육적 의미가 매우 크다 하겠다.
현대사회를 사는 청소년들은 뉴스 홍수시대를 살고 있다. 이를 위해 뉴스리터러시 교육이 시급하다. 다양한 형태의 뉴스를 분석해 합리적이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근본도 구심점은 종이신문이다.
지역 신문은 지역을 배우는 산 교과서이다. 신문을 학교교육에 반영하면 좋은 점이 많다. 신문은 모든 분야의 정보를 날마다 담아내는 최신 정보의 보고서로 학생들에게 교과서 밖의 지식을 전달함으로써 교실에서 교육 편식을 없애는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NIE가 `살아있는 교과서'인 신문을 이용해 `살아있는 교육'을 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더욱 발전되기를 소망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