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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비참한 형편 1:1~3
1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궁에 있는데 2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3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느헤미야의 기도 1:4~11
4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5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8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
9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
10 이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 11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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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아닥사스다왕 제20년에 유다에서 온 하나니 일행이 수산궁에 있는 느헤미야에게 유다 백성이 환난을 당하고 예루살렘성이 허물어졌다고 전합니다. 느헤미야는 수일간 금식하며 하나님 앞에 백성의 죄를 자복합니다. 또 흩어진 백성을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언약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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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비참한 형편 1:1~3
느헤미야는 에스라와 동시대 인물로, 3차 포로 귀환을 이끈 지도자입니다. 그는 바사(페르시아) 아닥사스다왕의 술 관원이었습니다(11절). 술 관원은 왕이 마시는 음료를 관리하던 직책으로, 왕에게 신임받는 사람이 담당합니다. 느헤미야는 형제 하나니와 몇몇 유다 사람들로부터 예루살렘 상황을 듣습니다. “예루살렘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3절)라는 언급은 바벨론에 멸망당하던 때 일이 아니라 그 후에 벌어진 일입니다.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유다 사람들이 다시 성을 쌓고 성문을 만들어 스스로 보호하려 했으나, 방해 세력으로 인해 이루지 못했습니다(스 4:11~24). 하나님의 사람은 민족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 더 깊은 묵상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에 대해 어떤 소식을 들었나요? 우
리 민족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나는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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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의 기도 1:4~11
동족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는 사람이 지도자입니다. 느헤미야는 여러 날 동안 애통하며 금식과 회개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그는 언약에 신실하시고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의지해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지 않고 언약을 깨뜨린 일이 ‘나와 내 아버지의 집’(6절)의 죄라고 고백하면서, 모세에게 주셨던 약속을 기억해 달라고 간구합니다(8~9절; 신 30:1~5).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택하시고 구원하신 백성이기 때문입니다(10절). 느헤미야는 ‘이 사람’(11절), 즉 아닥사스다왕에게 은혜를 입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강대국 바사 왕을 통해 일하시길 기대한 것입니다. 민족의 안위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사람이 지도자입니다.
● 더 깊은 묵상
예루살렘의 형편을 들은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어떤 기도를 드렸나요?
우리 민족의 안위를 위해 나는 어떤 기도를 드리고 있나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의 기도를 들으시며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나라와 민족의 아픔을 제 일로 여기며 나라를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을 사용하시고 그들에게 길을 여시며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공동체의 회복을 원하시고,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우리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적용함
①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늘 기도의 끈을 놓지 말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도록 하자
② 주님께서 공동체를 회복시켜 주시고, 그 공동체가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공동체로,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며 주님만을 드러내는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나아가자
③ 교회 공동체뿐만 아니라, 내가 주님의 도구가 되어 주님의 영광을 위해 온전히 드려진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여 주시고,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완수해 나가도록 하자
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1~3절 느헤미야의 몸은 수산 궁에 있지만, 마음은 예루살렘에 있습니다. 하나니가 전한 예루살렘의 상황은 비참합니다. 망한 나라의 남은 백성에게는 ‘환란’, ‘능욕’, ‘결핍’, ‘절망’이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쉴 새 없이 찾아듭니다. 이 소식이 느헤미야의 마음을 무너지게 했습니다. 예루살렘, 곧 하나님의 나라는 먼 타국에서도 그의 존재를 지탱해주는 축이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마음이 향하는 곳은 어디입니까? 늘 기도하며 잊지 못하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4절 느헤미야는 통곡하고 기도합니다. 불의한 현실에 대한 의분과 비참한 처지에 대한 슬픔은 담대한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힘입니다. 망해가는 공동체를 보며 통곡하지 않고는 절실한 기도를 드릴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가 그렇게 기도했고 그 눈물이 느헤미야의 눈물로 이어졌습니다. 이들의 눈물과 절실한 기도가 예루살렘 재건의 꿈을 현실로 만들 것입니다.
5절 징계 받는 자녀가 당시에는 부모의 마음을 다 알지 못해도 때가 되면 알게 되듯, 혹독한 징계를 경험했던 느헤미야는 이제 그 징계의 의미를 알고 부디 참아 두셨던 인자를 보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역사는 지금 우리에게도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 동시에 한없이 인자하신 하나님을 말해줍니다. 징계를 받을 때에 무관심하지 않으심에 감사하고, 긍휼을 보여주실 때에 변치 않으신 사랑에 변화된 삶으로 응답합시다.
6,7절 느헤미야는 이스라엘의 죄를 자신의 죄로 삼습니다. 동족의 죄를 비난하는 대신 그 죄를 자기의 것으로 삼아 회개의 기도를 올립니다. 나는 비난에서 예외인 듯 행동하거나, 방관자의 입장에 서지는 않습니까? 형제의 죄를 나의 책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죄의 기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8-11절 느헤미야는 언약의 말씀에 기대어 긍휼을 구합니다. 언약의 저주대로 징계를 받았으니, 이제 다시 언약의 복을 누릴 기회를 달라고 간청합니다. 말씀에 근거한 기도는 힘이 있습니다. 나의 기도는 말씀에 기대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입니까?
기도
공동체-교회가 겪는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고 약속에 의지해 기도하게 하소서.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포로시기 페르시아 황제의 술관원이라는 고위 관직을 내려놓고 변방의 한직 예루살렘의 총독으로 자청하여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역사를 이룬 사람이다.
폐허가 된 예루살렘의 비참한 형편을 동생을 통해 전해들은 느헤미야는 문제에 대한 사명을 느끼고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한다.
알지도 못하는 조상들의 죄를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여 나와 내 아버지 집이 범죄했다고 덮어쓰는 것이나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은혜를 구하는 것은 중보기도의 모범이 된다.
이 회개가 느헤미야가 일으켰던 역사의 출발점이었다.
이런 기도의 결과 하나님은 느헤미야를 황제의 술관원으로 높여 왕을 섬기게 하였는데 그것이 이스라엘 민족을 섬기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교회의 현재 상황은 황폐한 예루살렘과 많이 닮아 있다.
과거의 아름다움과 명예를 잃어버린 채 조롱받고, 회복을 시도하고 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들리는 소식들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런 때일수록 누구의 탓이라고 비난하며 싸워서도 안 되고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회피해서도 안 된다.
이 시대의 무너져 황폐한 성벽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믿음의 성벽, 예배와 기도의 성벽, 삶 가운데 거룩의 성벽이 무너져 하나님의 영광이 모욕을 당하는 이 기막힌 현실 앞에 회개하며 기도하는 느헤미야가 있어야 한다.
예루살렘 성벽재건의 느헤미야 이야기가 시작된 것처럼 가정과 교회와 나라의 무너진 성벽을 수축하는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유다와 예루살렘의 형편(1:1~3)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하나님 나라와 그 백성에게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대제국 바사(페르시아)에서 높은 지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항상 고국인
유다와 예루살렘을 향해 있었습니다. 그는 유다에서 온 하나니 일행에게 가장 먼저 유다 백성의
형편을 묻습니다. 하나니는 유다로 귀환한 사람들이 환난과 능욕을 당하고 있으며
예루살렘 성은 여전히 황폐한 상태라고 전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안위에만 관심을 둔다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 안에 속한 사람으로,
교회와 우리나라와 모든 민족을 마음에 품고 이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겨야 합니다.
- 묵상 질문: 느헤미야는 고국에서 돌아온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무엇을 물어보았나요?
- 적용 질문: 요즘 내가 관심을 가지고 형편을 살펴 주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요?
말씀을 붙드는 기도(1:4~11)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을 붙들고 드리는 백성의 진실한 기도에 귀 기울이십니다.
고국의 참담한 상황을 들은 느헤미야는 여러 날 동안 슬퍼하고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우
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께 악을 행한 동족의 죄를 자신의 죄로 여기며 회개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언약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비록 죄를 짓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일에 때로 실패하더라도 권능의 하나님이
우리를 구속하시기에 우리는 여전히 ‘주의 종’이며 ‘주의 백성’입니다.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께 상한 심령으로 나아갈 때, 또한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합해 기도할 때,
주님이 회복의 은혜를 주십니다.
- 묵상 질문: 느헤미야가 동족을 위해 어떤 태도로 어떻게 기도했나요?
- 적용 질문: 내가 속한 공동체와 우리나라를 위해 어떤 자세로, 무엇을 구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제가 받은 상처만 생각하고, 제 앞에 놓인 문제만 붙들고 기도했던 모습을 회개합니다.
제 눈이 공동체의 형편을 살피고 제 귀가 지체들의 신음 소리에 열려서 날마다 무릎 꿇고
중보 기도를 하며 주님의 긍휼을 구하게 하소서.
느헤미야 1:1~11 나를 통해 이루소서
하가랴의 아들인 느헤미야는 페르시아(바사)왕 아닥사스다왕의 수산궁(1)에서
왕의 술 맡은 관리로 일하고 있었다(11)
포로로 잡혀간 상황에서 왕궁의 아주 중요한 관리가 된 것은
탁월한 능력이 있었나 보다.
그 때에 친 동생 하나니와 다른 몇 사람이 유다에서 왔는데
포로로 잡혀오지 않고 남아있는 사람들과 예루살렘의 형편들을 물어보니(2)
포로로 잡혀오지 않고 그 땅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큰 어려움과 수모를 당하고 있으며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진 채로 그되로 있고
성문은 불탄 이후로 다시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3)
이 말을 듣고 느헤미야는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고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한다(4)
이스라엘이 주님 앞에 범죄함을 회개하며 기도한다(6)
나와 나의 아비 집이 범죄했다고 고백하며 기도한다(6)
주를 향하여 심히 악을 행했고
주께서 명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않았다고 고백한다(7)
또한 말씀을 기억하면서 기도한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던 말씀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너희를 세계 각 처로 흩어 버리실 것이요(8)
내게로 돌아와서 내 명령에 순종하여 지켜 행하면 너희가 포로로 잡혀가 있을 지라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예루살렘)에 돌아오게 하겠다(9)고
말씀으로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
그 말씀을 기억해 주십시요 하고 기도한다.
느헤미야 너무 멋있는 사람이다.
맡은 분야에서는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 받은 사람이고
기도하는 사람이고
말씀을 암송하는 사람이다.
나는 언제 눈물 흘리며 금식하며 슬퍼하며 기도했던 적이 있었는가?
온 나라가 도박 공화국이 되었어도 금식하며 기도하지 않았다.
민족의 죄를 나의 죄로, 조상의 죄를 나의 죄로 회개하는
기도의 사람 느헤미야.
옛날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셨던 말씀을 기억하는
말씀의 사람 느헤미야.
나도 이런 기도의 사람이 되어보자.
말씀의 사람이 되어 보자.
이 가을이 기도하는 가을이 되어 보자.
묵상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어 보자.
1.조국을 위한 기도
느헤미야는 하나니를 통하여 자신의 조국의 형편을 전해 듣습니다. 사로잡힘을 면한 자들이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은 불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느헤미야의 마음은 너무나 아팠습니다. 수 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께 금식하고 기도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조국의 어려움이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것처럼 여기며 안타까워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용서만이 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그분께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 역시 조국의 어려움에 대하여 느헤미야와 같은 심정으로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나라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공의가 하수같이 흐르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일에 열심을 가져야 합니다.
묵상하기
나는 나라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는가?
2.말씀에 근거한 올바른 기도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기도합니다. 무작정 하나님께 자신들의 나라를 회복시켜 달라고 매달리지 않습니다. 변하지 않는 그분의 말씀에 의지하여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아무리 범죄 한 민족이라도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돌아오면 하늘 끝에 있을찌라도 모아서 그분의 이름을 두려는 곳에 오게 하신다는 그 말씀에 의지하여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느헤미야의 기도는 성도 된 우리가 가져야 할 바른 기도의 자세입니다. 많은 시간을 드리는 것이 열심 있는 기도가 아니며, 중언부언하며 큰 소리로 기도하는 것이 바른 기도가 아닙니다. 하늘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겸손함으로 그분께 아뢰는 기도입니다. 느헤미야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올바른 기도를 드리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묵상하기
나의 기도는 말씀에 근거하여 드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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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록은 원래 에스라와 한 권으로 되어 있었는데, 느헤미야가 페르시아의 관리로 아닥사스다 왕이 통치하던 주전 445여 년경에 그가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주도했던 사건을 돌아보는 내용과 기도로 이뤄져 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느헤미야는 지혜와 능력이 풍성했던 강대국에 거하는 교포 2세였습니다. 그는 왕을 매일 보좌했던 술관원(11절)으로 부족함이 없었을 권세를 가진 자였습니다. 잠시 그의 부모의 고향인 예루살렘의 상황을 슬퍼하고 안타까워했을 수는 있지만, 자신의 삶과는 이미 동떨어져 있는 일이었습니다.
약 100년 전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페르시아 제국을 세운 고레스 왕은 자신이 총애했던 세스바살(스룹바벨)을 예루살렘의 총독으로 세워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1차 귀환(주전 538년)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다리오, 아하수에로 왕을 거쳐 수많은 방해와 사건으로 이일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그곳에 거류하던 사람들과 포로에서 귀환된 자들 모두 주변 족속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아닥사스다 왕 7년(주전 458년경) 2차로 에스라를 포함한 남자 1700여 명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보내어져 남은 성전의 책무들을 감당하는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이를 방해하는 세력들은 그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를 목격한 형제 하나니로부터 직접 소식을 들었던 느헤미야는 단순한 안타까움과 동정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금식으로 반응했고, 이스라엘 민족을 대신하여 그들이 과거 행한 불순종의 죄악들을 회개했으며, 신실하신 언약의 하나님을 의지하여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열방에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은 자신의 땅을 떠나 그곳에서 그들과 삶을 같이하며 하나님의 복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같이 눈물 흘리고 함께 기도한다는 것은 그들과 하나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그 삶 가운데 이뤄가는 일입니다. 단순히 멀리서 안타까움만을 전하는 일과는 차원이 다른 발걸음입니다. 그들의 죄악을 함께 짊어지고 회개하며 기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하시고 회복을 허락하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인생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느헤미야와 같이 여호와 앞에 바로 서있는 한 명의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인내하시고 그 성실과 능력을 드러내시기를 기뻐하고 계십니다. 날마다 그 놀라운 부르심에 바로 서서, 아버지의 놀라운 뜻을 행하는 주님의 제자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은혜와 진리의 하나님 아버지, 죄를 깨닫기도 전에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이 땅 가운데 존재하기도 전에 먼저 오셔서 그 죄를 대신 감당하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을 다시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느헤미야의 기도가 저의 기도가 되게 하시고,
대신하여 일하시는 아름다운 발걸음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보호하심과
공급하심의 통로로 쓰임 받는 믿음의 인생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에도 열방 가운데 주님의 복된 소식 전하시는 선교사님들의
가정과 사역 위에 기름 부어 주시고 영육 간의 강건함과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질병과 전쟁, 기근과 핍박, 온갖 재해로 말미암아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회복과 치유의 역사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이 나라와 백성이 하나님을 높이고,
아버지의 뜻을 땅끝까지 전하는 거룩한 제사장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와 찬양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우리의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