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나 영화에서 사랑하던 연인과 슬픈 이별을 한 주인공이 말합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 이제 다시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거야'
라며 넋두리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랑이 너무 아프다고, 더 이상 사랑을 않겠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당연한 사랑을 부정하는 사람은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자기 관념과 욕망의 그림자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철학 박사이자 소설가인 '알랭 드 보통'은 자신의 저서 '우리는 사랑일까'에서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녀는 아마 사랑을 사랑한 것이다. 이것은 거울에 비친 사랑이다. 감정을 자아내는 애정의 대상보다는 감정적인 열정에서 더 많은 쾌감을 도출하는 것을 뜻한다." 거울에 비친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 사랑의 허상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리석습니다. 내 머리로만 그리던 완벽한 사람이란 없습니다. 자신이 생각한 것 같지 않다고 계속 사람을 차버리기만 한다면, 사람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을 사랑하는 겁니다.
우리의 삶은 추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쓰리고 아픈 게 많은 현실 그 자체입니다 당연히 현실의 사랑도 그렇지만,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합니다
역사 시대는 '사랑과 전쟁'의 기록일지도 모릅니다
엄청나게 많이 방송되고 있는 연속극의 주제, 고전과 현대문학의 주제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새로운 정치인의 등장과 몰락도 가만히 곱씹어보면 사랑의 과정과 비슷합니다
마음이 끌려서 배려하고 맞추어 가다가 어긋나기 시작하면 허물이 보이고 마음이 멀어집니다
처음에 선택한 책임의식으로 끝까지 마음을 주려고 하지만, 냉정하게 돌아설 수도 있습니다
관념과 욕망의 그림자만 좇아가다가 사람의 실체를 알게 되면 헤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랑의 본질입니다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권에 든 한반도는 오늘도 무더울 것이라 하네요
하룻길을 천천히 걸으며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 오늘의 명언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외에 다른 사랑의 치료 약은 없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