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향(回乡)

[첫동네]

     백양나무 잎새 사이로 비치여들던 그 한가닥의 해빛이 그립다.언젠가 마을 어구 출렁다리 우에서 그해빛을 만끽하면서 유유히 흐르는 해란강 물결을 흔상하던때가 생각난다.아주 밝고 단순한 마음으로 바라다 보던 해란강. 그때의 아늑하던 그느낌이 그리워진다.어느결에 나는 마을어구에 서있고 마음은 벌써 저 옥천동 고개 정갈한 샘물같이 확트인다.모든일에 관심을 갖고 열성을 다해왔다.풍성한 과실을 따오려고 내꿈이 단한번에 이루어질것같아서 떠났었는데.고향길 어구에 들어선나.노력이 부족했나 이렇다할 성과는 커녕 성적 자체도 몇장안되는 인민페뿐이다.도회지 타향 생활 어이없게도 너무 마무했다는 느낌이다.기계같은 생활 그나날들이 어쩌면 젊음을 이돈 몇장에 흡입시키는 시간 들이였다.꼬맹이들이 차던 공하나가 발옆에 와 닿든다.그렇게 좋아하던 축구공이 였건만 그저 별다른 의미없이 툭차 넘겨준다.그러나 이내 가방을 내려놓고 개구쟁이 축구에 뛰여든다.아름다운 고향.남자답게 맛서서 해야할일이 있다.고향의 이현황 이모습을 생각하니 저도몰래 입술이 깨물어진다.스치며지나는 하나하나에 끊임없는 의문들을 거듭하면서 고향집으로 향한다.쟁~하는 날이면 고향모습도 제격일텐데 말이다.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이제 내고향 리더십은 내가 맞는다.화이팅!

[타향의~봄]

좋은 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원조 천사표]

송대관의 "쨍하고 해뜰날" 노랫가사가 절로나는 글에 폭싹 빠져봅니다! 어릴적 동심의 세계에서 꿈많더 그시절로 되돌아가고픔 마음..................

[추남]

그래요 돈몇장에 젊음을 보냈지요..정든땅 고향이라 차에서 내리고 보면 주머니속 종이돈 몇장뿐.. 손에 잡힌 종이돈 몇장 바라보니 타향살이 젊음의 댓가가 너무작음을 느껴보았습니다.. 님의글을 읽어보니 나의젊은시절이 어쩌면 같을까 하는 생각이 납니다...고운글 감사합니다 ..쨍하고 햇뜰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