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월) 한양대:연세대
한양대는 지난주에 어려운 상대 건국대와,
1라운드에서 패배의 쓴 맛을 안겨준 명지대를 연파했습니다.
특히 건국대전에서 고학년인 이재도, 오창환의 활약이 좋았던 점과
신입생 한상혁의 경기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시즌 내내 널뛰기 경기력을 보여준 이재도와 오창환이
계속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지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효근이 얼마나 체력을 회복했는지도 중요하구요....
연세대는 중위권의 강자 동국대에 낙승하며 시름을 덜었습니다.
김기윤이 풀타임을 뛰며 1번 고민을 덜어주었는데요..
4일 휴식으로 이 선수가 충분히 체력을 회복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지훈이 살아나며 김준일과 강력한 포스트를 구축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주지훈은 33분을 뛰며 21점, 김준일은 26분을 뛰며 18점을 올렸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주지훈이 필드골 11개 중 9개, 김준일이 8개 모두 성공시키며
19개의 슛 시도 중 17개를 성공시켰다는 점입니다.
빅맨 자원이 부족하고 정효근이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양대가
연세대의 두 빅맨을 효과적으로 수비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전준범, 최승욱이 안정적으로 출전시간을 보장받게 된 점도 관심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겠죠.
6월 4일(월) 동국대:단국대
동국대는 연세대에게 패배하며, 고려대전에 이어 연패에 빠졌습니다.
물론 전력차가 있는 고려대와 연세대이기에 충격은 덜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체력적인 문제인지 컨디션의 난조인지 서민수의 활약이 아쉬웠다는 점과
외곽 해결사 김종범의 부상은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단국대는 여전히 가드진이 고민인데, 최승민의 부상으로 고민이 더 깊어졌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김상규의 활약이 꾸준하고
기대했던 신입생 김주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백코트 싸움에서 어느 정도 버텨줄 수만 있다면 업셋도 가능하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6월 5일(화) 건국대:성균관대
건국대가 6강을 다투던 한양대와 고려대에게 덜미를 잡히며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6승 8패의 한양대는 명지대까지 잡으며 8승 8패로 6위로 올라섰고,
건국대는 연패를 하며 6승 8패, 성균관대와 공동 7위로 추락했습니다.
한양대는 연세, 동국, 경희, 성균관, 조선, 중앙대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건국대는 성균관, 단국, 명지, 연세, 상명, 중앙, 동국, 조선대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건국대가 성균관대에게 패하면 자력으로 6강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지고
반면 성균관대는 건국대를 잡으면 6강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건국대는 이원대의 컨디션이 좋고 신입생 유영환이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유영환의 백업 빅맨이 없다는 점과, 특히
이진혁과 이도안이 번갈아 지키는 4번 자리가 약점입니다. 따라서
고려대전에서 1득점으로 부진했던 성재준의 활약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반면 성균관대는 임종일이 팀플레이에 눈을 뜨며 팀이 강해졌습니다.
임준수가 살아나고 있고, 김만종과 윤이규가 포스트에서 힘을 내며
1라운드에 비해 많이 안정된 모습입니다. 송병준까지 외곽에서 힘을 낸다면
건국대와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봅니다.
2번이 약한 팀은 이원대와 임종일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원대는 3점이 좋고 2대2 플레이에 능한, KBL이 좋아할만한 가드입니다.
임종일은 신장과 탄력이 좋고, 고교시절부터 인정 받은 폭발적인 득점력에
최근 팀플레이에까지 눈을 뜨며 최근 몇 경기 활약은
대학 4학년 때의 김선형보다 부족하지 않다고 봅니다.
6월 7일(목) 중앙대:고려대
1라운드보다 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위권 두 팀의 경기입니다.
이번주 가장 빅매치인 이 경기의 승자가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더 관심이 갑니다.
장재석과 유병훈이 살아난 중앙대의 전력은 최강 경희도 무섭지 않아 보입니다.
부상중인 임동섭까지 가세한다면 경희대의 연승행진을 막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중앙대라고 생각합니다. 4학년 베스트 5명 모두 농구를 잘하는 선수들입니다.
1-2번은 밀릴 가능성이 있지만, 4-5번은 오히려 중앙대가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주전 5명에 비해 벤치 자원은 그리 강한 편이 아닌데요..
연세대전 이후 명지대와 조선대전에서 체력을 세이브했다는 점은
주전 의존도가 높은 중앙대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대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1라운드에서 어렵게 이겼던
동국대와 건국대에게 각각 15점, 22점 차로 낙승했는데요..
허리부상에 시달렸던이승현의 몸놀림이 좋아졌고,
부상에서 돌아온 이동엽은 본인이 잘하는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성곤이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 그리고 리바운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학년 정희재와 최형석은 놀라운 화이팅으로 팀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구요..
박재현은 백코트 에이스로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팀의 가장 큰 강점은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지만
강팀을 상대로 한 수비는 여전히 불안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학 최고 빅맨 장재석과 괴물 이승현의 대결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6월 8일(금) 동국대:한양대
8승 6패로 연세대와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는 동국대지만
한양대에게 패한다면 6강 행에 먹구름이 낄 수도 있습니다.
남은 대진은 여전히 유리하지만, 중위권 대학의 전력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한양대는 동국대보다 더욱 승리에 절박한 처지입니다.
연세대에게 패할 가능성이 높은 한양대가 동국대전마저 패한다면
6위 다툼은 더욱 짙은 안개속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6월 8일(금) 단국대:건국대
건국대 역시 무조건 단국대는 잡아야 합니다.
하위권 대학에게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타격이 있습니다.
반면 단국대는 동국대와 건국대를 이기면 6강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동국대전에서 패한다면 플레이오프에 대한 부담 없이 편안한 경기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러모로 건국대에게 부담이 더 큰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가드 싸움에서 유리한 건국대가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기는 합니다.
고려대와 중앙대의 2위다툼,
한양대, 건국대, 성균관대의 6위 다툼으로
대학리그가 흥미를 더해갑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주에 관심 있게 지켜볼 4학년은
경기력이 올라온 장재석과 유병훈, 고려대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이원대,
성균관대의 스코어러에서 진정한 에이스로 발돋움하고 있는 임종일,
홍대부고 동기 임동섭과 최고의 3번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고려대 정희재와
명지고 시절 에이스 본능을 되찾아가고 있는 고려대 파이터 최형석입니다.
최근 카페에 올라온 오리온스 관련 글들을 보면 2번 자리에 대한 우려가 많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임종일, 유병훈, 김지완은 프로에서도 즉시전력감으로 보구요..
이원대, 박경상, 김현수, 김윤태, 김기성도 어떤 롤을 부여하는가에 따라
쏠쏠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봅니다.
이 선수들의 장단점은
점프볼과 대학스포츠TV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김상규 선수에 대한 언급이 없네요;; 제 경우도 김현민을 센터로 놓고 외곽에서 플레이 하던 선수라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그래도 팀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선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상규는 꾸준한 활약으로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1위, 이미 많은 농구팬들이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럼 왜 장재석은? 1라운드에서 많이 부진했지만 최근 경기력이 올라왔고, 스텝을 이용한 공격이 더 좋아진 것 같아요. 반면 미들슛 감은 떨어진 것 같아서 지켜보려구요.
이름을 거론한 선수들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거나, 제가 알지 못했던 다른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입니다. 사실 근래 가장 흥미로운 선수는 최형석입니다. 대단한 파이팅을 보여주고 있는데, 성격도 긍정적이고 유쾌해 보여요.
김민욱 선수는 다시 부상을 입으면서 이상백배 부진과 함께 로터리픽에 그래도 들 것이라는 예상을 흔들리게 만드네요...
그 선수에 대한 평가는.. 크고 빠른.. 여전히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미들과 풋백 외에는 여전히 공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상체는 벌크업을 한 것 같은데 여전히 몸싸움에서 밀리네요. 상체만 했나봐요. 판단 유보입니다.
솔직히 삼성의 stc가 아니라면 로터리픽이 어렵지 않나 싶어요. 지난번 김건우 선수도 부상때문에 2라운드에서도 하위픽으로 된 거 보면 말이죠.
올해 보여준 모습과 포텐 두 가지를 본다면.. 장재석, 임동섭, 유병훈, 임종일, 김상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론 장재석을 제외한 4명의 선수는 팀 구성이나 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요. 그리고, 선수를 보는 제 눈이 아마추어 수준이라(아마추어농구를 좋아해서 그런가?) 스스로도 크게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드래프트를 대비해서 이름있는 선수 찾아보기 급급한 저도 있는데 겸손하심
여담으로 정효근선수는 성격이 원래 까칠한건지 경기 보러 갈때마다 식빵식빵 거리고 표정보면 항상 띠꺼운표정에...관심 갖고 보려다 오히려 안티가 될거같더군요...
유난히 이번주에는 중위권 팀들간의 매치업이 많이 잡혀있군요, 이번주가 지나면 어느정도 이제 6강 후보군이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동대와 건대가 여전히 유리한 조건인데.. 중위권 대학들의 전력차가 크지 않아 예축이 쉽지 않죠. 대학리그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하구요.. 중대와 고대의 2위 싸움도 흥미진진하죠. 고대팬이지만 5.5:4.5로 중대가 유리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언제 올 드래프트 관련해서도 글 써주시면 좋을듯...김민욱은 부상으로 가치가 많이 하락한듯해 아쉽네요
KBL이 원하는 독특한 스타일이 있는 것 같아요. 농구를 잘하는 것과 프로에 적응하는 것은 다른 것 같습니다. 감독마다 스타일도 다르구요.. 정보가 쌓이면 심심파적으로 한번 끄적여 보겠습니다.^^
중대는 경희대 상대로는 다른 팀들보다 강점을 보여줄수 있는 팀이지만 고대에는 조금 약한 스타일이라는게 약점이네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고대 VS 중대 기대되네요. 이번에도 명승부를 펼쳐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