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백령도에서 지진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고 하는데 저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리히터 4.9 규모의 지진이라고 하는데 건물이 흔들리고 건물내부에서도 감지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이 지진이 근래 우리나라 지진 중에서 여섯 번째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하는데 서울에서는 민감한 사람들이 알 정도였나 봅니다.
제가 기억하는 가장 큰 지진은 1978년에 있었던 홍성의 지진입니다.
기록에는 10월 6일로 나와 있던데 제 기억으로는 여름이었지않나 싶습니다. 저는 그때 서울에 있었는데 홍성의 지진으로 홍주성곽이 무너지고 도로가 함몰이 되었다고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홍주고등학교 건물 벽이 금이 가서 한동안 쓰지 못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지진 이후, 홍성은 지진으로 유명세를 탔는데 그 해 12월에 제가 홍성에 가 있다가 지진을 체험했습니다. 큰 소리가 나고 땅이 울렸는데 신기하게도 몸이 리믐을 타는 것처럼 흔들렸습니다. 그때 누님이 다니는 회사에 야간 경비로 있으면서 아침에 사무실 청소를 하던 중이라 생생히 기억합니다. 제가 겪은 지진으로는 그때가 가장 규모가 컷다는 생각입니다.
지진에서 하나 알아둬야 할 것이, 리히터 지진규모입니다.
리히터 규모 5와 6은 숫자로는 1의 차이지만 강도는 열 배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이나 동남아의 지진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그런 지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게 장담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지진 발생시에 대처하는 요령도 알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