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9일 토요일 맑음.
어제는 내 기분처럼 비가 흐느적 흐느적 오더니 오늘은 날씨가 정말 거짓말처럼 화창했다.
마 브라더스와 먼가를 맞춰보려고 한시쯤 연습실에 가는데 문수구장근처 도로에 낙엽이 어찌나 흩날리던지...
그리고 삼호동가는길에 플라타너스와 은행의 잎들이 차가운 바닥에 어찌나 흐드러지게 피어있던지... 왠지 내 가슴이 먹먹해졌다.
연습실에서 마 브라더스와 만나서 왼손-천하무적-젓가락질로 삼산밀면을 먹고 다시 연습실로 돌아왔다.
거기엔 랑새형과 마로가 먼가 음산~한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다마는 귀여운 유입물을 만들어왔고 빡사마는 음밥의 기타버전을 세개로 만들어왔다. 요런 준비성 있고 똑똑한 것들...
곧이어 진리형이 발목깁스에 새파랗고 깜찍한 슈즈를 신고 등장했다. 이뻐어~ 손목도 저런게 나오믄 좋겠다.
진리형은 이번주에 선 보러갈랬다는데 왠지 오미~ 이쁜 걸이 나올 타이밍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슴은 또... 먹먹해졌다.
왜 하필 지금 깁스물결에 합류한건지... 설마 준비성있고 똑똑한 것들까지 깁스대열에 합류하진 않겠지?
세시 조금 넘어서 팝콘이 튀겨지기 시작했다.
역시 NO1 코리안들이다. 철저한 코리안 타임준수...
그러곤 다마선생님의 명강의가 시작되었다. 나는 왼손-천하무적-젓가락질이어서 기타를 잡지 못하고 사람들을 관찰했다.
저번주엔 신입여성분이 세분이었는데 이번주는 새벽님과 기타조아님 두분만 오셨다.
진리형이 명쾌한 답을 주었다. 뒷풀이 술자리가 없어서 그랬을거라고...
새벽님과 기타조아님은 낮에 돌아다니는걸 보니 흡혈귀는 아닌듯한데 피부가 너무도 백지장인것이 분명 비밀이 있는거 같다.
흠.... 그러고보니 삐삐도....
절대흡혈귀는 아닌 토욜마다 시험치러가는 엠페로는 콧수염을 기르고 나타났다.
머에 자극을 받은걸까? 바빳던걸까? ....머지 머지??
수업시간에 놀자누나와 마로 드왕이는 수다삼매경이었다. 다마의 따끔한 훈계가 필요했다.
왠지 다마가 훈계하면 더~더~더~ 하며 즐길것 같아서 차마 이르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심슨형의 취미(?)제보가 끊겨서 많은 사람들의 탄식에 나는 또 가슴이 먹먹해졌다.
팝콘어린이들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이 필요한 때이다.
우찌저찌 다마선생의 깜찍한 강의가 끝나고 빡사마사마의 음밥강의가 시작되었다.
얼마전 복귀한 낡은 날개와 호가든은 탄식에 탄식을 쏟아냈다.
신세계를 보았다는둥, 어렵다는 둥, 피스형이 멋지다는 둥, 빡사마가 무섭다는 둥...
아암... 팝콘의 세계는 약육강식이야...으르르르릉~
무대에선 털정리를 하고 온 <표범>-광수옹이 <사자>-심슨형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었다. 으르르릉~
아 가만... 그럼 난 팝콘 세계에서 귀뚜라미-> 아메바로 탈피하는 중이란 말이가??? 아.... 또 이놈의 가슴이 먹먹해진다.
빡사마사마의 유쾌한 강의가 끝나고 팝콘의 절반은 카라멜이 되고 절반은 양파맛이 되었다. 치즈맛도 생겼든데...꾸울꺽~
암튼 갈 사람들은 다 가고, 돌뺀은 쿵따리 샤바라를 신나는 펑크로 연주하며 노래불렀고,
난 애절한 발라드로 밥 먹으르러가자고 노래불렀다.
그 와중에도 골방에서 안단테 12기의 장학생 도레미양은 학구열을 불태웠다.
내가 들어가며 문닫으려하니 덥다고 열어놓으라고 핀잔까지 줬다. 으르르릉~
7시반경.. 일정을 소화한 카라멜팝콘들은 갈매기집에서 갈매기와 껍데기를 양껏 소화시켰다.
그렇다.... 팝콘멤버들은 뼛속까지 철저한 육식동물들이었다.
그리고 술자리에서의 웅구형은 빛나는 일렉 솜씨만큼이나 빛나는 어록들을 남겨주었다.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묻어두겠다. 피이~~쓰
1차의 과다한 육식을 마치고, 2차로 '보'양의 치킨집에가서 또 육식을 했다. 아그작아그작아그작 쩝쩝......
그래서 그만 난 집에 돌아오는길에 배까지 먹먹해졌다...............
ps. 댓글 안달면 <황금용>랑새횽아에게 혼날지 모르니 주의하세요..
아.. 글고 담주엔 <태지-두둥-성준>생물들 복귀하는게 신상에 좋을거라고 황금용님이 전하라네요.
복수 정답 아닌가요? -_-?
드뎌 오른손을 주머니에 넣을 수 있어요ㅎ
아 따뜻해ㅎ 깁스풀었어요ㅎㅎ
물론 아직 두손가락이 구부려지진 않지만
ㅎㅎ 깁스풀엇다니 다행입니다 잘생ㅎ긴 피스형의 두손가락의 빠른 쾌유를 빌께용 ㅎ
ㅊㅋㅊㅋ ㅎㅎㅎ
ㅋㅋㅋㅋㅋ
완전 추카하넹그려~~~
날씨가 넘 추벙~~~ 손을 주머니에 못넣으면~~쩝~~ 얼어버릴듯~~~
이제 장갑끼고 다녀야겠어~~ㅋㅋ
ㅊㅋㅊㅋ 피스~~
당분간은 병따꿍 쳐다도 보지마라.ㅎ
아,이렇게 쉬운걸 ㅠㅜ
망할놈의 회사 뭘 그렇게 보안을 한다고, ㅠ
친구집에 계중와서 갈비찜을 뒤로하고 이러고 있슴다;
담주부턴 놀자언니에게로 넘겨요
회비 확인 해보세용!!!
그러고 밀린사람~랑새쌤 빠따 들기 전에~~미리미리 ㅎㅎㅎㅎ
ㅎ ㄷㄷ 빨리낼께요 ..지송합니다 ㅜ
보드옹 근데 나 왜 결석이야? 회사서 눈치봐 가면서 겨우겨우 출석했건만...ㅎㅎ
그러네요 ㅎㅎㅎ
우리 칠판에 적은 출석부에 안적혀 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하하.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ㅋㅋ
제가 어디 나왔나 했더니.. 잔소리꾼으로 묘사됐답! 컥;
그래서 섭섭했써용?ㅎ
재밌다. 피스햄 후기^^ 앞으로도 자주 봤음 좋겠네요~ 깁스 푼 거 축하용~~~!!!
누나누나 고기고기!
이번주는 양념갈비!
다른말로 쏘스립스!
이야~~~ 전에 고기 쏜다던 그 레느님이다~~~~~ 우와~~~ㅎㅎ
파하하하하. 레느님;;;ㅋ
요요 호가든 와이라지?ㅋㅋ
난 개인적으로 말한건데
일이 요로로롬 커졌음ㅋㅋㅋ
나한테 사람곤란하게 하는 재주도있었네
아이 기특해~
팝콘들어와서 댓글 이마이 달린거 첨보네요 ㅎㅎ
그니깐~~~ 완전 댓글이 장난아니넹~~~ㅋㅋㅋ
누가 보면 뭐 있는듯~~~ 허나 읽어보며 암것도 없는뎅~~ㅋㅋㅋㅋㅋ
이번주 울 다마쌤 보러 가야되는뎅~~ㅋㅋㅋㅋㅋ 우째?! ㅋㅋㅋ
마지막은 내가 장식한댜 음헤헤~~
Last Christmas, MmmBop 악보 놓고갔는데 버리신거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