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년 하고도 1달이 넘었다.
대구의 버스 준 공영제 라는 것이 뭔지도 몰랐던 시절이 말이다.
많은 이들의 노력과 함께한 날들. 그리고 시민의 혈세가 있었기에 지금의 자그마한 만족과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버스사고가 준 공영제 시행 전과 비교하면 대인사고의 경우 2005년 1천160건에서 작년 991건으로 14.6%, 대물사고는 900건에서 613건으로 31.9%가 각각 줄었다고 한다. 엄청난 변화가 아니던가.
시행 전 무료 환승 개념을 믿지 못한 시민들과 노선의 변경으로 인한 시민들의 혼란을 틈타 불황의 택시업계에 단기간 일 지라도 행복한 아우성 같은 비 현상들까지 나타나지 않았던가. 시간은 쏜살같이 지난다는 말이 맞는가 보다. 그날이 그적에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나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버스를 운전하는 한사람으로써 일만하고 주는 월급 제때 받아 처자식 먹여 살리면 그만이겠지만, 몸담고 있는 지금의 이 업계가 투자금액에 비하여 진행속도가 너무 느리며 보수적인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좀 답답한 면도 없진 안아 보이기에 준 공영제 2돌을 지나는 즘에서 버스기사의 한 사람으로 자가 진단을 해 봤으면 싶어 키보드 앞에 앉았다.
2년이 막 지나면서 이제야 어느 정도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늙으신 어르신들께서 버스를 이용하면서 심심치 않게 나오시는 말씀들이 “이제 버스 좋아졌다! 무료로 갈아타고 안내문자도 표시되고 버스 언제 오는지도 알려주고” 등 이런 말들을 자주 듣는 것을 보면 좋아지기는 했는가 보다. 운전하는 내가 생각해 봐도 불과 3년 전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이 ‘돈’의 위력이 아니겠는가. 버스정보 시스템.
기술적인 분야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꾸만 발전하고 업그레이드 될 수밖에 없겠지만 인성과 사람은 그렇지 못 하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이 갈 것이다. 현실과 동 떨어져 있는 교육만으로 내일 모래 정년인 기사님들의 의식이 바뀌진 않을 테니 말이다.
대구시도 미래를 생각 한다면 노. 사 관계는 알아서 하시오! 가 아니라. 젊은 기사들을 적극 유입하는데 힘 써야 할 것이다. 하고자하는 열정이 있는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준다면 대구버스의 이미지가 한층 더 지금보다는 빨리 변하지 않을까 싶다. 시에서는 적극 관여를 하여야 할 이유인 것이다. 많은 젊은 기사님들이 버스만 시켜준다면...이라고 기다리고 있는 마당에 비정규직에 목 메이고 있는 현실이 달라질 서비스가 뭐가 있겠는가? 어느 정도 서비스와 이미지가 정착이 이루어진 다음에 그때해도 늦지 않을 것을 말이다. 새로운 물갈이가 유독 필요한 시점이라 여겨진다.
그리고 신규입사자 교육은 보수교유처럼 전문적 지식을 가진 강사로부터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하였으면 한다. 여기서 전문 강사란. (카드단말기외 보조단말기 및 부과 기능과 조작의 완전 숙지. 교통카드의 이상 현상에 대해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지식. 버스정보 시스템의 원리와 오 동작시 대처요령. 대구 지하철 화재처럼 불이의 화재에 적절한 대처요령과 가스 차량과의 대처하는 차이점. 서비스 극대화를 위한 요령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심리? 그 외 관련 법률등 등). 이런 전문적인 지식들이 기본적 일 때 비로소 시민들에게 시시각각의 상황들을 설명하고 오해를 풀어갈수가 있기 때문이다. 진짜 알맹이를 뒤로하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기사들에게 서비스의 중요성만 강요 했어 는 안 된다고 생각 한다. 최소한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이다.
또 하나는 다음 달부터 버스운송수입금의 투명화를 위하여 17억 원을 들여 카메라가 모든 버스 내에 설치가 된다고 한다. 지방자치 단체 중 전국에 서 대구가 최초라나 어쩌나.
현재 대구지역에 가장 많이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방범용 CCTV이다. 대구 전역에 430개의 방범용 CCTV가 설치됐고, 199대의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용 CCTV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눈속임을 위한 ‘가짜 감시카메라’도 77대에 이른다고 한다.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는 68대가 설치돼 도로와 골목길에서 시민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 또 재난·재해감시용 CCTV도 산, 유원지 등에 20대가 설치돼 있다고 한다. 공공의 용도가 이 정도라면 사적인 개인용도와 기업의 카메라까지 합친다면 과연 그 개수는 얼마나 될지 정말 궁금하다.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세상이 되 버렸나 보다.
카메라가 내 자신을 훔쳐보고 있다고 모두 다 기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어떤 목적으로 나를 보고 있느냐 라는 것이 더 중요 하다고 본다.
수익금은 당연히 투명하게 관리 되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설치하는데 있어 바라보는 방향(조향각)등이 중요 하리라. 운전석 바로위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코 후비는 일도 하품하는 것도 신경이 쓰여 못 하게 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대구시는 17억의 예산을 어느 업자에게 어떻게 사업권을 낙찰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시내버스 정비사들에게 대당3만원을 주고 용역도 하청도안닌 작업을 시키고 있다고 들었다. 처음 그 예산이 그렇게 측정되진 않았을 텐데. 낮에 정비하고 밤에 잠도 못 자고 카메라 설치를 한다면 카메라설치가 끝나는 그때까지 옳은 버스정비가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일 이겠거니와 정비사와 카메라 설치 기사는 분명 차원이 다른 것이 아니지 않는가. 아무리 정교하고 성능이 우수한 기계라 할지라도 그렇게 설치된 기계가 오래 가겠는가? 한심한 노릇이다.
이렇게 되었던 저렇게 되었던 고장 나면 보증 수리해 줄 테니 내가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뒷돈이 더 들까 하는 노파심 절로 든다.
그리고 카메라 설치 전 꼭 명확히 하고 싶은 것 이 있다.
다름 아닌 요금 이다. 현금 승차 중 1백 원을 덜 내고 타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당연히 묵인하지는 않겠지만, 없다고 하는 이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옳은 일일까? 학생과 일반으로 구분 하는 것이 아니라 생년월일로 청소년과 일반으로 구분하고 있는 입장에서 대학생이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학생요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지 않고 들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일반인 인데 100원을 덜 내고 들어가는지 도무지 알 수 가 없다.
그러면 이렇게 물어 봅니다. “손님! 요금이 천 백 원 입니다!” 라고하면, 없는데요? 아니면 학생인데요. 라고 한다. 그러면 신분증 보여 주세요. 라고 하기도 그렇고 정말 난감할 뿐이다. 그렇다고 환전기 에서 천원을 돌려주며 “하차하세요.” 라고 하면 분명 시비가 발생 될 것이고, 또 서비스와 불친절 이야기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니 말이다.
카메라설치의 본 목적과 활용 방안은 굳이 이렇게 열거 하지 않아도 엄청 많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나 모든 기사님들이 차내 안전사고의 누명을 벗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간절하며 또 앞으로도 그럴 것 이다. 그러기에 카메라와 관계자님의 포커스를 이곳에 맞춰 줬으면 하는 바람이 유독 저 개인의 생각뿐 아닐 것이다.
본 카페에 올라온 글귀가 문득 생각나 올려 본다.
신라가 천년만년 갈 것으로 철석같이 믿었지만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고려가 천년만년 갈 것으로 믿었지만 6백년 밖에 가지 못 했다.
조선의 선비들은 양반의 권세가 천년만년 유지될 것으로 믿었지만
5백년 밖에 가지 못하였지 않았는가?
앞으로 대한민국이 영원히 갈 것으로 믿고 있는가? 하물며 대구 시내버스가 영원하리라는 장담 또한 누구도 하지 못 할 것이다.
그러기에 가능성 있는 오늘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분명 옳은 일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의 문턱에서서 준 공영제의 앞날을 조심스럽게 짚어보고 돌아갑니다.

첫댓글 다 공감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어짜피 이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부분이 적은것 같고 단지 기사님들 고개를 숙이면 미래는 없음니다 정당한 직업의식과 아울러 정당한 요구가 필요 합니다 고통이 따르더라도 자기 희생을 감수할때 손님.사업자.기사.가 공생할것 입니다
맞습니다 현재의 우리위치에서 좀더 노력하고 정당하게 직업의식을 가지고 생활해야 할거 같습니다 막차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