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차 기차여행번개 정선(5일장터, 레일바이크, 아라리촌) 여행 후기

[박준규]

2005/09/25 철도여행기287 정선6

-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 14차 기차여행번개
   (정선5일장터, 정선 레일바이크, 아라리촌, 특산물 판매장)

오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11.com.ne.kr/photo_120.htm

# 이용열차

1. #4207 새마을호 서울(08:10)->정선(12:49)

2. #4208 새마을호 정선(17:45)->서울(22:53)

# 이용버스

1. 영암고속관광 박기사님

# 방문지

1. 정선5일장터

2. 정선 레일바이크(구절리-아우라지 7.2km)구간

3. 아라리촌

4. 정선 특산물 판매장(강원남부생약농협) : 033-563-6001

# 먹거리

1. 점심식사 : 자유식(곤드레나물밥 or 가판대 할머님의 전병외 4,000원+-알파)

싸리골식당(곤드레나물밥 전문) : 033-562-4554

2. 저녁식사 : 자유식(백반도시락) : 5,000원

런치벨 도시락

3. 간식 : 정선황기찐빵 25개 단위 : 6,000원, 50개 단위 12,000원

정선황기찐빵(서울왕만두) : 033-563-1231

# 여행경로

서울역->정선역->정선5일장터(곤드레나물밥, 메밀전병외)->구절리역(정선레일바이크)->아우라지역->아라리촌->정선역->서울역

# 참석인원

1. 박준규(박준규), 동행인 무, 서울역

2. 김형심(SHIM), 동행인 무, 서울역

3. 김효성(7576[東海]*^^*), 동행인 무, 서울역

4. 이명희(몽이), 동행인 무, 서울역

5. 김현숙(una1011), 동행인2(어른1-황호석, 어린이1-황유나), 서울역

8. 고연주(피식~), 동행인1-조선영, 서울역

10. 김성실(시리공주), 동행인1-정영민, 서울역

12. 구은미(친절한 은미씨), 동행인 무, 서울역

13. 박준호(JⓞⓞⓝHⓞ™), 동행인 무, 서울역

14. 임용빈(bini), 동행인1-김영진, 서울역

16. 고순정(초코파이 정~!), 동행인 무, 서울역

17. 이점숙(이쩜), 동행인1-신종민, 서울역

19. 신홍식(마법사), 동행인1-신유철, 서울역

# 여행일정표

일자	시간	일정	비고
1일	07:30	서울역 2층 종합관광안내소 앞 집결
	08:10	서울역 출발  * 도농~양수간 차창 밖으로 펼쳐진 남한강 경치감상  * 열차 내 프로그램   - 낭만 음악여행   - 함께 하는 라이브 이벤트(가수왕 선발대회)   - 열차 내 도서대여(4,5호차 이동도서관)	#4207 새마을호 (TLX)
	12:46	정선역 도착
	13:00~13:10	정선읍(5일장터) 이동	전용버스
	13:10~14:20	정선 장터에서 자유중식  (곤드레나물밥, 콧등치기국수, 메밀전병, 파전 등   강원도 토속음식)	자유식
	14:20~14:50	구절리역(정선 레일바이크 출발장소)으로 이동	전용버스
	15:00~16:20	정선 레일바이크 체험(2인용 or 4인용)  구절리역~아우라지역까지 7.2km의 코스  정선선의 수려한 경치 감상	레일 바이크
	16:20~16:50	아라리촌 이동	전용버스
	16:50~17:15	아라리촌 관람 및 주막에서 간단한 먹거리 맛보기
	17:15~17:18	정선 특산물 판매장(강원남부생약농협) 이동	전용버스
	17:18~17:30	정선 특산물 구입 및 맛보기
	17:30~17:40	정선역 이동	전용버스
	17:45	정선역 출발  * 저녁식사(백반 도시락) - 자유식  * 열차 내 프로그램   - 추억의 음악여행(사연 엽서 방송)   - 흥겨운 노래자랑   - 음악이 함께 하는 서울야경 감상   - 열차 내 도서 대여(4,5호차 이동도서관)	#4208 새마을호 (TLX)
	22:53	서울역 도착 - 안녕히 가십시오!

마지막에 극적으로 신청을 하신 이점숙님 일행으로 인하여 총 20여명의 인원과 이번 14차 여행번개모임을 함께 하게 되었다.

오전 07:30분 20명 이상없이 모든 회원님들을 만나 뵙고 여행 자료를 드린 후 간단히 소개를 하고 열차에 오른다.

참고로 오늘 여행은 KTX관광레저의 정선 레일바이크 패키지로써 관광레저특급열차를 왕복으로 이용을 한다.

그 동안 여행모임을 많이 했지만 관광레저특급열차(TLX)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 다른 때보다도 더욱 편안한 여행이 될 것이다.

여행용으로 편성된 열차이기에 편안한 좌석과 전망차, 도서시설 등의 부대시설이 그 전의 여행보다는 또 다른 만족감을 줄 것이다.

열차 앞에서 간단히 사진을 찍고 자리에 앉았다.

우리는 일반 새마을 시트보다 더 좋은 1호차의 가죽시트로 20석 배정을 받았다(뒤로 확 젖혀지고, 넓은 공간이 마음에 든다)

참고로 오늘 같이 여행을 하시는 분은 총 80명 약간 안되는 듯 하다(그 중 우리 일행만 20명이면 꽤 큰 비중이다)

편안히 자리에 앉으니 천천히 열차가 승강장을 벗어나기 시작한다.

객실에 잔잔한 음악이 흐르니 조금씩 여행의 즐거움과 기대감을 느껴본다.

오늘은 제 옆에 앉으신 분이 이명희(몽이)님이다.

외모도 그렇고 말씀을 잘 하시는 편이라 그런지 듣고만 있어도 재미있다.

그리고 뒤에는 효성님 그리고 친절한은미씨(친절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모르겠지만......)이 계시고 앞에는 새로 오시는 분이다.

대부분 피곤하신지 잠을 청하시는 분이 대부분이고, 형심 누님과 고순정님은 열심히 독서 중, 효성님과 임용빈님 그리고 같이 오신 분은 뒤의 전망차에서 사진을 찍으시면서 창 밖의 경치를 감상 중이다.

그리고 별실에는 보군여행사 최영림 사장님과 김훈 대리님이 계셔서 잠시 인사를 했다.

덕소역을 지나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남한강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북한강,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와 양수철교를 건너며 더욱 멋진 경치를 보니 눈이 즐거워진다.

신기한 또아리 그리고 제천역부터 시작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태백선, 조동신호장을 지나 펼쳐지는 신기한 고지대, 증산부터 시작되는 꼬마열차의 추억이 있는 정선선 이 모두가 나의 눈을 즐겁게 한다(확실히 경부선, 호남선과는 다른 시골스러운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별어곡, 선평역 한 때 역무원이 근무를 했지만 지금은 역무원도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4시간 40분여가 소요되어 정선역에 도착하였다.

내리자마자 잠깐 사진을 찍고 2대의 버스에 나누어 탄다.

우리는 영암고속관광이라고 적혀 있는 2호차에 올랐다.

오늘은 남지훈 팀장님이 안내를 박기사님이 수고를 해주신다.

조양교를 건너 가장 운동장 앞에 차량을 세운 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정선5일장터이다.

오늘은 장날이 아니라 조용하기만 하다.

매달 2와 7자로 끝나는 날이 장날인데 이 때는 도로에 차가 막힐 정도로 붐빈다.

그래도 점심식사를 할 만한 식당이나 간단한 먹거리는 먹을 수 있다.

먼저 회원님들을 곤드레나물밥을 전문적으로 하는 싸리골식당으로 안내를 한 뒤 난 정선에 들렸다 하면 꼭 방문을 하는 할머님의 가판대로 간다.

항상 그랬지만 가격을 물어볼 필요가 없다.

메뉴는 메밀전병, 파전, 수수떡 이렇게 3가지이다.

이 세가지 중에 아무거나 달라고만 하면 알아서 잘라서 주신다.

계산법이 재미있다.

할머님이 주시는대로 먹고 할머님이 말씀해 주시는 금액을 내면 된다.

그리고 잠시 정선황기찐빵에서 맛있는 찐빵을 구입을 하고 다시 버스에 오른다.

한 40여분을 달려 구절리역(정선 레일바이트 타는 곳)에 도착하였다.

레일바이크의 인기는 역시 대단하다.

녹색의 여치까페가 보이지만 너무 늦게 도착한 관계로 방문할 시간이 없다(까페의 커피나 스파게티를 먹어볼 시간도 없으니......, 김도순 과장님도 간단히 인사를 드릴 정도였다)

입장권을 받고 바로 레일바이크를 탑승을 한다.

오늘 같이 열차를 타고 오신 분이 모두 탑승을 하니 레일바이크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매진이 되었기에 예약을 하지 않고 그냥 오신 분들은 타지 못하기에 발을 동동 구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구절리역에도 매진이라는 글씨가 크게 붙여 있었다, 정선 레일바이크가 인기가 많은 것은 소문으로 들었지만 실제 와서 보니 더욱 실감이 난다)

우리 20명은 이상없이 레일바이크를 타고 천천히 페달을 밟으며 출발한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를 페달로 밟고 가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고 할 수 있다.

추후에 나전역까지 연장 계획도 있다고 한다(아마 그 때쯤이면 정선선은 폐선이 될지 모른다)

앞에는 임용빈님 일행, 그리고 뒤에 이명희님과 같이 호흡을 하며 폐달을 밟아 보았다.

2005년 6월 23일 정선 레일바이크 개통 전 KTX관광레저에서 여행사, 레져관련 기자들을 초청해서 팸투어를 실시했는데 이 때 시승을 해보아서 그런지 그리 낯설지는 않다.

파란 하늘에 그림 같은 구름이 있는 날씨가 너무 좋다.

오히려 따뜻한 햇살이 눈이 부실 정도이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지나가면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느껴본다.

아래로 졸졸 흐르는 냇가를 보며 나란히 도로와 같이 달리니 정말 일상탈출을 한 것이 실감이 난다.

녹음이 풍기는 산과 누런 들판, 가끔 보이는 집......

무엇보다 기차와 똑같이 철길을 따라 달리며, 철교를 건너기도 하고, 어두컴컴한 터널을 지나기도 하고, 칙칙폭폭 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것은 분명 재미있는 체험이다.

먼저 잠시 쉬는 곳에서 휴식을 취한 뒤 물레방아와 분수가 있는 포토존에 도착하였다.

잠시 사진을 찍고 간단히 먹거리를 구입하였다.

다시 천천히 폐달을 밟았다.

이제 아우라지강과 오른쪽에 아우라지 처녀상이 있는 정자 그리고 나룻배가 보인다.

거의 다 왔군!

건널목을 건너 도착을 하고 시계를 보니 16:10분이니 대략 1시간 10분 정도 열심히 폐달을 밟은 듯 싶다.

2% 내리막이지만 의외로 힘이 들었는지 약간은 다리가 풀린 것 같군.

잠깐 아우라지역 사진을 찍고 버스에 오른다.

이번에 도착한 곳은 아라리촌이다(현재 무료입장이다)

정선의 주거문화와 산업활동 등의 생활모습을 표현해 놓은 곳이라고나 할까?(조그마한 민속촌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대략 코스는 아래와 같다.

장승-고인돌-굴피집-와가-초정-야생화단지-육모정-서낭당-물레방아-통방아-귀틀집-저릅집-너와집-돌집-주막(마루에 앉아 동동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간단히 정선주민의 생활상을 느낀 뒤 주막에서 간단히 동동주와 곤드레나물을 맛본다(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먹지를 못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강원남부생약농협이라고 적혀 있는 곳을 방문했는데 이 곳에는 정선의 특산물인 나물,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잠시 구경을 하는 사이 많은 분들이 구입을 하시고, 다시 정선역으로 되돌아 왔다.

역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열차에 올랐다.

열차에 올라 간단히 팅거벨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피곤하신 분들은 주무시고, 난 가지고 온 여행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거의 23시경 도착하여 간단히 인사를 한 후 다음 모임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이번 여행을 같이 한 분들에게는 생활의 활력소가 되기를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ps1. 이명희(몽이)님 - 여행에 대해 나름대로 박학다식하신 것 같습니다.

ps2. 김현숙(una1011)님 - 따님이 너무 귀엽습니다!

ps3. 박준호 = 역시 BBJJ!

ps4. 이점숙(이쩜)님 - 아드님이 일기를 열심히 쓰시던데 너무 열심히 공부를 시키시는 것이 아닌지?

ps5. 친절한은미씨 - 가방 안에서 먹을 것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면 신기합니다(준비성도 대단하시고요)

ps6. 용빈님 지각 2번 하셨지요! 다음에는 안됩니다!

ps7. 다른 분들은 말씀이 거의 없으셔서 무엇이라고 해야 할지?

[JⓞⓞⓝHⓞ™]

그 BBJJ는 언제까지 써먹을건지... 질리지도 않나봐요ㅡ.ㅡ

[단풍공주]

사진속에서..맨앞에 게신분 누구라구 절대 말은하지않겟지만..멋지시네요..^^

[강영철 님]

잘 읽었습니다 주인장님.... 담엔 꼭 함께 할께요 준규씨.....행복하시고 건강 조심하세요.....아자 아자 팟팅 !.....^^

[친절한 은미씨]

사진 다 올려 주셨네요*^^* 좋은 사진 올려주신 거 감사...ㅎㅎ;

[이쩜]

쥔장님의 따뜻한 맘씨가 묻어나는 잼있는 글.. 그날이 생각나네요...레일바이크가 너무 재미있어 또 가고 싶어요... 아들 일기 쓰는데 제가 너무 열을 올렸삼?? ㅎㅎ 친절한 준규씨.. 정말 감사했삼.. 쥔장님의 팬이 될것 같삼!!

[스타킹]

멋지고 행복해 보입니다^^ 좋은 추억으로 남겨지겠습니다^^ 저 오늘 가입하여 처음 인사 드렸답니다^^ 앞으로 열심히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