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공짜로 매입했는데..
1861년, 미국의 근대사를 좌우하게될 남북전쟁(American Civil War)이 발발하자,
이를 기회삼아 유럽의 강대국들은 미국을 분열시키기 위하여 대규모의 군대를 미국에
파견했다.
이에 북군의 링컨은 유럽 군주들의 숙적이었던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더 2세에게
원조를 청하게 되고, 알렉산더 2세는 기꺼이 러시아 군대를 파견하였다.
당시, 러시아의 원조가 얼마나 남북전쟁에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는가 하는 것은,
"러시아군은 전쟁 국면이 남부가 유리하고 북부가 가장 저조했한 시기에 도착 하였다.
이들의 출현으로 영국과 프랑스가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에 링컨은 국면전환의 기회
를 포착했다." 라고 평가한 키딩 웨일즈(Kidding Wales) 의 글에서 잘 나타나 있다.
남북전쟁이 끝나고 미국정부는 당시 720만 달러에 달하는 러시아 함대의 막대한
출동경비를 지급해야 했는데, 미국 헌법에는 대통령이 외국 정부의 전쟁 비용을 지급
한다는 조항이 없었다.
그 결과, 당시 앤드루 존슨 대통령과 러시아는 '러시아 끝 불모지'였던 알래스카의
토지를 구입하여 전쟁비용을 지급한다는 것에 합의하였다.
그러나, 당시 미 국무장관이었던 슈어드는 정치가들로부터 '국민의 세금'을 막대한
금액인 720만 달러나 주고서 '쓸모없는' 불모지를 사들였다는 이유로 조롱을 받게되었
으며, '슈어드의 바보짓(Seward's folly)' 이라는 비판까지 감수해야 했다.
그 후, 알래스카의 광활한 영토와 지정학적인 위치, 그리고 막대한 천연자원 등으로
인해 역사상 (미국이 거래한) 가장 이익이 남은 거래로 평가되고 있다.
결국, 미국은 소위 '꿩먹고 알먹은' 격이 되었고, 러시아는 미국을 도와주고도 장차
자신에게 '황금알을 낳게 될" 영토를 공짜로 헌납한 격이 되었다.
첫댓글 우와...그런일이 ... 항금알을 그 때 많이 낳았군요. 역시 링컨이네요. ㅎㅎㅎ
역시 나라에는 현명한 지도자가 필요하네요. ㅎ
러시아 배 많이 아팠겠네요
욕먹은 미국무장관은 영웅이 된거구요....
나라대나라의 관계에서도 저런 헛점들이 있네요
우리 정치인들도 코 앞에 일로 싸우지 말고 좀 멀리 보고 일을 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러시아인들은 아직도 통곡을 한답니다
털모자 벗어들고 땅을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