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산사음악회'를 열어 온
서울 정릉 '심곡암' 원경 주지스님 초대로
제36회 심곡암 산사음악회 다녀 왔습니다.
단풍이 드는 산골에 울려 퍼진 노래 소리는
지친 사람들에게 맑은 산소처럼 다가왔습니다.
원경 스님은 그 깊은 산골에 노래로 심신을 달래고
위로하며 불심과 자연 예술이 하나되는 자리를
36회째나 열어 오신겁니다.
풍류당 보라사부님, 35회째 '산사음악회' 무대에서
'사랑가'와 '보렴'을 소리한 인연이 깊은 심곡암.
이번엔 '진정 난 몰랐네'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가수 임희숙님과 '촛불 켜는 밤' '가슴앓이'의
가수 양하영님이 노래하는 무대 함께 했습니다.
영상은 조금 기다려 주시구요. 어제 서울 정릉 산골
심곡암에서 열린 서른 여섯번째 '산사음악회'
사진 몇장 올립니다.
첫댓글 우리나라 최초로 산사음악회를
연곳이 서울에 있는 심곡암이라는 곳이었네요.
심곡암의 주지스님인 원경스님께서
원체 음악을 사랑하는 분이세요.
가요를 얼마나 잘 부르시는지....
국악도 좋아하셔서 대금도 배운 적이 있다고 해요.
지금은 소리를 배우고 계시죠.
너무 당연해서 빼먹은 자랑이 있네요.
염불, 정말 잘하십니다!!!
그리고....시인이세요.
시집도 내셨는데 청정불심도 그렇거니와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보라사부 염불을 잘 하시니 소리도 잘 하시겠네요.
게다가 가요까지 잘 부르신다니....
음악적 재주가 많으시니 우리나라 최초
산사음악회를 만드셨겠죠.ㅎㅎ 곳곳에
절에서 음악회가 열리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심곡암에 주지스님이신 원경스님께서 처음 만드신것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모든 출연진이 다 좋은 공연을 보여줬지만
가수 양하영씨의 목소리가 어찌나 맑고 곱던지
두통이 싹 가실 정도였답니다.
그리고 노래하는 스님, 인드라의 노래도
아주 좋았죠. 출가전, 서양음악을 전공했고
어려서는 판소리도 배웠다고 해요.
그래선지 국악가요 부를때 그 시김새가
정교하고 세련되고 제대로인 것 있죠?
목소리는 또 어찌나 힘차고 카랑카랑한지....
참 매력적인 스님이세요...참고적으로 비구니스님 이십니다.
끝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던 명가수 임희숙씨는
소울풀하고 원숙하게 노래를 부르지만
나이를 느낄 수 없는 소녀같은 감성을 가진 가수더군요.
공연이 끝나고 주지스님 방에서
어릴적 이야기를 할 때 느꼈죠.
참, 영화감독 이민영씨도 그자리에 있었는데
이감독과 임희숙씨는 남매지간이라더군요.
성씨가 다른 건......두 사람의 모친이 같다는 뜻이겠죠?
우리 벵셉님과 나, 그리고 돌아가신 우리 시어머니께서도
가수 임희숙씨의 노래를 좋아하셨는데
임희숙씨의 노래를 들으며 많은 추억속에 흠뻑 빠졌던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보라사부님 시어머님께서 생전에
계실때 임희숙씨 노래를 좋아하셨다니
더욱더 옛 추억속으로 빠지셨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