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8.2. 서른번째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
신앙고백
찬송 55 하나님의 크신 사랑
기도 하경숙 권사,조용림 권사,염성섭 장로,이원준 장로
성경말씀 요한복음 1:35~42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What do you want?
찬송 168 하나님의 나팔 소리
광고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중요성
서울에 교회 설립을 위해 기도(모범, 모델이 되는 교회)
당회 월례겸 하계 수련(예배 후, 총채보리 한우 식당)
찬송 167 주 예수의 강림이
축도 아프니까 그만 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코로나19 봉쇄령을 내리자 술판매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자 인도 쿠리체두 마을에 있는 빈민·노동자 최소 20명이
술 대용으로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마신 뒤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다가 숨졌습니다.
지금 전 세계에서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7개월 만에 17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연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신이 나오기 전부터 물량부터 확보해두려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미국은 벌써 9조 원 넘게 투자해서 백신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미국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계약금은 21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 5천억 원을 지불했습니다.
이렇듯 세상은 돈이 없어도 죽고
돈이 많아도 죽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난했어도 아름다웠던 추억이 있습니다.
우리가 젊은 시절에 모닥불 피워놓고 불렀던 노래입니다.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인생은 연기속에 재를 남기고
말없이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것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이명숙 선생님이 있었더라면 기타 소리에 맞춰 불렀으면 더 좋았겠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가난했지만 낭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기록해 둡니다.
이것을 버킷리스트Bucket List라고 합니다.
이것을 구어체로 풀어쓰면
What do you want?
무엇을 구하느냐?
무엇을 원하느냐?
오늘 말씀은
What do you want?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38절입니다.
예수께서 돌이켜 그 따르는 것을 보시고 물어 이르시되
무엇을 구하느냐
What do you want?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이 선문답이 이렇습니다.
이르되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 하니 (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라)(38)
이 선문답을 한 사람은
요한의 아들 안드레입니다.
얼마나 낭만이 있는 만남입니까?
아름다운 만남입니다.
40절입니다.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안드레는 시몬의 동생입니다.
이 형제는 어부였습니다.
마태복음 4장 18절입니다.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9절,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20절,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이 모습은 요한복음에서 예수님과 안드레의 만남과는
다른 모습의 만남입니다만 아름답습니다.
이렇듯 만남의 축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와 안드레 두 형제는 거친 바다를 닮아서 성격 또한 화끈했습니다.
우리 배유경 주임도 화끈하지 않습니까?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것입니다.
비겁하게 뒤에 가서 이러쿵저러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석 제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베드로에게도 못된 성격은 있었습니다.
항상 큰소리치며 호언장담하지 않습니까?
한마디로 잘 난체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십자가에 거꾸로 죽었습니다.
버킷리스트Bucket List이야기하다가 길어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죽기 전에 무얼 하기를 원하십니까?
What do you want?
목사인 저에게도 버킷리스트가 있습니다.
죽기 전에 번지점프 한번 하고 싶습니다.
젊은이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많은 목사인 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아마 10년은 젊어질 것입니다.
제가 혈압이 높지만 반드시 도전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입니다.
그리고 묵언 수행을 하고 싶습니다.
말을 한마디로 하지 않고 100일 동안을 살아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동안은 1,000명의 고용 창출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꿈이 있다면
국민의 지탄指彈거리가 된 한국 교회를 변화시키고 싶습니다.
전광훈 목사같은 신천지 이만희 총재도 구속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신천지 신자들은 30만 신자 모두 잡아가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무엇이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겠습니다.
38절입니다.
예수께서 돌이켜 그 따르는 것을 보시고 물어 이르시되
무엇을 구하느냐
What do you want?
이르되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 하니 (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라)
39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보라
Come and see!
그러므로 그들이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 날 함께 거하니
때가 열 시쯤 되었더라.
아름다운 만남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소탈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묵고 있었던
초라한 여관으로 안드레와 사랑하는 애제자를 데리고 갔습니다.
오래전 일입니다.
김원기 국회의장님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을 만드는데 1등 공신 아닙니까?
그래서 마주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김원기 국회의장께 물었습니다.
의장님,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분입니까?
두말하지 않고 즉답을 하셨습니다.
이면이 없는 분입니다.
앞에서 한 말
뒤에서 한 말이 다르지 않고
똑같으신 분입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도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밀집모자 쓰고 자전거 타고 다니시며
털털 웃는 모습이 이미지화 되어 있는 분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서민적입니까?
목사인 저도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이면이 없이
겉과 속이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랬습니다.
와서 보라!
Come and see!
이렇게 털털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여관에서 밤이 새도록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안드레가 누구와 함께 밤을 지새운 것입니까?
바로 예수님과 함께 밤을 지새운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리스도였습니다.
그 날 함께 거하니 때가 열 시쯤 되었더라.(3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이런 사람 한 사람만 있어도 행복할 것입니다.
밤을 함께 지새울 수 있는 친구 한 사람.
이런 친구 있습니까?
그리고 나는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이겠습니까?
이렇게 밤이 새도록 대화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목사인 저도 청년 시절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밤을 지새우면서 친구들과 함께 이런 노래를 불렀습니다.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별빛에 물들은 밤같이 까만 눈동자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아침 이슬 내릴 때까지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그러나 지금은 이런 친구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역으로 생각해 보면
목사인 저도 이런 친구가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군중 속에 고독한가 봅니다.
우리 권사님들을 보면 모두가 우울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자녀들을 전혀 만나지 못하니
우리 이순상 집사님처럼 우울증이 심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소리 내어 말하는 법까지 잃어버렸습니다.
어제는 우리 박연순 성도님의 자녀분들이 오셨습니다.
우리 박연순 성도님이 아들을 만났는데도 맹숭맹숭 하신 겁니다.
그래서 목사인 제가 거들었습니다.
박연순 어르신, 아드님을 만났으면
손이라도 잡아주면서 보고 싶었다고 말씀하세요.
그랬더니 그때서야 손을 내밀면서 눈물을 흘리시는 겁니다.
말은 안 해도
얼마나 자식들이 보고싶어겠습니까?
곁에 있던 제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때문에 사는 것입니다.
41절입니다.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 하고 (메사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We have found the Messiah.
42절,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요한의 아들 안드레가
예수님과 함께 밤을 지새우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광명을 찾았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외쳤습니다.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
We have found the Messiah.
그리고 형, 시몬에게 달려가 손을 끌며 예수님께 데려왔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처음 보는 시몬을 꿰뚫어 보듯이 말합니다.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42)
게바는 아람어로 반석, 바위라는 뜻입니다.
바위는 천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단단해지고 이끼를 먹어 더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고귀해지는 인생.
나이가 들수록 더 고상해지는 사람.
나이가 들수록 더 넉넉해지는 사람.
산 같은 사람.
바다 같은 사람.
나무 같은 사람.
그리고 밤하늘의 반짝반짝 별 같은 사람.
그리고 졸졸졸 쉼 없이 흐르는 시냇물 같은 사람.
물처럼 머무를 때 머물고
막혀 있을 때 조심조심 피해갈 줄 아는 물 같은 사람.
그리고 우리 김은주 선생님처럼 산소 같은 사람.
있어도 없는 듯
그런데 없으면 보고싶은 사람.
텔런트 김청씨를 아십니까?
젊었을 때 김청씨가 얼마나 아름다웠습니까?
그런데 이제 늙지 않았습니까?
엊그제 김청씨가 한 말입니다.
미모·돈·남자는 평생 깔려 있는건 줄 알았다.
김청씨는 친구 따라갔다가 미스 MBC가 됐습니다.
그리고 연예계 데뷔를 했습니다.
당시 김청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인기가 너무나 많아서 백화점 셔터를 내리고 사인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쇼 진행하러 가면
인파가 너무 많아서 바다에 배 띄워서 탈출했다고 합니다.
당시 김청은 세금 많이 내는 배우 2위였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남정네들이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결혼도 한 번 못해봤다는 것입니다.
그렇게도 많은 돈도 어머니가 사업하다 다 망해 먹었습니다.
그러면서 한 말이
미모·돈·남자는 평생 깔려 있는건 줄 알았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가 매주 토요일이면 짜장면을 배달해 드리는 분이 있습니다.
우리 김성오 집사님입니다.
목사인 저와 함께 사신지가 10년이 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목사인 제가 직접 짜장면을 배달해 드립니다.
짜장면집에서 배달할 사람이 없다고 배달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김성오 집사님이 짜장면 노래를 부릅니다.
그래서 제가 매주 토요일 짜장면집으로 가서 사다 드립니다.
그럴 때면 우리 선생님들께서 목사님 그만 하세요.
말리시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첫 제자가 안드레라면 저에게는 우리 김성오집사님이 있습니다.
우리 김성오 집사님은
제가 첫 목회 시작할 때 텅 빈 교회에 맨 처음으로 찾아오신 성도입니다.
그래서 목사인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분입니다.
아마 우리 김성오 집사님께서 건강하셨더라면 장로님이십니다.
목사인 저를 처음 만났을 때만도 날아다녔습니다.
항상 해병대 91기라고 큰소리치시는 분입니다.
무서운 것도
거칠 것도 없는 분이었습니다.
평생 강철처럼 사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휠체어에 매달려 사십니다.
우리 인생이 이렇습니다.
이사야 39장 8절입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