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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회문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순창, 갈담, 영진5만지도
호남정맥이 내장산 지나 전라남북도 도경계선을 따라가다 순창군 쌍치면, 구림면, 담양군 용면의 삼면봉인 龍秋봉(590)에서 정맥은 남진을 하고 한줄기를 북쪽으로 분기하여 쌍치면과 구림면의 경계를 따라 21번국도 밤재(510, 0.6)-△577.3봉-世子봉(700.9, 1.6/2.2)-십자안부(570)-임도 십자안부(550)-如粉산(△774.3)전위봉(690, 1.7/3.9)-깃대봉(△643.5) 전위봉 상상봉(624, 1.5/5.4)-542.5봉-신광사재(510, 1.2/6.6))-라희봉(570, 0.3/6.9)-사실재 임도사거리(430, 0.8/7.7)-561봉-물넘어재 임도(470, 2.2/9.9)-△752.2봉-장군봉(투구봉, 780, 2.2/12.1)-임도(650)-회문산(837.1)어깨(750, 1.5/13.6)-644.3봉-천마봉(744.8, 3/16.6)-깃대봉(550.8, 1.2/17.8)-27번국도(190, 1.8/19.6)-구27번국도(190, 0.5/20.1)를 지나 임실군 덕치면 덕치리 섬진강변(170, 0.1/20.2)에서 끝나는 약20.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고롭지만 5만지형도와 대조해가며 읽으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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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회문단맥종주제1구간 지도
호남회문단맥종주제2구간 지도
호남회문단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순창, 갈담, 영진5만지도
언제 : 2016. 5. 1(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순창군 쌍치면 전암리에서 구림면 운북리를 넘는 21번국도 밤재에서 호남회문단맥 분기봉인 순창군 쌍치면, 구림면, 담양군 용면의 삼면봉인 호남정맥상 용추봉으로 올랐다가 밤재로 빽을 해 쌍치면과 구림면의 경계를 따라 가다 정읍시 산내면과 순창군 구림면의 경계를 따라 물넘어재 임도에서 임도를 따라 산내면 종성리 원종성 산호수마을까지
용추봉(570) : 순창군 쌍치면, 구림면, 담양군 용면
세자봉(700.9) : 순창군 쌍치면, 구림면
여분산(△774.3)전위봉(690) : 순창군 쌍치면, 구림면
상상봉(624) : 순창군 쌍치면, 구림면
라희봉(570) : 순창군 쌍치면, 구림면, 정읍시 산내면
구간거리 : 17.5km 접근거리 : 0.6km 단맥거리 : 9.9km 하산거리 : 7km
구간시간 11:25 접근시간 0:15 단맥시간 6:50 하산시간 1:50 휴식시간 2:30
5시 마눌콜에 일어나 새우탕면 물부어 아침 대용으로 먹고 어제 그 쌍치 택시를 부릅니다
정읍시 부전동 부전모텔에서 개운치를 넘어 쌍치를 지나 밤재에 내립니다 택시요금 엄청 나옵니다
이게 다 그 고사리 꺽는 아저씨의 잘못된 정보때문에 일어난 사단입니다
암튼 산줄기 하나 답사를 하는데 백수로서는 감당 못할만큼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밤재 정상은 조그만 소공원이 가꾸어져 있고
구림면 쌍치면 조그만 팻말이 있는 곳에서 좋은 길따라 세자봉으로 오르면 됩니다
그러나 분기봉으로 오르는 곳은 절개지 절벽이라 오를 수가 없어 고개를 살짝 넘으니
강천산군립공원 커다란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어거지로 오르면 못오를리도 없지만 그러기는 싫습니다
철조망이 쳐져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염소방목장이라고 합니다
사람 다닌 흔적도 없는 가시 잡목 넝쿨지대입니다
밤재에서 호남회문단맥 분기봉인 호남정맥 용추봉을 오르는 길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21번국도 밤재 : 6:25출발
할수 없이 빽을 해서 도로를 따라 쌍치쪽으로 가면서 좌측으로 올라 붙을 수 있는 곳을 살핍니다
밤재 정상입니다 높고 커다란 안내판을 지나
앞으로 절개지가로 오르는 하얀 세맨길이 있는 것 같은데 확인해 보니 절개지가 수로입니다 ^^
암튼 그곳에서 좌측 계곡으로 오르는데
전주의 신선님 시그널 한개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안녕하시죠 한번 연락 드려야하는데 ................
암튼 길 흔적을 따라 올라간 곳이 등고선상550봉을 넘은 등고선상530m 안부입니다
6:30
녹슨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 길 흔적으로 오르다가 점점 길이 좋아지면서 성긴길이 됩니다
잠시 오르면 우측 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과 만나게 됩니다
스텐 이정주가 나오는데 누군가가 싸인펜으로 용추봉532m"라고 하는데 속지 마십시요
532봉은 우측 서쪽으로 3.4km에 있는 봉우리고요 좌측으로 4.4kkm를 가면 오정자재"라고 합니다
오정자재는 강천산 들머리 구실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용추봉 정상은 너른 헬기장이며 조망이 끝내주는 봉우리입니다
우측으로 일자로 곧게 뻗다가 거의 직각으로 다이빙을 하는 추월산 능선이 오늘 하루종일 따라 다닙니다
당겨본 추월산입니다 멋지져^^
마치 거대한 애벌래같습니다
용추봉 : 6:40 6:50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호남회문단맥 길입니다
올라온길 그대로 빽을 합니다
등고선상530m 안부에서 앞에 있는 등고선상550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길 흔적있습니다
앞으로 보이는 하얀길은 길이 아닙니다
도로를 내면서 절개를 한 곳에 콘크리트포장 수로를 내면서 만든 수로입니다
바로 그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21번국도입니다
우측으로 도로따라 밤재 정상 대형 안내판을 지나 소공원이 있는 밤재 정상에 이릅니다
21번국도 밤재 : 7:10 7:20출발(10분 휴식)
소공원 돌계단을 몇개 오르면 좋은 길이 나오고
이런저런 시그널들이 많이 달려있어 그런대로 세자봉도 꽤 알려진 것 같습니다
운동장 같은 폭 너른 산줄기가 이어지는데
워낙 펑퍼짐해서 어디가 능선인지 헷갈리지만 좋은 길이 계속되니 안심해도 됩니다
엄청나게 큰 편편한 찐빵같은 봉우리 정상이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577.3봉인데
삼각점은 찾을 수가 없네요^^
577.3봉 : 7:35
펑퍼짐한 등고선상550안부 : 7:40
서서히 고도를 높이다가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오르다가 등고선상670봉 정상으로 오르지를 못하고
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집니다 다행입니다
등고선상670봉 정상을 지난 등고선상650m 능선에 이르면
아무것도 써지지 않은 하얀 이정주가 있습니다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글자 형태가 보입니다
즉 무슨 물감으로 썼는지는 모르지만 색이 다 날아가버려 하얗게 된 것이고
잘 살펴보니 글자 형태를 알아볼 수 있어 싸인펜을 꺼내 그대로 덧쓰기를 해봅니다
제가 덧쓴 이정주입니다
온길 밤재1000m, 갈길 신광사재4834m'라고 합니다
670봉 지난 어깨 : 8:00 8:05출발(5분 휴식)
바위섞인 능선은 계속되고 좌측을 바라보면
멋진 추월산 능선이 거기에 있습니다
당겨본 추월산입니다 멋지죠^^
너른 헬기장에 산불감시카메라가 철탑이 있는 세자봉 정상입니다
청산수산악회의 정상팻찰이 붙어있습니다
세자봉 : 8:25 8:3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높은 봉우리가 계속 따라 오는데 여맥을 비켜나있는 여분산입니다
좌측 사면을 벌목해 버린 능선에 이르면
사정없이 산비탈을 구비쳐 돌아 능선을 넘어가는 모습이 들어 오는데
그 임도들을 만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2개의 임도가 서로 만나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벌목능선으로 진행해
등고선상570m 십자안부 : 9:00
좌측으로 흐르는 도도한 산줄기는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 필봉산 산줄기입니다
초원능선을 내려가는데 그 초원이란 것이 편백나무를 심어놓은 수종갱신지입니다
비포장임도가 넘어가는 등고선상550m 십자안부로 내려섭니다
임도 십자안부 : 9:10 9:15출발(5분 휴식)
급경사를 오르다가 완만해지면서 좌측을 벌목해버려 백이단맥 산줄기와
그 너머로 우뚝한 거대암봉인 백련산이 실루엣으로 어른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오르면
T자능선인 등고선상690봉으로 올라섰는데 여기는 분명 여분산 전위봉인데 이게 뭡니까??
이 봉우리가 삼계봉이랍니다
봉오름하시는분 2분의 시그널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그 근방 마을 이름이 봉우리 이름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혹시나 산이름 하나 건지는 것은 아닌가 싶어 그 근방 일대를 지도상으로 샅샅이 뒤졌지만
결국 삼계라는 마을 이름을 찾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주로 써먹는 3개면의 경계점을 나타내는 삼면봉
시구읍면동 중에 3개의 경계점을 말하는 삼경봉을 뜻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나는 경계의 경자를 차용했지만 계자를 차용한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니
그런 맥락에서 삼계봉이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이름을 짓는다면 아마도 제일 많은 산이름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은 삼계봉이란 이 정상 코팅지의 용도는 정상봉우리 이름이 아니라는 뜻인데
이곳은 쌍치면과 구림면 2개 지방의 경계라 그 또한 맞는 설명이 아닙니다
도대체가 어디서 나온 이름인지 내가 박건석님이 아니니 알 도리는 없지만
이 글을 보시면 제발 그 뜻을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여분산 전위봉인 등고선상690봉 : 9:40 9:50출발(10분 휴식)
오늘 중도하차할 줄 알았으면 여분산을 다녀오는 것인데 아직은 그럴 마음이 아니라 가는 길이 바쁘니
좌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만발한 철쭉꽃길도 나오고
화랑관창과 지순한 무용아씨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아름다운 각시붓꽃도 지천으로 널렸습니다
등고선상550m 안부 : 10:15
등고선상610봉 : 10:30
깃대봉(△643.5) 전위봉인 도면상624봉으로 올라섰습니다 Y자능선입니다 좌측으로 가면 깃대봉입니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다녀올 수도 있지만 느림보 거북이가 그럴수는 없지요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정상코팅지와 청산수산악회의 정상판이 있습니다
이 봉우리가 상상봉이라고 합니다 두분이서 인정을 하고 있으니 나도 조심스럽게 인정합니다
그래도 궁금합니다 어디서 이 이름이 나왔는지 말입니다
이글을 보시거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고래고래 악을 쓰며 올라온 봉우리입니다 더 이상 진행이 어렵습니다
이건 고문입니다 아무 잘못도 없이 스스로 하는 고문 말 들어보셨나요
아예 퍼지르고 앉아서 산주까지 마시며 원기를 충전합니다
이때부터 오늘 목표인 회문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일정이 어그러지기 시작합니다
상상봉 : 10:50 11:25출발(35분 휴식)
우측으로 90도 각도로 꺽어 북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530m 안부 : 11:55
542.5봉 : 12:00
이제는 졸립기까지 합니다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졸면서 악쓰면서 진행합니다 상상이 안될 것입니다
등고선상51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곳은 신광사재, 온길 여분산3.0, 좌측으로 내려가면 양촌2.6, 우측으로 내려가면 금창2.0,
갈길 라희봉고지0.3km"라고 합니다
신광사재 : 12:10
순창군 구림면, 쌍치면, 정읍시 산내면의 삼면봉인
등고선상570봉 너른 헬기장으로 올라서면 Y자능선이 있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여기는 라희봉고지 지나온 신광사재0.3, 좌측으로 가면 종석산5.5km"라고 하는데
우측으로 가는 길에는 아무런 멘트가 없습니다
종석산으로 가는 그 2개의 여맥 능선에는 매봉 깃대봉 오두봉 종석산"이라는 4개의 이름있는 봉우리들이 있으며
10km가 넘는 산줄기라 분기점을 왕복하다보면 하루가 빡빡한 거리라
답사를 해볼 가치가 있는 산줄기입니다
라희봉 : 12:25
좌측 사면을 벌목하고 편백을 심은 수종갱신지가 계속되며 산허리를 감고 도는 임도가 바로 아래로 보입니다
좌측으로 장금리쪽에서 오고있는 이 도로는 조그만 금곡소류지를 지나 터널이 있을 것 같은데 모르는 일이고
좌측 임도로 올라오는 길도 하얗게 보이는군요
좌측으로 임도가 급하게 유턴하는 지점이 사실재인 것 같습니다
포크레인 대가리가 방치되어있는 사실재 내려가는 길은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
공사를 하다만 흙더미 때문에 내려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사실재 임도사거리 : 13:00 13:10출발(10분 휴식)
좌측 통나무들이 어지럽게 쌓여있는 사면으로 가는 임도를 따라가도 그다음 고개인 물넘어재로 갈수 있지만
너무 도는 것 같아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급경사를 올라 등고선상490봉 : 13:25
좌측으로 수종갱신지 밑으로는 임도가 계속되고
막판을 기어서 올라가면 등고선상550봉으로 올라서
졸음이 고통을 이겨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 우측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550봉 : 13:45 14:10출발(25분 휴식)
도면상561봉을 막판에 기어서 오르면
봉오름 하시는 분들 시그널 몇개가 달려있어 이름이 있는 봉우리란 것을 알수가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조금 섭섭합니다
얼마전에 돌아가신 한현우님처럼 봉우리 이름을 기재좀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만이천봉이 넘으셨다는 분의 시그널도 있더군요
561봉 : 14:35
시나브로 내려가다
묘 흔적이 있는 약간의 공터인 거대한 바위위에 이르고 우측 조망이 좋습니다
금창리 일대가 잘 보이고 여맥산줄기가 중후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사실재에서 내려가는 임도길도 그대로 그려지는군요
등고선상530봉 정상 바로 전에 우측 사면으로 해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14:55
등고선상510봉 : 15:10
등고선상470m 십자안부인
믈넘어재에 이릅니다
우측 금창리로 내려가는 길은 흔적 정도지만 내려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몇m 아래로는 사실재에서 온 임도가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종석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산호수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이곳에 이르고 이후 능선을 따라 오두봉 종석산을 지나
산내면 능교리 바위마을 구절초테마공원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힘들면 장군봉(투구봉) 정상을 생략하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면
회문산 전 임도 십자안부에 이르게 됩니다
너무나 화끈거리고 아픈 발가락에 그 귀한 물을 부으며 진정되기를 기다립니다
여기서 서울 갈일이 걱정이니 이쯤에서 산행을 접고 금창리로 하산을 할까
아니면 임도를 따라 탈출할까 고민을 하다가 아무래도 발의 통증을 덜 느끼는 임도를 따르다가
원종성(산호수)마을로 탈출하기로 마음의 가닥을 잡고 임도를 따릅니다
그러나 잘못 선택한 것입니다 우측 금창리로 탈출을 했어야합니다
물넘어재 : 15:20 15:45출발(25분 휴식)
자가용도 충분히 올라다닐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은 임도길을 따르다가
삼거리에 이르면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조금 고민을 합니다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올라 장군봉 정상을 생략하고 회문산 전 임도 고개까지 한 것으로 해
아니면 좌측 산호수마을로 탈출을 해 그러다가 회문산 전 임도고개까지는 가보기로 합니다
혹시나 그 임도를 따라 안정리 죽림마을로 내려갈 수만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아서입니다
임도 삼거리 : 16:20
등고선상650m 장군봉과 회문산 가운데 임도 고개에 이르니
포크레인이 한대 올라와 또 다른 임도를 공사중인 모양입니다
포크레인 기사기 타고 온 트럭이 한대 세워져 있습니다
임도 표석도 있구요
이곳에서 고개를 넘어 안정리 죽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없나 하고 넘어가다 보니
그 임도는 산허리를 감고 회문산 정상 옆사면을 돌아 회문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할 수 없이 빽을 해 고갯마루에서 발가락에 물을 부으며 진정시킵니다
등고선상650m 임도 십자안부 : 16:50 17:05출발(15분 휴식)
아직은 작업이 안끝나 그 트럭이 내려갈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어 온 길로 다시 터덜거리며 내려갑니다
그런데 결론은 거기서 태워줄 것을 확인한다음 일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암튼 다시 삼거리에 이르고 산호수마을로 내려갑니다
17:20
걷고 또 걷고 산호수마을 거의 다가서 고갯마루에 있던 그 트럭이 내려옵니다
구세주를 만난 것입니다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원종성마을(산호수마을) : 17:50
그 다음 이야기는 에필로그에서 하겠습니다
에필로그
5시 마눌콜에 일어나 새우탕면 물부어 아침 대용으로 먹고 어제 그 쌍치 택시를 부릅니다
개운치를 넘어 쌍치를 지나 밤재에 내립니다 택시요금 엄청 나옵니다
이게 다 그 고사리 꺽는 아저씨의 잘못된 정보때문에 일어난 사단입니다
암튼 산줄기 하나 답사를 하는데 백수로서는 감당 못할만큼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밤재에서 호남회문단맥 분기봉인 호남정맥 용추봉을 오르는 길은 없습니다
그리고 절개지와 염소방목장 철조망 때문에 오르기가 영껄거롭습니다
그래서 쌍치쪽으로 도로따라 좌측으로 올라붙을 수 있는 곳에서 올라붙습니다 길 흔적이 찾으면 있습니다
너른 헬기장인 용추봉으로 올라서니 조망이 좋습니다
빽을 해서 밤재 정상 작은 소공원이 조성된 곳에서 좋은 길을 따라 오릅니다
참으로 유순한 능선입니다
세자봉을 지나면서부터 발이 이상을 일으킵니다
어제는 그런대로 참을만 했는데 오늘은 아닙니다
악을 악을 쓰며 진행하는데 나중에는 악쓸 기운도 남아있지 않아 신음소리만 산천을 울립니다
고문입니다
임도사거리 사실재에 이르고 임도를 딸라갈까 망서리다 너무 도는 것 같아 능선으로 오릅니다
또 고문이 시작되고 목이 잠기도록 악을 악을 써가며 그 다음 임도인 물넘어재에 이르니
더 이상 능선으로 간다는 것은 죽음일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몇m만 내려가면 좌우로 가는 임도길이고 종석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라희봉에서 분기한 여맥산줄기입니다
회문산까지 가는 시간은 충분하지만 발바닥 발가락 통증 때문에
더 이상 악을 쓰면서 간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신고온 샌달도 문제고요
좌측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 가면 임도삼거리가 나오고 좌측 종성리 산호수마을로 내려가야했는데
혹시나 이 임도가 능선을 넘어 안정리로 내려갈 것 같아 꾸역꾸역 능선으로 오르니
포크레인 한대가 올라와 임도길을 닦고 있으며 그가 타고온 트럭이 한대 주차해 있습니다
좌측으로 높은 봉우리가 회문산이고 우측으로 높은 봉우리가 장군봉(투구봉)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는체를 하며 물어보니 산호수마을로 내려간다는데 아직은 아니라고 합니다
임도를 따라 고개를 넘으니 이 임도는 안정리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아마도 회문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돌고도는 모습만 보일뿐입니다
빽을 합니다 에고 죽을 맛입니다
트럭은 갈 생각을 안하고 갈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어 무조건 내려가 삼거리를 지나고
산호수마을까지 거의 다가서 트럭 한대가 내려옵니다 무조건세웁니다
바로 그 고개에서 임도를 닦던 기사입니다
흔쾌히 타라고 합니다
혼자서 공사를 하고 있으니 얼마나 외로웠는지
무슨 이야기 주로 멧돼지 고라니 이야기를 끝없이 이어갑니다
강진까지만 데려다주면 전주로 가서 서울가는 고속버스를 타려고 한다고 했더니
강진가서 또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으니 아예 구이까지 가서 자주 있는 전주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가면
시간이 절약 될 것이라며 옥정호 둘레길로 새로뚫린 길을 달려 구이면소재지 근방
모악산 철탑이 막바로 올려다보이는 모악산관리사무소가 있는 버스종점에 내려줍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20분마다 있는 시내버스가 토일공휴일은 이가 빠져 40분만에 오는 버스도 있는데 바로 그 버스를 기다립니다
40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금암1동사무소 앞에서 35분만에 내립니다
걸어서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데 음식점들이 즐비합니다
에고 그냥 가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중국집에 들려 우동에 하산주 한잔하고 터미널에 이르니
에고 또 1시간을 기다려야한답니다 그 전 버스들은 전부 매진이라고 합니다
맨 뒷좌석 밖에 없다고 하니 별수 있나요
밖으로 나가 캔맥주 한캔으로 시간을 때웁니다
원래2시간30분 거리인데 약간 밀려서 24시에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내려
9호선을 타러가는데 운행종료 방송이 나와 다시 기어나와
중앙버스승차장에서 460번 버스를 타고 영등포역에서 내리니 날을 넘기고 24시40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려 1시08분 드디어 9708번버스를 타고
능곡전화국 앞에서 평소에는 걸어갔지만 오늘은 쥐약입니다
택시로 집에 도착하니 어느덧 2시가 가까워옵니다
이 호남회문단맥은 준족이라면 하루에 주파가 가능하지만
나같은 거북이라면 탈출 거리가 너무 길어 비박장비를 가지고 비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3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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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강천산 갈때 지나간 기역이 납니다
종석산.....많고 많은 산중에 제 이름하고 같은산이 있네요 ㅎ
내일은 포천 국망봉을 가볼까 합니다
형님 덕분에 잘 읽었읍니다
고생 하셨읍니다...^^
ㅎㅎ 너무 오래간만인 것 같다
자주 좀 놀러와라
종석산 자네 산으로 하고 한번 다녀와라 궁금하니 말이지
경수산도 2개나 있는데 아직도 한군데 밖에 못갔지ㅋㅋ
조망이 더없이 좋은 국망봉 몇개 엮어서 다녀오면 더 좋은데.......
암튼 잘 다녀오길 바란다^^
@신경수 넵!!형님 오랫만 입니다
지금 포천.국망봉으로 출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