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다른지역 소극장 핫도그 개관공연 <이름을 찾습니다> 9월 25일~ 10월 10일

[rave]

▶ 작품 줄거리

  외지의 한 작은 섬의 여인숙. 로즈와 달래는 그 섬을 찾아오는 낚시꾼들을 상대로 몸은 파는 여인들이다. 달래는 체념한 듯 섬에서의 삶을 조용히 살아가고, 그나마 젊은 로즈는 섬에서 나가기 위해 콘돔까지 재활용해가며 하루 열서넛의 남자를 상대하는 억척을 떤다. 그 억척의 댓가로 늘상 가려움에 시달리던 로즈가 보건소에 다녀온 날, 포주 두칠이 그녀들의 일상을 뒤흔들어 놓는다. 로즈가 두 달 후면 섬을 나갈 것이라는 것. 로즈는 신이 나 하루하루 날짜를 세며 들뜬 나날들을 보내고 그런 로즈를 달래는 묵묵히 바라본다.  “이 섬을 나가면 정말 행복할까?” 같은 공간 안에서 다른 시간을 살던 두 여자. 결국 로즈는 섬을 떠나고 달래는 남겨지는데...

▶ 절망보다 징그러운 희망..

   희망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일이  희망을 갖는 일보다 더 힘겹다 고 했던가.

   숨 쉬는 것, 눈 깜빡 거리는 것조차 버겁던 순간들이 있었다. 

  꿈도 목적도 없이 흘려보내고 있는 시간들이 치가 떨리게 싫었더랜다.

  절망의 끝을 보고 싶었다.

  바닥의 바닥을 박박 기다가 그대로 쓰러져 버리든, 차고 올라오든... 

  그러나 그 모든 순간들을 지나오면서 나도 모르게 다른 기대를 품고 있지 않았을까.

  소위 밑바닥 인생을 사는 여자를 만났다. 지친 여자. 체념한 여자. 투박한 여자...

  그 여자가 꿈을 꾸는 것을 보았고, 결국 다시 나락으로 떨어져 절규하는 결말을 보았다.

  아프고 안쓰러웠다. 그 이상의 것은 섣불리 입 밖에 내기 힘들만큼 그녀에게 집착했었다.

  다시 만난 그녀에게서  절망보다 더한 희망을 본다.

  우리는 어디까지 꿈 꿀 수 있을까?  

  온몸을 버둥대며 도망치고 싶은 순간에도 놓을 수 없는 희망.

  뻔한 끝이 보이는 데에도 버릴 수 없는 희망. 

  지독히 아프길 바란다.

  숨 막히도록 절망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아프고 나서 위안을 얻길 바란다.

일시 : 2009. 9. 25 ~ 10. 10

         (평일 오후8시 / 토 4시,8시 / 일 4시 //

          10월2일 4시  /  9월28일, 10월 3, 4일 공연 없음)

장소 : 소극장 HotDog (중앙로역 4번출구/도청앞 삼성생명 건너 GS마트 길 20m)

작 : 구태환, 김철영

연출 : 손정은

출연 :  주희 (로즈)/손정은(달래)/정준영,최창우(두칠)

문의 : (042)226-7664.  010-3434-7664

예매 :  cafe.daum.net/TheatreHotDog  .인터파크. 옥션

온라인 및 전화예매시 개관기념 특별할인율 50% 적용됩니다.

현장구매가 20000원 -> 온라인 예매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