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제사장 아론이 하나님의 명령으로 호르산에 올라 죽을 때에 그 제사장 옷을 벗어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고 그가 아론의 후계자가 되어 대제사장직을 수행하게 하였고 만백성으로 이를 알게 하였다.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인 엘리야는 하늘로 들려 올려갈 때에 그를 끝까지 따라갔던 엘리사는 그의 “영감의 갑절”을 구하였다. 드디어 엘리야가 승천하며 그의 겉옷을 엘리사에게 떨어뜨려주어 엘리사가 그의 겉옷을 받아 요단강을 치니 물이 갈라져 건너갔다.
엘리야는 하늘로부터 불을 내려 제물을 태웠고, 하늘에서 비가 오지 않게도 했고, 또한 비가 오게도 했던 능력의 선지자로 엘리사는 그의 능력의 겉옷을 받은 후계자로 갑절의 영감을 받아 갑절의 능력을 행하였고, 죽을 때에 왕으로부터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라고, 그의 스승 엘리야와 똑같이 불림을 받은 선지자였다.
미스 코리아나 미스 아메리카나 옛날의 왕들은 그의 임기가 끝나면, 그의 후계자들에게 그의 겉옷을 벗겨주고 왕관을 씌우고 자기의 후계자임을 만천하에 공표한다.
그런데 만왕의 왕 예수님께서 자기 땅에 오셨을 때에 그의 사랑의 교훈 듣기를 싫어하고 오히려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처참하게 죽였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힐 때에 그의 겉옷이 벗겨지고 벌거벗기우고 최고의 수치를 당하셨지만 그 백성들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기 위해 그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셨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이시고 대선지자이시고 만왕의 왕이신데 그도 돌아가실 때에 그의 겉옷이 벗김을 당하셨는데 그 겉옷을 감격으로 애통하여 받아 입으면 예수님의 후계자가 될 것이다.
그런데 무지한 군병들이 예수님을 희롱하고 그 옷을 네 쪽으로 찢어 나누어 가졌는데(요 19:23) 이는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시편 22:18)라는 선지자 다윗이 예언한 일이 이루어진 것이다.
인간 대제사장의 옷이나 선지자의 옷도 사모함으로 두렵고 떨림으로 오직 한 사람만이 선택되어 받아 입어야 하고 왕의 옷은 서로 다투고 싸워가며 물려받아 입으려 하건만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십자가 위에서 내려주신 예수님의 옷은 아무도 받아 입을 줄을 몰랐다.
그리하여 바로 내가 그 귀중한 옷을 알아보지 못하고 찢고 희롱한 로마 군병은 아닌가?
우리는 모두 가슴을 찢고 애통하고 회개해야 한다. 과거의 나는 무지한 로마 군병이었지만 지금의 나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가슴깊이 새기고 내 몫으로 맡겨주신 십자가를 지고 감사하며 주님의 뒤를 따르는 작은 후계자가 되어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