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저녁
오사카에서 다시 고베항으로 이동해서 규슈지방 벳부만로 향하는 배를 타러 이동합니다.
저녁에 승선해서 배에서 저녁은 먹고 한잠 자고 나면 다음날 아침이 됩니다.
호텔비와 이동수단 경비를 함께 해결하는 여행사의 속셈이겠죠. 아니 그런 목적의 상품이겠죠
12시간을 배에서 생활해야하니까 배의 성능이 상당히 중요하겠죠
다이아몬드호 전경
위에 적색선 항로가 우리가 지나간 뱃길입니다.
고베항에서 대단히 큰 섬(?)과 혼슈 사이의 내해를 통해 큐슈지방의 벳부만 오이타항까지 12시간 코스입니다.
우리가 타는 배는 크루즈급은 아니고 대형 카페리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다른 상품은 12인용, 또는 최상이 4인실로 구성된 반면 이 배는 1등 2인실로 구성되어
부부가 여행하는데는 안성마춤이네요. 10,000톤급으로 정원이 약 940명 이라네요
기회가 있어 언젠가 10층 높이의 크루즈 배를 타 봤는데(스톡홈른-헬싱키 왕복 실자라인호) 전혀 움직임을못 느끼겠고
배위에 있다는 느낌은 바다를 봐야만 알수 있더군요.
반면에 목포에서 가거도(소흑산도) 여행시는 500명 정도 타는 엄청 큰 배임에도 한마디로 죽음이었습니다.
이 배(다이아몬드)는 크루즈만은 못해도 흔들림 없어(약간의 엔진음만 들림) 전혀 불편함을 못 느끼겠더군요
오늘은 우리 방이 주인이 되는 날입니다. 2인실 방이라 좁아서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20 여명이 즐길수 있는 목적의
룸이 별도로 여러개 있더군요. 다행히 우리는 우리나라 유학생들과 한방을 차지하여 외국임에도 불편함 없이
준비된 술과 안주로 또 하루저녁을 보냅니다. 12시경까지만...
여기는 식당인데 저녁과 아침 모두 부페식이라 입맛대로 골라 먹습니다.
세째날 아침입니다. 오이타항 도착
세째날 저녁을 먼저 소개하게 되네요
벳부만 산 중턱에 차지한 스기노이 호텔...
아마도 일본 온천여행 하면 홋가이도 지방과 더불어 제일 많이 찿는 곳이 벳부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이름이 알려진 곳이 스기노이호텔이라네요.
이곳 역시 호텔 룸이 화양실(일식 다다미와 양식 디럭스 더블침대) 방으로 꾸며져 엄청 크네요.
별도의 건물로 꾸며진 온천은 남녀 각각 300명씩 수용한다는데 가히 동양 최대(내 생각)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호텔의 전경과 엄청나게 차려진 호텔식도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오늘은 주덕이네 방에서 일본의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거나하게 취해서 횡설수설하며...
첫댓글 3일 밤을 지내기에 돌아가며 주인과 객을 나눠서 하루밤씩 담당하며 지냈네요.
만약에 5명이면 5박6일은 해야겠네요...이날은 일본여자와 하루 밤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