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채로 아들 이석규군의 입관식을 치렀다. 이광기는 일산 백병원 입관실에서 진행된 입관식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아직 7살에 불과한 이석규군을 너무나도 일찍 떠나보내는 유가족들은 통곡 속에 이석규군의 입관식을 치렀고, 이광기는 입관식을 마치고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으로 입관실을 나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석규 군은 지난 11월 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병원에서 사망했다. 당초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종플루 확진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최종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광기 측 관계자는 이석규군의 사인이 급성 폐렴이라고 밝혔으나 폐렴이 발병한 배경에는 신종플루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광기 측 관계자는 8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일산병원 측에서 이광기 휴대전화로 보내온 문자메시지를 보여주며 신종플루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다.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된 고 이석규군의 빈소에는 아들의 갑작스런 사망 앞에 통곡과 오열을 반복하는 이광기와 실신해 실려나가는 아내 박씨의 모습이 목격돼 시종일관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막내 아들의 갑작스런 사망에 한동안 슬픔에 잠겨 넋을 잃고있던 이광기는 이후 정신을 추수린후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메인글에 "너무나도 착하고 너무나도 예쁘고 너무나도 사랑스럽다보니 우리 석규가 하늘나라가서도 예쁜 천사가 될거에요"라는 가슴 절절한 글을 남겼다. 이에 이광기의 미니홈피에는 수많은 팬들과 네티즌들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석규야 하늘나라에서 엄마 아빠 누나도 잘 보살펴 주렴","분명히 석규 천사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살거예요"등의 애도의 글로 슬픔을 나누고 있다.
이석규군은 11월 6일 오후, 유치원에서 감기증상을 보인다는 연락을 받고 이비인후과 개인병원을 찾았고 가벼운 감기증상 판단 후 치료를 받고 안정되는 증상을 보였다. 병원 측은 상황이 악화되면 24시간 안에 타미플루 복용하라는 충고를 했다. 이어 이석규군은 11월 7일 오전에 이비인후과가 아닌 다른 병원을 내방해 수액을 맞고 경과를 봤을 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폐렴이나 신종플루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전에 보인 감기 증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증세가 보이면 바로 투약하기로 했다. 하지만 저녁 무렵 귀가했을 당시 갑자기 증세를 보이기 시작, 일반 감기약을 경구 투약한 후 바로 구토를 일으켰고 일산병원 응급실로 급히 후송해 피검사를 받고 병원 측은 폐렴을 의심했으나 확실히 판단할 수 없어 입원을 권유해 격리 병실에 입원했다. 이석규군은 새벽 3시께 호흡 곤란이 보여 산소 호흡기를 통해 산소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이석규군은 의식도 있고 대화도 가능했으나 1시간 후 대화가 불가능하고 호흡곤란 심해져 중환자실에서 호스를 통해 타미플루를 투약했다. 이석규군은 타미플루 투약에도 불구 11월 8일 오전 8시 30분께 심정지했고, 1시간 20분간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끝내 9시 49분 폐렴에 의한 심정지로 사망했다. 일산병원은 오후 3시 10분과 오후 4시 49분께 신종플루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문자와 함께 타미플루 5일치 복용을 권하는 문자를 보냈으니 이미 이석규군은 숨을 거둔 뒤였다. 사인은 신종플루 의한 폐렴호흡곤란 증후군 심근염이다.
이광기는 그동안 '기러기 아빠'로 지내다 최근 가족과 다시 함께 살게 돼 기뻐했으나 외아들 이석규군을 잃고 현재 망연자실한 상태다.이광기의 소속사 대표는 "이광기씨가 지금 아들을 잃고 애통한 마음에 아직도 경황이 없다"고 전했다. 이광기는 드라마 '태조왕건', '야인시대', '하노이 신부' 등에 출연했으며 올해초에는 '웃자웃자' 등을 담은 싱글 앨범을 발표해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사망한 이석규군은 이광기의 1남 1녀중 외아들이었다. 이석규 군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이광기의 동료 연예인들이(김효진, 김창렬, 이주현, 김성주, 임창정, 장영란, 최수종, 하희라 등) 빈소를 찾아 슬픔을 나눴다. 9일 오전부터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는 배우 김영호, 박은혜, 개그맨 염경환, 배칠수, 김학도, 양원경, 가수 고영욱, 이상우 등 연예인들이 조문을 왔다. 이들은 채 꿈을 펴기도 전인 7세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을 애도하고 아들을 떠나보낸 슬픔에 젖어있는 이광기를 비롯한 유족들을 위로했다. 특히 김영호는 8일에 이어 9일에도 빈소를 찾아 이광기와 슬픔을 나눴다. 8일에도 박미선, 김구라, 김태원, 조형기, 송은이, 김용만, 송은이 등 연예인들이 조문을 다녀갔다.
신종플루가 연예계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가수들이 잇따라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번에는 개그맨 정종철이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정종철 소속사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며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다”고 9일 밝혔다.정종철은 출연하고 있는 MBC 개그프로그램 ‘하땅사’ 녹화에서 일시 하차할 예정이다.또 정종철 보다 앞서 그룹 샤이니의 멤버인 종현과 온유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종현은 완쾌해 8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고 샤이니는 온유가 치료를 받을 동안 4인조로 활동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