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밭에 금반지 |
봄철이 되어
주변 비닐하우스에
거름을 주고
갈고, 모종을 심고-
들판에서 냄새가 진동을 한다.
계분으로 만든 거름더미에서-
개똥밭에서
금반지를 발견하면
어떻게 할까?
비록 재벌일지라도-
금은 금이다.
개똥밭에 있어도
쓸어버리지 않는다.
금은 개똥이 묻었어도
값이 변하지 않는다.
다니엘서 묵상을 시작한다.
수만 명 끌려간 포로 중에
다니엘과 세 친구
뽑힘을 받고
왕의 진미를 먹으며
적국의 상좌에 앉게 된 것
우연일까? 필연일까?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려고-
그들은
어떻게 선택되었을까?
자격고시?, 면접? 글쎄-
거름더미에 금반지처럼 보였겠지!
많은 포로들
노예처럼 끌어갔겠지만
잘 먹이고, 잘 가르쳐서
왕궁에서 쓰려고
다니엘과 세 친구들을 특별선발 |
포로의 주제에
뜻을 굽히지 않고
왕명도 두려워하지 않고
신념을 지키려는 자들
불 속에, 사자굴 속에 던져졌지만
털끝 하나 상하지 않고
더 상승한 직위 보장
요즘 온통 개똥밭이다.
구리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금수저를 물고 있는 주자들
왜 그렇게 냄새를 피우는가?!
흠과 허물 파헤치기에 혈안
겸손과 도덕성은 어디에 버렸는가?
왕궁에 거하던 자들이
줄줄이 쓸려서
개똥밭에 가 있지 않는가?
왕궁에 들어갈 금반지
색깔만 누런
개똥반지 아니길-
1988년도 군포시 산본
신도시 개발이 되기 전
산비탈에 흙담집과 비닐하우스들
담벼락에 대문짝만한 붉은 고유번호
아파트 입주권과 바꿀 번호
당시 그 안의 생활환경은
마치 석기시대 원시인 같은 모습
그러나 그들은 부러움의 대상자들-
비록 흙담집에 살아도
개똥밭에 굴러도
신념을 버리지 않는 자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하나님께서 쓰시는 자 되길-
천국입주권은 받았는가?
말씀을 묵상하며(다니엘서1장)
김윤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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