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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에 있는 공동주택 단지에 잇따라 아파트가 속속 건립되면서 이 일대가 신흥 주거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바로 인접한 완주산업단지가 100% 분양 완료됐고 과학산업단지의 경우 85%가 분양되는 등 산업단지가 속속 모양을 갖춰가기 때문이다.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에 있는 아파트 단지는 지난 2005년 6월 코아루 1차(757세대)를 필두로, 지난해 6월엔 코아루 2차(592세대)가 입주를 시작했다.
오는 5월엔 퀸스빌 아파트(598세대)가 입주 예정인 가운데 에이원건설 파란채(525세대)도 내년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모아건설(460세대)과 동화개발(682세대)이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과학산업연구단지에만 총 6개단지 3614세대가 이미 건립됐거나 추진중이다.
도내 최초로 단지내 원어민 영어체험교실을 갖춰 입주후 2년간 무료 개설 예정인 파란채의 경우 30평형과 33평형 등을 공급한다.
전주권 아파트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700만원대에 이르고 있으나 과학단지 아파트는 390∼42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처음엔 “교육환경이 좋지 않은데 누가 와서 살겠느냐”는 냉소적 분위기가 많았지만 요즘엔 낮 시간에 공원일대에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노랫소리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30대 젊은층이 대거 입주하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단지가 날로 활성화 되면서 주변 상가용지나 주택용지 땅값 상승세가 만만치 않아 투자가치도 높다는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200만평 가까운 과학단지에 배치된 아파트 단지는 기업이나 연구시설의 입주가 완료되면 상주인원이 최고 3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주고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익산 IC에서 5분거리, 전주와 익산에서 15분거리 등 접근성이 좋고, 상권도 봉동 농협하나로마트, 전주송천 롯데마트, 익산 롯데마트, 삼성홈플러스 등과 가까운 편이다.
5만여평의 둔산공원은 이 일대 아파트가 가장 자랑하는 것으로 봉실산 등과 더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한다.
가장 문제가 됐던 학교도 중학교가 오는 2010년 개교 예정에 있어 사실상 해결된 상태다.
이처럼 주거단지의 투자 여건이 좋아지면서 주변 상가 땅값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하지만 과학단지 아파트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입주자들은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과학단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치단체 등 공공시설의 단지내 이전과 행정타운 조성이 시급하고 특목고에 준하는 수준높은 고교가 신설돼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