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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3일 08시, 부산 강서 구청에 40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왜 ? 장장 750리 길을 달려 충절의 고장 강원도 영월을 가기 위하여... 영월엔 뭐하러 ? 맛있다는 곤드레비빔밥을 먹기 위해서, 아니, 아니 그건 아닐테고... 그럼 17살에 숙부에게 사약을 받아 타계하신 단종의 넋을 기리려고... 물론, 당연히 그럴테지만, 기왕 가는 길에 오랫만에 보는 친구들끼리 정나눔하여 더 많이 이해하고, 배려하여 우정을 두텁게 쌓고, 우리의 감성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일텐데... 나도 마음속에 미움일랑 다 버리고 좋아하고 감사한 마음만 가지고 떠나야 겠다.
8시 20분에 출발하여 이렇게 달려 달려 영월로 가야한다.
출발전에 낙동중학교 총동창회 회장(24회)의 잘 다녀오시란 인사가 있었다.
출발 직후에 잠시 비가 내려 내심 걱정이 되었지만, 곧 그쳤고, 영주휴게소에 들려서 볼 일을 보는데, 길게 줄 서 있는 여자용을 보고는 용감하게 남자화장실을 습격한 우리의 여친. ㅎㅎㅎ (물론 남친들로 가득하니까 가능했겠지만)
12시 정각에 미리 예약해둔 청령포 앞의 솔잎가든 (033) 373-3323)에 도착했다. ( 3시간 40분 소요 )
곤드레비빔밥으로 영월에서 제일 많이 알려진 이 집의 상차림은 이런 정도.
영월시외버스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택시를 타고 서울에서 온 5명의 친구들이 12시 25에 도착했다. 간단한 인사 후에 우선 식사부터 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나도 배가 부르고 나서야 친구들 사진을 찍었다.
실내라 어두운데, 찍을 때 움직인 사람은 흐리게 나와도 양해바랍니다. 전부가 흔들린 것은 찍사 책임, 여러명 중에 혼자 흔들렸다면 본인 책임. ㅎㅎㅎ
다들 배가 부르니 표정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빨리 식사하고 나와서 여유를 가지는 친구들.
청령포와 평창강과 도선장
배는 정원이 50명인데, 한번에 100명 이상도 타는 듯하다. 물론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 보다는 빨리 가는 것을 좋아라 하겠지만, 안전은 (?)
2분도 채 안되는 도선시간 이지만 앉아서 강을 보며 얘기들을 ...
눈에 보이는 사람만 찍다보니, 사진이 골고루 없는 건 이해바랍니다. 전문 찍사가 아니다 보니...
단종을 모시는 궁녀와 관노들이 기거하던 행랑채
어소 둘레에 있는 소나무는 전부 가운데를 향하여 기울어져 있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진지하게 잘 듣고 있는 명문출신 젊은 오빠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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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 명문출신이라 해줘 고마워
논리로 무장한 상일이의 배려심도 보이는 주석에.. 역쉬 상일이~
고마워요 수고먾았어요
영애야 상일이랑나랑같은초등이다 ㅎㅎㅎ정말로멋진친구
배가 고파서 그런지 음식들을 싹싹 다 비웠네
열심히 경청하고있는 우리 친구들
벌써 보고싶당
여러친구들의협조로 맛있는것만니먹어서 넘행복했네 먹는재미도즐기만해유ㅎㅎㅎ
즐거운하루였다ㅡ아쉬움도많았지만....
늘ㅡ건강하게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