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months 생후 2개월이 되면 목구멍과 입, 혀를 지배하는 신경이 급속도로 발달하며 옹알이를 시작한다. 이 무렵 전 세계 아이들의 옹알이 소리는 거의 비슷하다. 대개 ‘아아아’라는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는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동일 음절인 동시에 가장 내기 쉬운 소리다. 아이는 옹알이를 하며 자신의 음성을 듣는 것을 즐거워한다.
4~8months 생후 4~8개월 무렵엔 젖을 빨며 혀끝과 입술 근육이 단련되었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발음을 낼 수 있다. 아이의 발달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마’, ‘바’ 같은 단음절 소리를 무리 없이 낼 수 있다. 옹알이 횟수도 잦아지고 목청도 커지는데, 아이는 스스로 소리를 내는 것이 부쩍 신이 나 목이 쉬도록 큰 소리를 지른다.
9~10months 돌 전 무렵엔 ‘바바바바’, ‘마마마마’ 소리를 정확하게 낼 수 있다. 아이가 ‘(음)마, (음)마’, ‘(아)빠, (아)빠’라고 발음할 때가 많아 초보 엄마와 아빠들이 “우리 애가 벌써 ‘엄마, 아빠’ 소리를 할 줄 안다”며 착각하는 시기다. 하지만 이는 의미가 담긴 소리라기보다 혀 근육이 발달하며 자연스럽게 나는 소리다.
11~12months ‘엄마’, ‘아빠’라는 말을 제법 확실하게 발음한다. 돌 무렵엔 ‘맘맘맘’, ‘바바바’ 같은 연속된 옹알이를 하는데 마치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 들 정도. 때로는 타이밍이 잘 맞아서 아기가 맞장구를 쳐주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이때 중요한 점은 아이의 눈을 보며 말을 걸고, 서로의 목소리를 주고받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아이의 옹알이에 응대하는 것이 의미 없어 보일 수도 있으나 이후의 언어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아이 옹알이, 어떻게 응답해줄까?
1. 옹알이에 집중하자 아이의 옹알이라는 것이 워낙 되지도 않는 소리다. 하지만 무시하지 말고 아이가 ‘아~바바바~’ 하는 소리를 낼 때마다 “우리 OO가 그랬어? 아~ 배가 고프다고? 엄마가 맘마 줄까?” 하며 적극적으로 응대해주자.
2. 듣는 즐거움을 주자 한참 옹알이가 느는 시기엔 소리 나는 장난감을 마련해 듣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한다. 아이의 옹알이를 자극하는데 엄마 아빠의 목소리만큼 좋은 것은 없으므로 수시로 말을 걸고 자장가, 동요를 불러주며 청각을 자극한다. 마라카스나 딸랑이를 흔들어주는 것도 좋다.
3.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 아기가 잘 못 알아듣더라도 짧고 간단하며 정확한 발음으로 말을 건넨다. 아기가 옹알이를 할 때 많이 응대해줄수록 언어 발달이 활발해진다.
Tips.
1.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아이도 옹알이를 멈춘다 엄마 아빠가 자신의 옹알이에 관심을 가질수록 아이는 더 열심히 옹알이를 한다. 반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옹알이를 멈춘다. 학계 보고에 따르면 청각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처음엔 정상아와 마찬가지로 옹알이를 하지만 엄마 아빠의 응답을 들을 수 없는데다 본인의 목소리도 듣지 못하므로 얼마 가지 않아 옹알이를 멈춘다고 한다. 옹알이에 열심히 응대해줘야 언어 능력도 발달한다는 뜻.
2. 옹알이를 하며 발성 연습을 한다 아이는 옹알이라는 말놀이 과정을 즐기며 복잡한 언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기본 단계를 익혀나간다.
3. 옹알이를 하며 사회성을 익힌다 아아이들은 옹알이를 하다가 주변에서 반응이 없으면 중단하고, 반대로 활발한 반응을 보일 때면 더 열심히 한다. 이는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 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첫댓글 잘보고 가요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