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OCN에서 방송되는 '나쁜 녀석들'의 질주가 무섭다. '나쁜 녀석들'은 첫 방송을 1.25%(닐슨코리아)로 시작한 후 4회 만에 3.55%의 시청률을 기록, 케이블 전체에서 선두 자리를 달리고 있다. 범죄자가 더 나쁜 범죄자를 소탕하는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은 '나쁜 녀석들'은 매회 김상중, 마동석, 박해진, 조동혁, 강예원 등의 열연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실제 '나쁜 녀석들' 관련 동영상은 페이스북 등 SNS에서 수 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2030을 타켓으로 한 드라마 중 최고로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런 '나쁜 녀석들'이 이제 중반부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무단 이탈 등 나쁜 행동을 보여왔던 마동석, 정태수 등은 회를 거듭하면서 점점 '인간다운'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그런데 단 한 명, 박해진의 행보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극중에 자신의 살인을 기억하지 못하는 인물로 그려지는 박해진의 과거는 아직도 구체적으로 밝혀진 게 없다. 단지 연쇄살인을 저질렀다는 팩트만 있을 뿐 그의 자세한 과거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여기에 우리가 앞으로 박해진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다. 마동석은 과거 소위 말하는 '나쁜 짓'을 했다는, 정태수는 과거 살인청부업자로 살인을 했다는 내용을 모르는 시청자는 없을 것이다. 또 여기에 점점 이들이 착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시청자도 없을 것이다. 이들이 착해지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시청자들은 '나쁜 녀석들'에 '착함'에서 나오는 감동을 원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앞으로 여러 반전의 여지가 남은 박해진을 주목해야 한다.
먼저 박해진이 아직 '착하지 않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혹자는 5회 방송분에서 박해진이 묻지마 살인범을 잡는 장면에서 한 대사 내용을 토대로 박해진도 '착해지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박해진의 대사가 아니라, 김상중의 대사에 대한 박해진의 반응에 주목해야 한다. "정문아, 아까 니가 한 말 가슴에서 나온거냐, 머리에서 나온거냐"는 김상중의 질문에 박해진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이는 크게 두 가지를 시사한다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박해진의 미래에 관한 것이다. 마동석과 정태수가 착해진 만큼 앞으로 제작진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박해진 뿐이다. 그렇기에 구체적인 과거 사실이 점점 밝혀지면서 박해진이 지금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 개연성이 충분하다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과거에 박해진과 김상중 간의 관계에 무슨 일이 있었는데, 박해진이 그것을 기억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무슨 사건이 있었다는 것은 5회 마지막 부분에서 김태훈을 통해 밝혀진 팩트다.
두 번째로 시사하는 부분을 좀 더 설명하자면 이렇다. 극중에서 '불광저 검사'로 그려지는 김태훈은 5회 말미에 김상중에게 분명 그와 범죄자들(마동석, 정태수, 박해진)의 좋지 않은 과거의 사실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과거 무슨 관계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를 토대로 생각해 보면 마동석과 조동혁은 과거 사실을 기억하고 있지 못하지만 박해진은 과거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박해진이 김상중에게 보여온 반응을 보면 말이다.
1회부터 4회까지는 인물보다는 범죄자들이 경찰이 되어 더 나쁜 녀석들을 잡아 넣는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5회에 김태훈을 등장시킴으로써 앞으로 사건을 진행함과 동시에 인물에도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는 신호를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던져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마동석과 조동혁이 착해졌다는 점과 김상중과 강예원이 경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드라마를 진행하는 데에 박해진이 중요한 키를 쥐고 있음을 추론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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