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김이 당겨서 냄비 밥을 얹어놓고 편의점을 갔어요. 경험상 7분이면
밥이 타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어야 하는데 5분을 못 기다리고 편의점에
갔더니 맨 김이고 낱 김이고 없답니다. 4000원짜리 도시락 하나 사들고
마음이 바쁜데 웬일인지 엘리베이터가 3층에서 지체되었고 1분 정도
늦게 열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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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걸음으로 부엌 쪽으로 달려갔지만 연병 늦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되기 바로 직전 경고 맨트가 생난리를 알렸고 2평 공간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응급조치를 한 후 탄 밥을 물 말아 먹었어요. 사람이 영리한 것
같아도 자주 멍청하게 삽니다. 또 그 멍청한 선택은 제 경우 서두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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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른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동양철학사에 이어 서양 철학사를 공부
하고 있는데 며칠 째 칸트에서 못 넘어가고 있습니다. 예서 말아 나가?
정치 얘기는 가급적 안 하고 싶은데 연병 또 하게 됩니다. 용서하시라.
'이 재명 방탄 프레임'과 '나 경원 사태' 관련 소식이 밤이나 낮이나 뉴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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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악하고 있는데 너나 나나할 것 없이 모두들 조급증 때문에 상당부분
일을 그르치고 있다고 봅니다. 나경원은 한나라 당 시절부터 국민의 힘까지
모든 기득권을 다 누리고 산 여성입니다. 심지어 결혼까지 잘해서 남편이
대법관을 바라보고 있는 걸로 압니다. 63년생이면 올해 환갑인데 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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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지역구까지4선위원입니다. 올해가 계묘년 토끼띠인 것을 볼 때
나 경원의원이 당 대표 출마 개연성이 아주 높습니다. 윤대통령은 사표수리
외에 더 이상의 개입은 못 할 것입니다. 모든 일은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어요.
저도 나경원의원이 당 대표출마를 하면 당선이 유력하다고 봅니다만 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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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라. 정치는 생물인데 본인이 당 대표를 나갈 생각이었으면 '저 출산 부
위원장'직을 맡지 말았어야지요. 지금은 그냥 어떤 액션도 하지 말고 가만
있는 것이 개인의 신상에 좋을 것 입니다. 지금은 윤핵관 시대입니다. 尹의
지지를 받은 사람이 나가도록 그냥보고 있으면 더 좋은 기회가 반드시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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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입니다. 대통령 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경원이 만약에 당 대표 출마를
한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 '나 경원 때리기'를 하지마시라. 이 준석-유 승민-
오 세훈 보다야 나경원이 낫질 않은가? 나 경원까지 죽이면 누구랑 총선을
치를 것입니까? 에예공! 칸트를 부탁해!
2023.1.14.sat.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