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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7개국에 7년 연속 성경을 기부한 모녀가 이번엔 우간다에 ‘아테소어 성경’ 6300부를 기증했다(사진).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경원 목사)는 “서울 동신교회 김영례 권사와 왕보람 집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대한성서공회 본부에서 우간다에 아테소어 성경을 보내는 기증 예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인인 남편이자 아버지인 왕기일 장로를 따라 2018년부터 7년 연속 성경 기증에 헌신해 온 이들 모녀(국민일보 4월 10일자 32면 참조)가 지금까지 8개국에 전한 성경은 4만822권에 달한다.
올해 모녀가 우간다의 부족어 중 하나인 아테소어로 성경을 제작·기증하게 된 데는 특별한 계기가 있다. 지난 7월 이들은 우간다성서공회 성경 보급 현장에 동행해 현지인에게 성경을 직접 전달했다.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을 받는 것에 감격해 무릎을 꿇고 감사를 전하는 여러 현지인을 보며 모녀는 우간다 성경 지원을 결정했다. 김 권사는 “눈물을 흘리며 성경을 받는 우간다 사람들을 보며 우간다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리라 결심했다”며 “지금껏 8개국을 후원할 수 있도록 은총을 베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우간다는 인구 대다수가 기독교인이지만 경제적 형편으로 성경을 개별 소유한 이들은 흔치 않은 편이다. 토속신앙과 결합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도 적잖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27766847&code=23111112&sid1=c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