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대구 재향 경우회(회장 장 병욱) 산악회장 (윤형규)
는 회원 29명과 함께 대구시 군위군 삼국유사면 인곡리 산 4번지 소재 위치한
아미산 (峨嵋山)을 다녀 왔습니다.
아침 8시에 대구를 출발 8시 30분경 칠곡군 동명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아침 9시 20분경 목적지로 출발하였습니다.
동명을 지나면서 손 점태 사무국장의 사회로 버스 안에서 간략하게 월례회를
개최 하였습니다.
윤형규 산악회장의 인사가 있고 장병욱 경우회장의 인사에 이어 11월 22일
경우회의 날 행사에 대한 광고가 있었습니다.
21일은 중앙 행사에 참석 후 대구 경우는 22일 대구 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실시하며 참석 희망자는 사전에 사무국장에게 신청해야 인원파악에 맞춰 음식과
선물 등 준비하게 된다고 광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백 수봉 산대장의 아미산 등반코스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장병욱 회장이
고향이라 좀 더 상세히 설명이 있고 손점태 사무국장의 재무보고에 이어 이벤트
행사로 넌 센스 퀴즈를 10문제 준비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퀴즈를 맞춘 회원에게 고급 비누 한 장씩 나눠 주었습니다.
10시 45분경 드디어 버스는 삼국 유사면 (종전에는 고로면 이었슴)인곡리 산 4
번지에 도착했습니다.
아미산 주차장은 크고 넓고 전기 충전기도 설치되어 있어 좋았다.
주차장에 내려 산을 처다보니 아미산은 보이지 않고 암봉이 촛대 처럼 높이 솟아
한눈에 기(에너지)가 많은 산이란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곳 삼국유사면 일대에 둘러앉은 산들은 하나 같이 높은 산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미산은 해발 737.3m로 제법 높았다.
아미산 초입에 목교가 높이 서서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10시 55분경 목교 아래 아미산 기도처를 둘러보고 등반을 시작 할 무렵 초임
길섭에 50여개의 리본(이정표)가 형형색색 걸려있고 오래된 리본은 낡아 퇴색
된 채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바라보이는 암릉은 촛대바위라고 하지만 가까아서 보면 산짐승 머
리처럼 양측귀가 솟아 있어 사자귓머리로 보였습니다.
우리는 암릉을 타기위해 깔끔하게 지은 화장실을 지나 목교를 건너 다리 아래
아미산 기도처라는 바위를 살펴보고 암릉을 되돌아 오니 길섭 우측에 이정표(리본)
이 50~60여개가 매달려 바람에 나붓기고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지나간 곳이란 걸
느껴습니다.
이 정표를 지나면 바로 암봉을 오른다.
대크 계단에 이어 안전대를 설치하여 한 사람 정도 지나가는 공간이 이어져 30여분
올라가니 이마에는 어느 듯 땀방울이 구슬처럼 구른다.
암릉 구간을 지나 옆에서 보니 촛대바위처럼 생긴 바위(사자 머리같은 바위)가 불룩
솟아있는 모습이 설악산 공룡 등선을 보는 듯하다.
암릉을 타고 오르는 동안 기암절벽에는 잡목은 없고 소나무만 서 있어 땀을 흘리면
서도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앵기란 바위란 양지리 마을에서 바라보면 애기 동자승 같아서 앵기랑 바위라고 부른
다고 하며 이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하는 바위로 이름이 나 있었다.
무시봉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봉이라고 해서 올라갔더니 정말 전망을 볼수 없었습니다.
무시봉까지는 잡목은 없고 소나무가 즐비하여 기를 받는 기분이 들어 피로를 몰랐는데
무시봉을 지나면서 잡목이 썩기더니 곰 등 같은 능선에서 부터는 아예 소나무는 없고
상수리 나무가 주류를 이루고 다른 잡목도 함께하고 있었다.
토질은 마사토로 소나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인데도 아래와는 정반대로 잡목들이 자라고
있었다.
상수리 나무도 여러종류가 자라고 있었다.
굴참나무(껍질이 굴처럼 움푹 파인 나무) 갈참나무(잎이 가을에도 달려있는 나무)신갈나무
잎을 짚신 밑바닥에 깔던 나무) 졸참나무(상수리 나무 중 잎이 제일 작은 나무)떡갈나무(여
름에 쉬지않게 떡을 싸던 나무)상수리(참나무 열매로 묵을 만들어 묵을 만들어 임금님 수라상
에 상시로 올리면서 부르는 이름) 대왕 참나무 (계랑종으로 열매는 없고 잎은 양력 4월 새 잎이
날 무렵 떨어지는 나무로 잎이 벌레나 병을 잘하지 않아 가로수로 쓰임)
사 계절 참나무(사계절 푸르며 열매는 콩만하고 가루가 많이 나며 초겨울에 덜어진다,)가 있다.
참나무를 도톨이 나무.상수리 나무.참나무라고 부르며 경상도에서는 꿀참나무라고 도 한다.
12시 10분경 드디어 선두 조로 아미산 정상(해발 737.3m)에 도착했다.
아미산 역시 사방이 조명이 되지 않아 주위 경관이 보이지 않는다.
정상 인증샷을 한 후 장병욱 회장은 우리나라 백대 명산을 800일 만에 정복한 확인 인정서를
휴대폰에 남아있고 지금은 20대 명산을 12% 정복하고 오늘 군위 아미산도 200대 명산이므로
정상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내니 바로 인증기록이 뜨는 것을 보여 주었다.
참으로 의지와 용맹이 대단한 장 회장이다.
우리는 수없이 등산을 해도 100대 명산을다 가보지는 못했는데 장 병욱 회장은 정말 대단하며
존경 받을 만 했다.
뒤 이어 올라온 팀과 합류하여 장 병욱 대구재향경우회장 등 10여명이 점심을 함께 했다.
박 종덕 회원이 집에서 담금주를 가져와 한 잔씩 나눠 먹었다.
매실주라고 하는데 오디처럼 검다 매실주를 5년 넘게 두었더니 색깔이 검은 빛이 난다고 했다.
독한 듯하면서도 향이 좋아 구미가 당겨 나만 한잔 더 했다.
오찬 음식은 서로 다른 반찬을 나눠 먹으니 붸폐가 따로 없다.
식사 후 오후 1시 20분경 하산하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너럭바위를 만났다. 비스듬이 누워 편안하다.조금더 내려오니 전망바위가 빙그레
웃는다.전망바위에서 조금 내려서니 바로가는 길은 폐쇠되고 우측 내리막 길로 병풍암 3거리
쪽으로 하산하게 되어있었다.
급경사로가 있어 안전에 주의가 필요했다.
그러나 모두가 세심한 주의를 하니 한 사람도 다치거나 넘어지는 알은 없었다.
나는 선두에서 조금 빠른 걸음으로 하산해 왔더니 병풍암 3거리에서 임도로 좌로 가는 길이
있고 우측 병풍암자로 가는 길이 있어 병풍암자로 가니 암자는 마치 오두막집으로 나란히 2
채가 있고 방1나 부엌 1나이며 방문 앞에는 백 고무신 한 켤레만 있고 사람 기척이 없었다.
사방을 둘러봐도 길이 보이지 않아 다시 좌측 임도로 하산하여 마을로 들어 서면서 마을 농부를
만나 길을 물으니 되 돌아서 다시 병풍암자 마당으로해서 올라 가라고 했다.
나 혼자 암자 마당에서 올라가는 길이 없었는데라며 중얼 거렸다.
나는 할 수 없어 내려온 길을 되돌아 다시 병풍암자가 있는 곳으로 숨가쁘게 속보로 걸어 암자에
도착하니 윤 형규 산악회장 등 3명이 병풍암자 마당에 있어 합류하여 바른쪽 암자뒤로 나 있는
오솔 길을 찾게 되었다.
나무 숲에 가려 얼른 봐서 올라가는 길을 찾기 어려웠다.
암자에서 다시 절골3거리 방향 올라가면서 장병욱 회장을 만나 합류하고 100여미터 쯤 오르니
바위아래 기도처가 있고 바위는 여러사람들이 비를 피할 정도 한옥의 처마 같이 움폭 들어가
있었다.
기도처를 둘러보고 다시 절골 3거리 방향으로 올라 능선에 올라서니 지금부터 하산길은 내리막
으로 쉽게 내려갈 수 있을 듯 하다.
처음은 아미산쯤이야 하고 등산을 시작했으나 모두가 그리 쉬운 산은 아니다라고 하며 나무다리
를 지나 대곡지를 바라보며 드디어 맑은 물이 흐러가는 내를 만나 시원하게 발목을 물에 담구어
10분간 휴식을 취하고 목교를 지나 오후 4시 반에 하산했다.
발목을 물에 담그며 만족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찰만자에 발목자인 만족은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지만 물이 발목까지만 차면 만족하다고 누가
말했나 그러나 만족 뜻이 그렇다.
발목을 넘어서면 계곡 흐르는 물은 위험하다.
군위에서는 예부터 인각사라는 절이 있고 일연 선사가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이며 인각사 아래
군위 댐이 있고 그 위에 일연공원이 있고 그리고 주위 경관이 아름다운 인각사가 있어 고로면이
삼국유사면으로 개명하여 명실공히 관광명소로 거듭나 있었고 아미산을 중심으로 볼거리가 있
었다.
우리가 하산 한 후 아미산 주차장에서 버스는 2km 쯤에 위한한 일연 공원에 가서 한산주를 나눠
먹고 저녁6시 반경 목적지 대구로 출발 동명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저녁 8시 20분경 대구에 도착
했다.
산행수기는 이 상길 회원님의 생생한 아미산 산행 수기로 경우산악사에 영원히 기록으로
남을 것이며 이제사 올리게 되어 송구합니다.
10월11월 많은 경우회 행사로 늦게 올려 정말로 죄송합니다. 회원님들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2024.11월24일(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