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여행]
입이 즐겁고, 눈이 호강하는 곳.
몸이 흥겹고, 마음에 여유를 선물하는 시간...
감동적인 음식 맛과 파도의 신선함이
삶의 만족과 마음의 행복까지 선사해주는 여행길입니다.
‘파도가 나를 부른다.’라는 외침으로 낭만이 숨 쉬는 동해로 갑니다.
사실 설악중학교 공연을 위해 갔지만, 또 하나의 기쁨인 맛집 여행이 동행합니다.
‘속초 삼순이’ 식당 ... ‘문어 초무침’이 예술인 곳입니다.
정말 새콤 달콤한 맛에 폭식을 하게될 정도로 맛있는 식당인데,
동명항과 영랑호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변에 속초항, 동명항, 청초호, 갯배선착장, 설악대교, 아바이마을 같은
명소가 많아 야경도 예술인 장소입니다.
횟집 ‘금강산도 식후경’
강원 고성 죽왕면의 공현진항에 있는 맛집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도영의 소개로 방문한 곳인데, 회가 맛있네요.
알고 보니 이도영 후배가 고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면서도
횟집 사장의 아이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훌륭한 선생님이었습니다.
멀리까지 방문해주어 감사하다시며, 맛있는 물회를 서비스로 추가해 주셨습니다.ㅋ
감사합니다. 이도영 선생 덕분에 더 맛있는 것을 먹었네요.
횟집 사장님에게 분위기 좋은 찻집을 추천 받았습니다.
이동하는 길목에 유명한 맛집 ‘부부횟집’을 지나 바닷가로 향하니,
가진해변에 스퀘어루트(Square Root)라는 카페가 나왔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한잔 합니다.
티라미수도 맛있네요.
카페 옥상에 오르니, 멋진 해변에 석양까지 아름답습니다.
낭만여행코스로 딱이네요.
정말 아름다운 해변인데, 바로 앞에 철책이 둘러있네요.
몇 사람이 해변산책을 하려니 현역군인이 나와서 통제하는 곳이긴 합니다.
파도가 포말로 부서진다.
싯구절같은 이 말이 실감이 납니다.
가습기를 틀어 놓은 듯 높은 파도와 바람이 분무기가 되어
해변을 온통 새하얀 안개빛으로 만들어 주네요.
이리저리 폼 잡고, 사진을 찍습니다. 순간을 영원으로 카메라에 담아보지만,
기분 좋게 마음속에 새겨진 풍요로움만 할까요?
기분 좋은 연주여행, 행복한 여행길, 모든 것이 감사한 여로(旅路)입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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