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시계꽃(시계초, Wild Passion Flower, Passiflora incarnata)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B994D56D58D1F27)
2016년 2월 24일(수), 맑음
아산 세계꽃식물원은 겨울철에 가는 것이 좋다. 한갓져서다.
식물은 온실에서 자라니 사시사철 꽃을 피우는데, 사람들은 겨울이라 그런 사정을 잘 알지
못한다.
그간 여러 번을 다녀왔는데 온실구조와 식물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점점 세련되었다.
찬찬히 둘러보려면 3시간도 부족하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온실 식물원(면적이나 식물 종류에 있어)이 아닌가 한다.
002.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 Metasequoia glyptostroboides)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E0E4D56D263D501)
식물원 출입구 맞은편에 있다.
이렇게 쭉쭉 뻗어 오른 장대한 모습을 보면 들떴거나 게을렀던 마음이 저절로 침잠하고 경건
해진다.
메타세쿼이아는 낙우송과의 낙엽침엽교목으로 높이는 35미터, 지름은 2미터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고 가을에 붉은 갈색으로 단풍이 든다. 꽃은 단성화(單性花)로 수꽃은 노란색이
고, 암꽃은 작은 가지에 하나씩 달리고 구과(毬果)의 인편(鱗片)이 십자형으로 마주난다.
살아남은 화석 식물로 중국의 쓰촨 성(四川省)과 후베이 성(湖北省)에 남아 있고, 한국의
포항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
003. 히아신스(Hyacinth, Hyacinthus orientalis)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6ED4D56D263D833)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5~30cm이며, 잎은 뭉쳐나고 피침 모양이다. 초여름에 청
색, 자주색, 붉은색, 노란색, 흰색 따위의 종 모양 꽃이 총상(總狀) 화서로 모여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로 7월에 익는다. 관상용이고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다.
004. 히아신스(Hyacinth, Hyacinthus orientalis)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8D24D56D263DA33)
예전에는 이맘때쯤 남대문시장 꽃집에 들려 히아신스의 알뿌리(구근)를 사다가 방안의 컵에
담아두면 얼마 안 가 꽃을 피웠다. 그 달콤한 꽃향기는 한 송이만 있어도 집안에 가득하다.
옛날 그리스에 아름다운 소년 히아신스가 있었다. 그는 태양의 신 아폴론과 바람의 신 제피
로스로부터 사랑을 받았으나 제피로스보다 아폴론을 더 좋아하였다. 제피로스는 이를 못마
땅하게 여겼다. 어느 날 함께 원반던지기를 하면서 즐겁게 놀고 있는 것을 본 제피로스는 갑
자기 질투심이 솟아올라 거센 바람을 불게 하여 아폴론이 던진 원반을 히아신스의 이마에 맞
게 하였다. 그는 아폴론의 무릎에 기대어 죽고 말았다.
피가 떨어진 땅에서 꽃이 피었다. 씩씩하고 아름다운 히아신스의 모습을 닮은 꽃이었다.
아폴론은 꽃을 어루만지며 슬퍼했다. “히아신스, 결코 너를 잊지 않겠다.” 그때부터 이 꽃은
'기억'이라는 꽃말과 함께 히아신스라 부르게 되었다.
005. 심비디움(Cymbidium)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ADA4D56D263DA33)
심비디움은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 자란다. 일반적으로 자생란류에 속하지만 반착생성인 것
도 있다. 창포 잎처럼 싱싱한 잎이 달린 커다란 난초이며, 보춘화와 한란 등의 작은 난에 비
하여 크기 때문에 양란으로 분류하고 있다. 꽃은 크고 화려하지만 향기가 없다. 최근에는 배
수체로 된 개량종이 많이 나오고 있다.
006. 심비디움(Cymbidium)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E804D56D263DB01)
흰색 심비디움은 꽃잎이 수정란처럼 말갛다.
007. 심비디움(Cymbidium)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9004D56D263DC04)
심비디움의 꽃말은 미인, 귀부인이고, 어원은 라틴어로 ‘물위의 배’를 뜻하며, 꽃이 매우 화려
하고 꽃송이가 꽃 대당 보통 20여송이가 달려 풍성하고 우아한 것이 특징이다.
황금색(富의 상징)과 적색(잡귀 예방)은 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좋아하는 화색이며, 우리나
라 황금색 심비디움의 품질이 우수해 매년 중국에 1천만불 이상 수출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과 민간에서 품종개발에 착수해 중국 수출용 중대형 황적색계, 미국 수출용 분홍·그린색계,
일본 수출용 백색계(절화용, 꽃 꺾임) 등 64개 품종(농진청 39개)이 개발됐다.
008. 심비디움(Cymbidium)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FAC4956D263DD10)
009. 심비디움(Cymbidium)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8DB4956D263DE09)
경향신문의 2013.2.11.자 기사이다.
중 시진핑 “사치 근절” 한마디에… 국산 난 ‘심비디움’ 수출 된서리
중국 지도층의 사치품 자제 분위기에 서양란의 일종인 국내산 심비디움이 된서리를 맞고 있
다. 춘제(春節, 설) 특수를 노리고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던 국내산 심비디움 중 40%의 판로
가 막혔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춘제마다 노란색 심비디움을 주고받는다. 심비디움의 꽃말은 ‘귀부인’. 귀부인을
집안에 들이면 1년 내내 행운이 온다고 믿는다. 한국의 심비디움 농가는 꽃대가 3개 이상인
최상급 심비디움을 화분 하나당 2만5000~3만원을 받고 중국에 수출한다. 중국 현지에서는
350~400위안(약 6만~7만원)에 팔리고, 최고급은 20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 지도자로 선출된 시진핑 총서기가 “사치가 부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
큼 근검절약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하자 심비디움 수요가 급격하게 줄었다. 허례허식과 사
치풍조를 근절하자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돼 춘제 선물용 심비디움 판매량이 뚝 떨어진 것이
다. 국내에서 중국 춘제를 겨냥해 3년을 키워온 수출용 심비디움 50만본 중 중국에 팔린 것
은 30만본이었다.
010. 온시디움(Oncidium)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6024956D263DE0C)
아메리카의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착생란(흙이 아닌 다른 식물의 표면이나 바위 등에 붙어
서 생장하는 난초과 식물)이다. 많은 종류가 있으나 보통 재배되고 있는 것은 작은 노란색
꽃이 피는 스파켈라툼(O. sphacelatum), 작은 노란색 꽃이 피며 작은 분으로 가꿀 수 있는
플렉수오숨(O. flexuosum), 중간 크기의 노란색 꽃이 피는 케볼레타(O. cebolleta), 꽃이 작
고 연한 자주색인 오르니토린쿰(O. ornithorhynchum) 등이다.
011-1. 온시디움(Oncidium)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77D4956D263DF15)
011. 심비디움(Cymbidium)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6C54956D263DF16)
012. 심비디움(Cymbidium)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9214956D263E043)
014. 무스카리(grape hyacinth, Muscari comosum)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2BE4956D263E10D)
포도송이를 닮아 영어 이름은 ‘그레이프히아신스’이다.
백합과 구근식물로 꽃대 끝에 남보라색의 꽃이 단지 모양으로 수십 개가 총상화서로 아래로
늘어져 핀다. 임성화(稔性花, 완전한 암술을 가지고 꽃이 핀 다음에 열매를 맺는 꽃)는 진한
청색이고 불임성화는 연한 청색으로 꼭대기 부근에 모여 핀다.
015. 베고니아(begonia, Begonia evansiana)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E514C56D263E11B)
베고니아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60cm 정도이며, 잎은 갸름한 심장 모양이고 전체
가 누런 녹색이며, 흰 얼룩점이 드문드문 있고 뒷면의 잎맥은 붉다. 9월쯤 가지 끝에서 선홍
색의 크고 아름다운 꽃송이를 이루어 핀다. 번식은 꺾꽂이로 한다. 난장초, 단장화.
015-1. 베고니아(begonia, Begonia evansiana)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B744C56D263E204)
브라질이 원산지로 유럽에 소개된 뒤 품종개발이 많이 되었다. 꽃 베고니아는 잎을 관상하는
것과 꽃을 관상하는 것이 있으며, 꽃 베고니아는 꽃과 잎이 아주 작은 편에 속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잎도 착색되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많이 쓰인다(경기도농업기술원).
016. 시계꽃(시계초, wild passion flower, Passiflora incarnata)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EED4C56D263E331)
속명의 Passiflora는 라틴어 ‘flor della passione’를 번역한 ‘정열적인 꽃’이란 뜻으로 암술머
리를 십자가, 방사상의 부화관(副花冠, 곁꽃부리)을 후광에서 비유한 데서 유래한다.
시계꽃과의 여러해살이 덩굴풀. 덩굴손으로 다른 것을 감으면서 4미터 정도 자라며, 잎은 어
긋나고 손 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여름에 꽃이 위를 향하여 피고 열매는 참외 모양의 노란
액과(液果)이다. 꽃, 열매, 뿌리, 잎은 약용하고 열매는 식용하기도 한다. 관상용이고 브라질
이 원산지로 전 세계에 약 400종이 있다. 서번련(西蕃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