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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여행블로거 공유게시판 스크랩 요즘의 쌀쌀한날에 어울리는 최고의 칼칼한맛, 만두김치전골
길손旅客 추천 0 조회 180 09.11.03 10:59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쌀쌀한 날, 칼칼한 국물이 생각날때,

만두김치전골

 

요 몇일 날이 제법 찹니다.

주말이나 되어야 입동이건만

동장군이 먼저 인사를 합니다.

이런날엔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최곱니다.

그리고 소주한잔,

자~ 갑니다.

 

길손표 만두김치전골

 

 

자기 추워진 날씨, 문득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이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그래서~ 정말, 더럽게 쉬운 안주 하나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퇴근길 마트에 들려 손만두 한봉지를 사들고 가지요.

물론, 소주 6병짜리 멀티도 들고..

 

늘같이 쌀쌀한 날씨에 잘 어울리는 참 쉬운 길손표 만두김치전골,

작년 김장김치가 아직 두포기 남은 관계로 아끼고 아껴 조금만 해봅니다. 길손의 집에는 1년 김장김치가 보통 150포기 이상입니다. 처가에서 50포기, 울가에서 100포기 정도로 1년내내 먹는 김치지만 그냥 먹고, 볶아먹고, 지져먹고, 쪄(?)먹고..암튼, 아이들도 질려 하지 않는 길손집 최고의 반찬입니다. 그래서 울가 김장할때 제 허리는 5도씩 기울어집니다.

 

만두김치전골 

재료 : 김치 4/1포기, 만두 적당량, 조진 마늘2, 조진대파1 고추가루, 후추가루,...뭐 대충 이정도? 아, 쌀뜸물, 있으면 좋고 없음 말고..

만약 묵은 김치가 없으시면 미리 김치를 적당히 조지시고 약간의 식초와 기름을 넣고 잘 무쳐주신후 쓰시면 됩니다. 식초는 절대 국물이 끓는 동안 넣으시면 안됩니다. 식초의 좋지않은 묵은내가 살기 때문입니다.

 

1, 볶는다.

잘 생긴 냄비에 식용유를 조금만 넣습니다. 뭐 있는 집은 포도씨유나 해바라기씨유를 쓰셔도 무방하시고~. 볶는 동안 타지만 않을정도의 양이면 됩니다. 너무 많은 기름은 전골맛을 조지는데 일등공신입니다. 분량의 김치를 넣고 조진마늘과 조진파를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타지 않게 강한불로 볶아줍니다. 음식은 불맛입니다. 강한 불로 짧게 볶을수록 김치의 식감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2, 끓인다.

잘 볶아진 김치에 준비해둔 쌀뜸물을 넣습니다. 없으면 그냥 생수를 쓰셔도 됩니다. 단, 찬물이어야 합니다. 뜨겁게 달궈진 팬속의 김치를 한순간에 온도를 뚝 떨어뜨려 주고 다시 강불로 끓여냅니다. 이때 입맛에 맞게 고추가루와 후추가루를 넣어주면 됩니다. 이 상태로 한소끔 끓여 냅니다.

 

3, 잠수만두.

끓어오른 김치국에 만두를 넣습니다. 냉동된 만두상태로 그냥 넣으면 지가 알아서 녹습니다. 혹여나 해동된 만두를 넣으신다면 김치와 만두속과 만두피가 정신 없이 어우러진 참 지저분한 국을 만나실수 있는 영광이 있습니다. 기왕이면 깡깡하게 얼은 만두를 쓰시기 바랍니다.

뚜껑을 덮고 10여분간 중불로 끓입니다.

 

4, 먹는다.

그냥..드시면 됩니다.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부드러운 만두피와 기분 좋은 식감의 김치, 온기 있는 밥에 살짝 비벼 먹으니 이건 뭐....꿀꺽!

이미빡에는 땀이 송글성글 맺힙니다. 시원한 국물에 뱃속이 다 편안해 집니다.

기분좋은 씹힘의 김치와 아삭한 김치만두가 소주잔을 연신 비워내게 합니다.

 

늘도 다이어트의 꿈은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맛에 행복하고, 소주 한잔에 행복합니다. 역시, 요즘 세상은 제정신이 아니라야 행복해 보입니다.

 

행복하십쑈.(__)

  

 

 

 

 

 

 

by 박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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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1.03 13:15

    첫댓글 이번엔 조진다가 안보이네요~ :) ㅋㅋ 형님 초대 한번 해주세요 ㅠ 쇠주 땡깁니다. 아웅!

  • 작성자 09.11.03 13:29

    속의 글을 안읽었구만..마늘도 조지고, 파도 조지고..^^

  • 09.11.03 13:34

    헐ㅋㅋㅋ 조진마늘 조진대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나! ㅋㅋㅋ

  • 09.11.03 13:53

    아무래도 전직이 의심스러..

  • 작성자 09.11.03 19:59

    안주 만드는거이가 뭐 그리 의심스럽당가~?

  • 09.11.03 14:29

    요즘 좀 한가하신 듯.!! 라면 끓일 시간도 없구마는,..

  • 작성자 09.11.03 20:00

    라면 만큼이나 후다닥 만들수 있는 거이제..

  • 09.11.03 15:21

    ㅎㅎㅎㅎ길손님은 시집을 가실걸 그랬어요^^

  • 09.11.03 15:36

    맞아요..^^

  • 작성자 09.11.03 20:00

    ^^;;

  • 09.11.03 16:05

    뭘 맨날 조지고 까고 그랴~당췌 길손 맛포스팅만 보믄 배가 고파...

  • 작성자 09.11.03 20:00

    언제 한번 맛 뵈 드려야 하는디..요거 진짜 시원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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