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처음 방광암 진단을 받으시고 근육층까지 침범해서 방광을 적출해야 된다는 소견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듯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술 후 3년차 검사를 무탈히 마쳤습니다 오늘 아침 이동현 교수님의 정상입니다~라는 전화를 듣고 또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다행히 저희 아버지께서는 올해 칠순을 맞이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한번도 신우신염을 앓은적이 없으셨고 배뇨도 수월하시고 요실금도 저녁에도 피곤한 날만 가끔 실수를 할정도로 거의 없는 예전과 같은 일상을 보내고 계십니다 많은 분들이 수술 후 관리를 힘들어 하시는데 3년동안 저와 아버지와 함께 해보았던 도움이 되었던 방법들을 공유해드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인공방광을 하신분들은 물을 어느정도 많이 드셔야 합니다 인공방광은 장의 일부로 만든것이기 때문에 원래 방광과 다르게 소변의 재흡수를 하게 됩니다 노폐물인 소변이 농축되지 않도록 그리고 빨리 배출될 수 있도록 물을 많이 마셔주는게 중요합니다 만약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아 소변이 농축되고 재흡수가 되게 되면 신장수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드셔주시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공방광은 기존방광처럼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를 하지않게 해주는 근육이 없기때문에 배뇨를 일정시간에 해주지 않게 되면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하여 신우신염과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변을 너무 오래 참으시면 안되구요 아무래도 인공방광을 기존방광보다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저는 아버지께 계속 유산균과 크랜베리가 같이 들어있는 영양제를 챙겨 드렸는데요 유산균은 다들 아시다시피 장내 유해균을 억제해주어 방광에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구요 크랜베리는 요로상피세포에 유해균이 부착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래서 원래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이 자주 걸리는 분들이 영양제로 많이 섭취하시는데 인공방광 또한 이러한 관리가 필요한것 같아 3년간 계속 꾸준히 복용을 하였더니 다행히도 한번도 요로나 방광에 감염성 질환이 생긴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또 중요한것이 운동입니다 인공방광은 근육이 없기 때문에 복압으로 방광을 압박하여 소변을 배출하여야 되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으시면 잔뇨가 생겨 여러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지금 귀촌을 하셔서 자연속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농사를 지으시며 지내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 부분이 운동만 한다고 해서 특히 고령이신 분들은 근육이 생기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반드시 고단백의 식사로 잘챙겨드셔서 근육이 좀 더 잘 생기도록 도와주셔야되요~
우선 축하 드리구요. 자상한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 6.10일 첫 검사 가는데 결과 좋겠지 하고 낙담중 입니다. 힘주어 배뇨하기가 좀 부담스럽지만 까탈은 없어 다행이고 아직도 한시간이면 배뇨해야하니 불편하긴 하네요. 원체 안붙어서 3차례나 봉합수술을 해서인지 안 늘어나나봐요 수술한지 1년 반만에 첫 검사라니. . . 이교수님께 고생시킨 환자라 죄송도 하구요. 그래도 검사결과는 좋을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투병중 열심 이겨내시고 계시군요. 저는 지금 초보 환자라 모든게 다 근심~걱정~ 긴장입니다. 처음에는 청천 하늘에 날벼락이라 눈앞이 캄캄 했지요. 이제 조금씩 진정하고 현실을 받아 들이면서 비울거는 또 조금씩 비워 가면서 내일의 희망^을 갇게 됐습니다. 우리 함께 꼭 이겨 냅시다.
첫댓글 평범하지만 항상 새겨야 하는 소중한 이야기네요~~
만2년을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지 선배 환우님들 관리 잘하시면서 일상을 지내신다니 너무 반가운 소식입니다
항상 건강히 지내시기 기원합니다
진짜 인공방광 할때 듣는 기본 수칙들인데 다들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버지 옆에서 더욱더 잔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힘내자님도 건강히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진001 궁금한게 있어서 쪽지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축하 드리구요.
자상한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 6.10일 첫 검사 가는데 결과 좋겠지 하고 낙담중 입니다.
힘주어 배뇨하기가 좀 부담스럽지만
까탈은 없어 다행이고 아직도 한시간이면 배뇨해야하니 불편하긴 하네요.
원체 안붙어서 3차례나 봉합수술을 해서인지
안 늘어나나봐요
수술한지 1년 반만에 첫 검사라니. . .
이교수님께 고생시킨 환자라
죄송도 하구요.
그래도 검사결과는 좋을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저희 아버지께서도 잘 안붙어서 엄청 고생하셨었는데 슬이님도 그러셨군요 ㅜㅡㅜ
시간이 지날수록 배뇨는 점점 편해지실꺼예요~
앞으로도 무탈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남편 (70세) 인방한지 2달이 되었는데 감염으로(항암부작용)(고열)로 응급실을 3번 . 입원2회
고생많이 하고 어제 퇴원했어요.
항암1차 마치고 .. 2차. 3차 4차 남아있는데
걱정 입니다.
잘이겨내야 할텐데.~
좋은정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술 후 항암을 하시는군요
인공방광 후 항암 하시는분들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항암을 하시려니 엄청 고생들 하시더라구요 ㅜㅡㅜ
힘내시고 항암 무탈히 이겨내시길
시간이지나면 간과하고 잊어버리는데 다시금 원칙을 생각하게 합니다
요즘은 소변보는 시간도 3~4시간으로 길어지고 물도 많이 먹지 않네요 ㅎ
든든한 아드님 보기가 좋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지열을 온기 삼아 편하게 자고있는 개들이 인상적입니다
투병중 열심 이겨내시고 계시군요.
저는 지금 초보 환자라 모든게 다 근심~걱정~ 긴장입니다.
처음에는 청천 하늘에 날벼락이라 눈앞이 캄캄 했지요.
이제 조금씩 진정하고 현실을 받아 들이면서 비울거는 또 조금씩 비워 가면서 내일의 희망^을 갇게 됐습니다.
우리 함께 꼭 이겨 냅시다.
아드님의 효성에 하늘도 감동해서 환우님께 좋은 결과를 주신 것 같군요..환우님들 용기내셔서 건강 잘 지켜 나가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