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거진해돋이 공원을 찾아 동해의 일출을 감격하며 감상을 하고 인근 둘레길을 천천히 걸었다.
아주 좋은 산책로였고 좀더 가면 김일성별장으로 연결이 된다 한다.
아침식사를 하고 건봉사로 향했다. 검문소를 거쳐 우리나라 4대 사찰의 하나였던 큰 절 건봉사에 도착했다.
건물들이 고색창연하였고 거대한 금강송과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일본이 탈취해간 석가모니진신사리를 나누어 놓은
적멸보궁 그리고 대웅전등을 천천히 구경하였다.
인근 왕곡마을로 옮겨가 북부 강원도의 옛 한옥마을을 천천히 걸으며 막걸리와 메밀전도 먹으며
구경했다. 여러 마을을 최근 보았어도 이 왕곡마을은 한번 들러볼만 했다. 관리도 엄청 신경쓴 듯 하였다.
유명한 석호 송지호를 향했다. 송지호 해수욕장 관망타워를 들리고 둘레길을 잠시 걸었다.
해안 절벽에 있는 아름다운 정자 천학정을 들리고 도원리 휴양지를 향했으나 코로나로 폐쇄되었고
도자기 체험장도 휴업.....코로나의 피해가 이 시골에도 엄청 심함을 알수 있었다.
청간정에 들어 가는데 박상국회장님과 똑 같은 분이 나와 혹시나 하고 전화를 걸었더니 동일인이었다.
그분과의 놀라운 인연을 다시 생각하며 좋은 인연을 오래오래 지속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천진의 봉평막국수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유명세 만큼이나 손님이 많았고 맛도 훌륭하였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것인데 인터넷에 유명한 맛집은 최소한 청결도에 있어선 아주 훌륭하였다.
그리고 인터넷에서의 평가가 그 사업장의 흥망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음을 알수 있었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화암사로 들어갔다. 안내판을 보니 이 곳에서 그 유명한 전망대 신선대 오르는 등산로가 있었다.
예전에 가고싶어도 시간이 안맞아 갈수 없었던 곳.....이제야 이 곳에 오게되다니....
집사람을 독려하여 천천히 올라갔다. 1시간 정도 열심히 올라가 신선대를 구경하고 아슬아슬한 바위길을 걸어
울산바위를 가장 잘 볼수 있는 곳으로 옮겨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전망을 마음껏 감상을 했다.
생전에 이 곳을 올수 있어서 마음속으로 신께 감사를 드렸다.
다시 천천히 내려와 화암사에 도착을 했다 사찰과 인근 거대한 수바위를 감상하고
숙소를 잡는데.....거의 만실이어서 가까스로 해안가 비치파크모텔에 방을 하나 잡았다.
짐을 풀고 인근 잿놀이 식당으로 가서 강원도 지방 한정식을 먹었다. 이 지역 사람은 참 이색적으로 생각하겠는데
청주는 한정식의 고장이니 그런 기막힌 감정은 사실 없었다.